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투데이
고령자 증가로 보건요원 크게 증가된다.
지금부터 20년전인 1994년도에는 65세 이상 호주 고령자들은 전체 인구에 11.4%에 불과했다. 그러나 20년이 지난 2014년도에는 14.7%로 크게 증가되었다. 반면 0세-14세 어린이수는 크게 줄었다. 1994년도만 해도 전체 인구에 21.6%였던 것이 2014년에는 18.8%로 크게 줄었다. 특히 85세 이상의 인구는 10배 이상 증가되었다. 호주는 매년 19만명의 젊은 이민자들을 수용하고 있지만 인구 고령화는 급격히 진전되고 있다. 자녀를 출산치 않기 때문이다.
호주의 현재 평균 나이는 37.4세이다. 1994년도에는 33.4세에서 20년간 무려 4세가 높아졌다. 특히 직업이 없어 시드니나 멜본 도시로 젊은이들이 나오는 타스마니아는 현재 41.5세로 20년간 가장 높았다. 다음은 남부호주 39.9세이고 가장 젊은 주는 노던 테리토리가 31.8세로 나타났다. ACT 34.9세이다. NSW주는 37.7세로 나타났으나 시드니는 36.1세이다,
고령화에 따르는 수명연장과 보건관리를 위해 의사, 간호사 치과의사, 약사, 임상 심리 치료사, 물리요법사, X-Ray 촬영기사, 혈액검사요원 등 보건요원이 크게 증가되고 있다. 이외에 여성취업증가로 자녀를 돌보아주는 어린이 돌봄이(Childcare Worker)가 필요하며 간병을 필요로 하는 고령자의 증가로 인해 노인간병인(Agecare Worker)이 크게 증가되고 있다. 현재 호주에 이들 직종을 가진 사람이 150만명으로 직종중에 가장 많은 수이다. 직업인중 8명의 1명꼴이라고 한다. 얼마전만 해도 소매상 종사자, 교육분야 종사자가 우세했다. 특히 고령자의 급증으로 인해 병원이나 양로원을 건설하기 위해 막강한 예산을 사용하기 보다는 선진국에서는 가정간호(Home Care) 정책으로 고령환자를 자기가 살던 집에서 간호하는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 정부 지원하에 의사 간호사가 방문하면서 도와주고 청소, 시장 보기, 식사 마련 등을 해 주는 간병인 제도가 증가하고 있다.
호주의 경우 85세 이상 고령자중에 치매를 앓거나 진단을 받은 사람 수는 36만명이다. 이들에게 양로시설을 짓고 병원을 건설하기에는 엄청난 예산이 소모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건요원을 확보하기가 가장 심각한 문제이다. 문제점은 이들 직업은 대부분이 대학이상 대학원(의사 경우)을 졸업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선진국에서는 이를 대신하기 위해 인구가 많고 경제성장이 미약하여 자기 나라에서 충분한 대우를 못 받는 보건 전문가들을 이민으로 충원했으나 현재 13억의 중국이나 11억의 인도에서도 경제성장이 이뤄져 구태여 말이 다르고 언어가 다른 나라에 이민하지 않고 자기 나라에서 생활이 충족되므로 과거와 달리 선진국에 이민하는 수가 서서히 줄어들고 있어서 보건요원 충원에 많은 어려움이 된다고 한다.
현재 스웨덴이 사회보장국가로서 보건요원 및 어린이 관리인과 노인 간호인들이 잘 운영되는 국가이다. 이를 기준으로 인도의 경제학자인 찬드라 새카(Chandrasekhar) 교수와 고쉬(Ghosh) 교수의 공동 연구에 의하면 앞으로 15년 후인 030년에 세계가 필요로 하는 보건요원수는 무려 6억6천3백만명이 필요하며, 어린이 돌보는 이(Childcare Worker)의 수는 3억4천만명, 노인 돌봄이(Agecare worker)는 8천5백만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반면 금년 1월 19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 경제포럼이 내놓은 ‘직업의 미래’ 보고서에서 2020년까지 다른 직종은 이 기간 총 710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지는데 비해 새로 생기는 일자리는 200만개에 그칠 것으로 발표되었다. 보고서에서 조사한 미국, 독일, 프랑스, 중국, 브라질 등 주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15개 나라는 전 세계 노동력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사라지는 일자리는 주로 사무직과 행정직이고, 컴퓨터 공학이나 수학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판매직, 사무직, 행정직 등에 근무하는 많은 여성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성은 일자리 3개가 없어지고 1개가 새로 생기지만, 여성은 1개가 새로 생기는 대신 5개 이상의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한다.
이에 대해 다비드 도른 스위스 취리히대학 교수는 “기술의 진보가 역사적으로 장기적 실업을 부르지는 않았다”고 낙관론을 편다. ‘기계가 일자리를 뺏을 것’이란 비관론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그는 낙관론을 펴는 대표적 소장학자로 평가된다. 도른 교수는 산업혁명 당시 한 명의 노동자가 방적기계를 이용해 생산한 옷감이 그 이전 200명이 생산한 양과 같지만 장기적으로 실업이 증가하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나기 전인 1500년 노동력 75%가 농업에 종사했지만 1800년이 되자 35%까지 줄었다. 18세기 제조업은 가내 수공업이었으나 19세기 말이 되자 자동화된 대형 공장이 나타났다. 과거에는 장인들에 손에 만들어진 제품이 이제는 그들이 필요한게 아니라 자본이 필요한 시대로 변했고, 귀족이 지배하던 사회는 선출된 정부가 주가 되었고, 많은 중산층들이 정치에 참여하게 되었다.
하명호(SBS 방송인, 수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