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출신의 영국 유대 성서학자이자 역사학자 게자 베르메스 (Geza Vermes, 1924 ~ 2013)
헝가리 출신의 영국 유대 성서학자이자 역사학자. 1924년 헝가리 마코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가톨릭 교회로 개종하고 부다페스트 대학교, 루뱅 대학교에서 공부한 뒤 사해 문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로마 가톨릭 사제 서품을 받았으나 유대교에 다시 이끌렸고 1957년 가톨릭 교회를 떠났다. 이후 더럼 대학교 부속 뉴캐슬 칼리지 강사가 되었고, 1965년 옥스퍼드 대학교로 옮겨 유대학 교수로 재직했다. 은퇴 후에는 옥스퍼드 히브리, 유대학 센터의 쿰란 연구 포럼을 이끌었다. 2013년 세상을 떠났다.
사해 문서 연구를 주도한 학자 중 한 사람으로 이스라엘 고고학 당국과 오랜 투쟁을 벌여 모든 문서와 단편들이 출판되도록 했으며, 사본들의 사본이 옥스퍼드 히브리, 유대학 센터에 보관되게 했다. 역사적 예수 연구와 관련해서는 예수를 갈릴리 유대 전통 안에서 유대인으로 재해석하여, 복음서의 예수를 1세기 팔레스타인 유대교라는 역사적 맥락에 위치시켰다.
주요 저술로 『영어로 읽는 사해 문서』The Dead Sea Scrolls in English, 『유대인 예수』Jesus the Jew, 『예수와 유대 세계』Jesus and the World of Judaism, 『예수의 참된 복음』The Authentic Gospel of Jesus, 『섭리적 우연들』Providential Accidents 등이 있다. 한국에는 『유대인 예수의 종교』(은성)가 소개된 바 있다.
“그리스도교인은 역사의 예수와 신앙의 그리스도가 하나이자 동일한 존재라고 확신한다. 그에게는 복음서의 그림과 신경이 제시하는 그림 사이에 일관성이, 심지어 동일성이 존재한다. 비록 그가 전자는 화가의 최종 걸작에 앞서는 첫 번째 스케치로, 내적이고 직접적이며 정당한 발전의 과정을 통해 완전한 것으로 나아가는 불완전한 묘사라고 인정할 수 있을지라도 그렇다. 이러한 신앙의 명령들과 대조적으로, 저자와 독자가 함께 탐구하게 될 문제들은 복음서에 기록된 말씀들과 사건들의 원초적이고 참되며 역사적인 의미에 관한 것이다. 그것들이 무엇을 의미한다고 믿어지는가는 신학자의 소관이며, 역사가의 과제는 그 메시지의 원래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다. 이 목표를 추구하면서, 그리스도교 이전 마지막 2백 년과 그리스도교 시대 처음 몇 세기에 이르는 팔레스타인 및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남긴 문헌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다. 즉 외경과 위경, 필론, 요세푸스와 유대인 비문들, 유대 사막에서 발견된 필사본들, 그리고 초기 랍비 문헌들이 그것이다. 여기서는 이 자료들을 단순한 배경으로 취급하지 않고 증인으로 다룰 것이다. 이들을 단순히 신약에서 제기되는 물음들에 답하는 보조 수단으로만 활용하지 않고, 때로는 올바른 접근법을 제시하거나 심지어 올바른 물음을 던짐으로써 탐구를 이끌 수 있는 독립적 발언자로 활용할 것이다.” 『유대인 예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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