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전체인구 1/3은 무종교 · 한인 인구 5년간 27% 증가
종교계는 무종교(29.6%) 급증, 지역별 인구편중도 심각
호주 통계청(Australia Bureau of Statistic, ABS)은 매 5년마다 실시하는 ‘센서스 2016(Census 2016)’의 종합적인 집계결과를 지난 6월 27일(화) 발표했다.
‘2016 인구조사’에 따르면 호주에 머물던 전체 인구는 2천340만 명으로 조사됐으며, 호주 전체인구의 3분의 2가 시드니, 멜번을 비롯해 각주의 주도에 거주하고 있다.
호주에 사는 한인은 총 10만8천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0.4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7만9천786명이던 한인 인구가 2016년 조사 결과 지난 5년 동안 26.7% 증가했다.
또한 종교를 갖지 않은 호주인이 29.6%로 전체인구의 약 1/3을 기록하면서 무종교인이 처음으로 종교별 신자 순위에서 가장 앞자리를 차지했다. 이어 가톨릭 22.6%, 개신교 16.3%, 성공회 13.3% 순이다.
한인 인구 2011년 대비 26.7% 증가해
최근 5년간 한인 인구가 2011년(79,786명) 대비 27% 증가한 것은 호주에 유학하는 학
생들의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호주 정부는 2011년부터 공부할 의도만 확실하면 학생 비자를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게 바꿨고, 졸업 후에도 취업을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한국인 유학생은 3만여 명이다.
한편 한국 외교부 통계에 따르면 호주 한인 인구는 유학생과 주재원 등 재외국민 10만5천699명과 시민권자 4만7천954명을 합친 15만3천653명(2015년 기준)이다.
양국 통계가 차이가 있는 것은 호주 통계청이 ‘한국어 사용자’만 한인 인구로 잡기 때문으로 보인다.
호주 내 최다 사용 언어는 영어이다. 이어 중국 표준어인 만다린, 광둥어, 베트남어, 그리스어, 필리핀어, 힌두어, 스페인어의 순이며 한국어는 11위다.
부모 떠나지 않는 호주 청년들 늘어
호주에서 점차 많은 젊은이가 일자리를 가졌으면서도 부모 곁을 떠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기 일을 가졌으면서도 독립을 하지 않고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25~34세 인구는 39만1천 명으로 나타났다. 5년 전인 2011년 조사 때의 32만7천 명보다 20% 증가한 수치다.
이 연령층 인구가 같은 기간 13.4% 증가했음을 고려하더라도 집을 떠나지 않고 부모와 지내는 젊은이가 꾸준히 느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호주의 인구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다. 현재 호주인구 6명중 1명은 65세 이상에 달한다. 그나마 젊은층 인구가 성장한 것은 아시아 지역 이민자 유입에 힘입은 바 크다. 유럽출신 호주인의 중간 나이는 현재 59세인 반면 아시아 태생 이민자의 평균 나이는 35세이다.
종교에 등 돌리는 호주인들
종교를 갖지 않은 호주인이 약 30%를 기록하면서 무종교인이 처음으로 종교별 신자 순위에서 가장 앞자리를 차지했다.
또 종교를 묻는 조사에서는 ‘없다‘는 항목을 꼽은 응답자가 5년 전보다 7.8% 많은 29.6%를 기록했다.
이전 조사에서 응답자의 25.3%로 가장 많았던 가톨릭은 22.6%로 줄었으며, 개신교 16.3%, 성공회 13.3%가 뒤를 이었다. 50년 전 조사에서는 종교가 없다는 응답이 0.8%였다.
임대주택은 증가하고 주택소유 비율은 감소 추세
주택 부문을 보면 임대주택에 거주자는 30.9%로 늘어났으며, 주택소유 비율은 31%로 감소추세(주택대출자 34.5%)로 임대주택과 주택소유비율은 비슷했다. 2011년 센서스 결과 임대주택 거주자 비율은 29.6%였으며 10년 전인 2006년 인구조사에서는 28.1%로 집계, 갈수록 임대주택 거주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주택대출자 비율은 2006년 34.1%, 2011년 34.9%로 이번 조사에 34.5%로 나타났다.
주택대출자까지 합하면 호주인 65.5%가 집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30.9%는 임대주택이다.
주거지 형태를 보면 단독주택 거주자 비율이 72%, 이외 유닛, 아파트, 세미하우스 또는 타운하우스 형태의 주거지 거주 비율이 26%였으며 이밖에 캐러밴이나 작은 캐빈(cabin), 하우스보트 거주자였다.
임대 주택 거주자의 가구당 평균 임대료는 주(week) 335달러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센서스 당시 평균 임대료는 285달러로 집계됐었다.
가구당 평균 침실 수는 3.1개, 평균 가족 수는 2.6명으로 나타났다. ‘나홀로 거주’ 가구는 24.4%, 3인 가구 69.4%, 4-5인 가구 4.3%, 대가족 가구(family household)도 1.9%로 나타났다.
아시아계 유입이 유럽 앞질러
조사 당일 호주에 머물던 전체 인구는 2천340만 명으로 조사됐으며 5년 전 2천150만명 보다 8.8% 늘었다.
전체 인구 중 해외 출생자는 615만 명으로 26.3%를 기록했으며, 이 중에는 영국이 90만7천5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뉴질랜드가 51만8천500명으로 뒤를 따랐다. 이어 중국 50만9천500명, 인도 45만5천400명, 필리핀 23만2천400명 순이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처음으로 이민자의 다수가 유럽이 아닌 아시아 출신으로 나타났다. 호주의 민족적 다양성은 더욱 확대됐으며 지난 5년 사이 아시아 이민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65세 이상의 경우 5년 전에는 7명 중 한 명꼴이었지만 이번에는 6명 중 1명꼴이었다.
한편 토레스 해협 도서민(Torres Strait Islander people)을 포함, 호주 원주민(Aboriginal) 수는 상당히 증가해 지난해 인구조사 당시 원주민 비율은 전체 인구의 2.8%를 차지했다. 아울러 노던 테러토리(Northern Territory) 인구 중 이들의 비율은 25%에 달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