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무 목사의 기고 시
“야곱의 형, 에서”
하나님 계신 곳에 본적을 두고
풍요한 땅에 빛의 자녀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장손
순종의 아비 이삭의 큰아들로,
현모 리브가의 태에서부터
쌍둥이로 밀치고 다투다가
가문의 형으로 세상에 나오다
털 많고 몸이 붉어 에서라고,
어미의 기쁨과 근심 사이를
하나님만 알고 길을 인도하시니,
활달 호탕 성급한 성격에
남자다운 사냥꾼의 멋과 맛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아버지,
엄마의 맘은 야곱을 이끌어
가문을 이를 순종의 믿음으로,
하나님과 조상의 축복을
소홀히 여긴 어리석은 에서라!
장자권과 바꿔 먹은 팥죽이
하늘 그것 보다 더 달더냐
무지한 객기는,
자기충만 교만의 질주를 낳는다.
어찌 육으로만 끝낼 인생이랴
보암직 먹음직, 그럴듯해도
깊이 없는 막힌 믿음이,
넓이 없는 거친 활동이,
높이 없는 헛된 비전이,
온갖 열심을 밤낮 분출해도
생명의 좁은문을 열 수가 없다
세상의 유혹 재미 달콤함에
흠뻑 젖어 헤매는 바쁜 청춘아,
흔적 없이 곧 사라질
뿌연 아침안개가 아닐 것 같으냐,
멋대로 맘대로 끌리는 대로
부모의 훈육을 흘려 버릴 때
산만한 삶, 혼잡스런 결혼,
분노 찬 눈, 한 맺힌 가슴,
사람을 해치려는 보복,
부모를 향한 원망의 꼬리는,
정체성을 마취시킨 세월이
하늘 길을 막고 닫아버리니
에서의 후예들은 에돔족이 되어
야곱 이스라엘족의 가시로 지다.
에서의 길은 하나님 게 아니어라!
한상무목사(시드니생명나눔교회)
smhan2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