한상무 목사의 기고 시
“복음시대”
암울한 이스라엘 땅
폐허가 머문 성전 뜰,
로마의 세찬 칼 바람
눈 앞이 캄캄해지고
허리 휘는 노역 세금
어깨 무거운 성전 헌금
정치 종교의 결탁 암묵
백성의 신음소리 드높아,
항거 투쟁에 목숨 건 이들
예루살렘으로
깊은 광야 험한 곳까지
길을 찾아 흩어져 떠나는
구원을 향한 긴 믿음의 결집,
기댈 곳 없는 민중들
헐벗고 서러운 서민들
고통 받는 병든 아픈 이들
과부 고아 빈곤한 약자들,
깊은 절망의 그늘
억압의 늪, 암울한 삶
세월을 가로막는 길목 마다
영육간에 방황하는 발길은,
열심을 빼앗는 종교행사
충성을 훔치는 정치게임에
현혹 호도 협박이 난무하고
목을 조이는 숨가쁜 뿌연 세상,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육신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
이제, 가던 길을 멈추고
주변을 잘 돌아보라신다,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보고
땅만 쳐다 볼 게 아니라
하늘을 우러러 소리치라신다,
보이는 성전만을 맴 도는
개미 쳇바퀴 같은 믿음을 털고
새 언약 생명이 꿈틀대는 길로
진리의 소리를 듣고 깨우침으로
영생을 잉태할 광야로 나와서
맘속에 새 성전을 짓고 살라신다!
한상무 목사(시드니생명나눔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