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가평전투 75주년 기리는 기념주화 발행
4월24일 호주의 ‘가평의 날’ 맞아 50센트 주화에 의미 새겨
호주 조폐국이 한국전쟁 참전의 상징인 가평전투 75주년을 기념해 50센트 기념주화를 발행했다.
호주 정부가 지정한 ‘가평의 날'(4월24일)을 맞아서다. 카드형태의 이 주화는 유통되지 않으며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공개 추첨을 통해 한정 판매된다.
![호주 조폐국이 가평전투 75주년을 맞아 발행한 50센트 기념주화.[캡처:호주 조폐국 홈페이지]](https://cdn.dongponews.net/news/photo/202604/57609_212351_2839.jpg)
동포신문인 호주톱뉴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이 기념주화는 1951년 4월 23~25일 경기도 가평의 험준한 산악 지대에서 벌어진 가평전투의 참전용사들을 기리고, 전투 중 희생된 32명의 전몰용사를 추모하기 위해 만들었다.
기념주화의 디자인은 양국 간의 연대와 전몰용사에 대한 추모를 강조한다. 동전 중앙에는 가평 계곡의 전경이, 겹겹이 솟은 언덕은 호주와 캐나다, 영국 대대가 1만여 명의 중국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함께 방어에 나섰던 험준한 지형을 상징한다.
오른쪽에는 호주 왕립연대 제3대대 병사들이 504고지에 정렬해 있는 모습이 묘사돼 있고, 전투가 벌어진 장소는 위도와 경도 좌표로 표시돼 실제 사건이 일어난 땅과 디자인을 연결한다.

하단에는 한국 전통 문살에서 영감을 받은 섬세한 격자무늬가 들어가 있으며 이는 호주와 한국의 상징적 다리를 형성한다.
격자에는 호주를 상징하는 아카시아 무늬와 함께 32송이의 붉은 양귀비가 배치돼 가평에서 전사한 호주군 병사들을 기리는 의미가 담겼다.
호주 육군은 한국전쟁의 가평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4월 24일을 ‘가평의 날’로 정하고 매년 가평 퍼레이드 등의 행사를 통해 호주 군인의 용맹스런 정신을 기려왔다.
1951년 4월 23~25일 사흘간 이어진 가평전투는 한국전쟁 당시 호주를 비롯한 캐나다, 영국, 뉴질랜드 등 영국연방 참전군인들이 거둔 가장 위대한 군사적 업적 가운데 하나다. 2천여 명의 제27영연방 여단은 5배나 많은 1만여 명의 중공군을 끝내 막아내며 수도 서울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을 사수해냈다.

재외동포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