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상청, “올해 라니냐 가능성 50%”
올해 북반구에 라니냐 현상이 나타날 확률이 50%에 이른다고 호주 기상청이 전망했다. 라니냐는 콩, 옥수수, 밀, 설탕, 면, 커피 등의 작황에 타격을 준다.
지닌 4월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호주 기상청은 이날 “최근 열대 태평양과 대기 변화와 현 기후전망을 감안할 때 올해 라니냐 가능성이 50%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기상청도 라니냐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바 있다.
호주 기상청은 정확한 도래 시기나 강도는 올 후반에 좀 더 정확한 예측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연초 전망은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라니냐 강도는 대양온도와 풍향 변화로 측정된다.
통상 엘니뇨에 뒤따라 오는 라니냐는 동쪽에서 불어오는 무역풍이 강화될 때 생기는 기후현상으로 중동부 태평양의 수온을 떨어뜨린다.
대개 미국 일부 지역과 남미는 평소보다 건조해지고, 호주, 파푸아뉴기니, 기니, 인도네시아, 중미 지역 대부분은 더 비가 많이 오며, 태평양 섬들에는 열대성 폭풍이 몰아칠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금껏 라니냐는 농산물 가격에 큰 영향을 줬다. 옥수수, 콩 등의 생산을 떨어뜨려 이들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곤 했다.
가장 최근 관측된 라니냐인 2010년 7월 라니냐 이후 12개월 동안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의 밀 선물은 21%, 대두 선물은 39% 가까이 급등했고, 뉴욕시장에서는 설탕 기준물이 67% 폭등한 바 있다.
거시분석 업체 BMI 리서치는 보고서에서 “라니냐 기후현상은 2016~2017년 세계 농작물 작황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 … 식료품 가격 상승세가 현재 전망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농산물 가격 폭등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낙관도 있다. 중국의 수요 둔화로 전반적인 상품 수요가 낮아진 상태여서 농산물 가격 역시 작황 악화가 미치는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한편 엘니뇨에 따른 가뭄으로 생산량이 줄어 2년만에 최고치로 값이 뛴 팜유는 되레 라니냐로 비가 많이 오면서 생산이 다시 증가하고, 가격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