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빅토리아주, 1일 신규확진자 723명 · 사망자 13명 추가 (7월 30일 현재) – 또 1일 확진 최다 경신으로 재확산 ‘비상’
사흘전 532명보다 200명 가까이 늘어, 8월 3일부터 VIC주 전지역 마스크 착용의무
QLD주, 8월 1일(토) 새벽 1시부터 시드니 광역권으로부터 퀸즐랜드 진입 불가 발표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또다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대니얼 앤드루스 빅토리아주 총리는 7월 30일(현지시간) 지난 24시간 사이 72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13명 추가 발생했다.
이는 팬데믹(대유행)이 시작된 이래 나온 최다 규모 일일 확진자 및 사망자다. 확진자는 지난 7월 28일 기록한 빅토리아주 사상 최고치인 532명보다도 200명 가까이 많다. 전날인 29일에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295명으로 주는 듯 했으나 다시 723명으로 크게 늘었다,
빅토리아주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05명으로 호주 전체 사망자(189명) 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에 빅토리아주 정부는 오는 8월 3일(현지시간)부터 외출 시 마스크 의무 착용을 멜버른과 미첼뿐만 아니라 주 전체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주 총리는 “코로나19 감염자 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스크 의무 착용을 위반하면 즉석에서 벌금 200호주달러(약 17만원)가 부과된다.
호주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인근 뉴질랜드와 함께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꼽혔던 나라다. 그러나 이달 들어 빅토리아주에서 지역감염 사례가 잇따라 보고됐다.
빅토리아주 당국은 대도시인 멜버른을 봉쇄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억제에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바이러스는 인근 주로 퍼져나가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NSW주는 신속하게 감염관련지역을 발표해 지역 관련 감염 정보 및 증가여부를 알렸다.
QLD주는 7월 3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확인됐다면서 이 중 2명은 NSW주 시드니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시드니 광역권을 집중감염지역 (hot spot)으로 선포, 8월 1일(토) 새벽 1시부터 시드니 광역권으로부터 퀸즐랜드 진입이 불가하며, QLD 주민이 돌아올 경우는 의무 자가격리된다. 아울러 브리즈번 도심(CBD)과 남부 11개 지역에 공중보건경계령을 내렸다.
전날인 7월 29일 총 확진자는 15,393명, 사망자는 176명, 1일 신규 확진자는 320명이었다. 주별 확진자는 3,529명 (NSW), 9,304명 (VIC), 1,078명 (QLD), 448명 (SA), 661명 (WA), 113명 (ACT), 229명 (TAS), 31명 (NT)이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