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신문들, 단체로 1면 기사에 ‘검은줄’, 최근 잇단 언론사·기자 압수수색에 항의
정부·군에 민감한 기사들이 원인, 기사 가리고 ‘비밀’ 표시로 항의
10월 21일(현지시간) 호주의 여러 신문사들이 1면 기사를 검은 줄로 지운 채 배포했다. 지면 한쪽에는 기밀문서에 보일 법한 ‘비밀’이라는 표시도 붙었다.
이날 디 오스트레일리안, 텔레그래프 등은 1면을 가리고 제작하며 알 권리 운동에 동참했다. 이를 주도하는 ‘알 권리(The Right to Know) 연합’에 따르면 19개 호주 미디어사가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언론사들의 이런 움직임은 정부의 언론 자유 억압에 대해 항의하는 것으로, 최근 몇 가지 사건이 발단이 됐다.
이날 1면 가리기에 동참한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지난 6월 4일 한 정치 전문기자가 자택을 6시간 동안 압수수색 당했으며, 다음 날에는 ABC방송 본사도 압수수색을 당했다.
알권리연합은 지난 20년간 통과된 60개여 개 법이 언론의 보도 능력을 약화시키고 내부고발자가 더 처벌받도록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캇 모리슨 호주 총리는 지난 20일 관련 질문을 받고 “언론의 자유를 믿는다.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언론의 자유는 중요하다 … 또한 나는 법치를 믿고, 여기에는 나와 언론인, 다른 어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며 공권력을 옹호하기도 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