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투데이
대학 졸업자의 취업과 유학생 문제
호주 연방정부 고용부 발표에 의하면 앞으로 5년간(2022년까지) 95만개의 새로운 직업이 생긴다고 한다. 이중에 10%는 교육과 관계가 없는 직업이며, 43%인 41만 명의 직업은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나머지 44%인 47만 명은 TAFE에서 기술교육을 이수한 기능공 자격증자로 보충될 것이라고 한다.
호주 정부가 작년 8월 교육과 임금 차이를 발표했는데 대학졸업자는 주급이 세금 포함해 1,280불이였고, TAFE 졸업자인 기능공은 1,035불로 대학졸업자나 TAFE 졸업자 사이에 별 차이가 없었다. 의사와 변호사를 제외하고 대학 출신들은 적어도 13년 이상 학교수업을 받았고, 기능공인 TAFE 졸업자는 13년 학교에서 공부한 사람들이다.
호주에서 고등교육 이수자의 평생수입은 남자의 경우 호주불 230만 불인데 학교를 다니지 않고 돈을 번 남자는 170만 불을 버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여자일 경우는 대학졸업자는 180만 불을 버는데, 대학을 다니지 않고 바로 일을 시작한 여자는 140만 불을 번다고 한다.
그러나 근래 대학졸업자 취업률이 크게 저조해 졌다. 전문가들은 보건분야를 제외하고 대학 졸업자를 원하는 직종이 30년 전보다 70%나 감소되었다고 한다. 2017년도 졸업하고 4개월 후에 직업을 가진 학생은 71.8%라고 한다. 2016년보다 0.9%가 상승된 것이지만 미국의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에는 84% 졸업자들이 4개월 만에 직업을 얻었다. 취업자중에 5명중 1명은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다. 대학출신 직업에 파트타임 자리가 크게 증가되었다. Creative Art 졸업자는 55.4%, 과학과 수학과 출신은 59%, 심리학과는 60% 취업으로 크게 저조한 편이다.
2년 전에 뉴카슬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26세의 Alica Keir 양은 초등학교 Full-time 선생님 자리를 원하지만 아직도 얻지 못하고 있다. 그의 선배는 7년을 기다려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고 한다. 호주 내 교육학과가 있는 대학이 22개나 되어서 경쟁이 심하다. 그는 다시 공부를 더 해서 고등학교 선생자리를 찾아야겠다고 한다.
호주를 비롯해 세계 16개국에서 직업을 광고해 주고 있는 Adzuna 회사는 작년 한해 호주에 직업 14만개를 광고했다. 이 중에 대학졸업자가 필요한 자리는 5,783개에 불과했다. 이중에서도 시드니에 30%이상이다.
근래 몇 년간 대학 졸업자 수는 무려 13만 명으로 추산된다. 특히 법과 졸업자는 작년 한해 7,500명이 되는데 법과 출신 채용광고는 84개의 불과했다. 많은 공부를 한 법과 출신들은 자동차 세일스나 전혀 관계없는 직종에 일하는 경우가 상당수에 달한다.
대학 출신들이 넘쳐나고 있는 이유는, 2010년 노동당 줄리아 길라드 여수상은 대학에 많은 가난한 노동자 자녀들을 입학시키기 위해 방편으로 대학에 학생을 많이 입학시키는 곳에 대학지원금을 크게 늘려왔다. 그러나 그가 떠나고부터 그 제도는 없어졌다. 차라리 노동자 자녀들에게 TAFE에 많이 보내면 직업을 구하기 쉽고, 수입도 좋았을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호주에 유학생 수는 2017년에 48만92명이다. 이중에 대학에 유학하는 학생 수는 28만 명이다. 중국인 유학생 수는 전체 30%로 2016년에 12만 명이였던 것이 2017년에는 2만 명이 증가되어 14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다음은 인도 유학생이 11%이고 인도학생수도 매년 30%이상 증가 추세이다. 그 외에 브라질을 비롯한 남아메리카 유학생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네팔 등이 약 4%로 되어 있다. 호주의 교육 수출은 철광석과 석탄 수출에 이어 3위에 수입원으로 224억불이나 된다. 그 외에도 유학생 생활비와 친족 방문으로 소모되는 금액을 더하면 100억 이상 더해진다고 한다.
2017년 유학생이 일 년간 지불하는 학비는 각 과마다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대학생인 경우 2만9천235불이라고 한다. 자국 학생보다 3-4배 높은 액수다. 대학원에 경우는 2만 불부터 3만7천불이라고 한다. 그러나 유학생인 경우 매주 20시간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게끔 허락해서 학비에 도움도 된다는 학생들도 많다. 특히 유학생 수가 많은 NSW주는 유학생 붐으로 100억불 수입이 되었다고 한다.
시드니는 아파트 붐, 도로건설 붐, 유학생 붐으로 불려지고 있다. 호주 대학 교수들은 호주대학 운영에 상당한 부분이 유학생 등록금으로 운영되는 것이 문제라고 한다. 베트남 유학생이 엄청난 양의 마약밀수로 체포되기도 했다. 특히 중국 일변도의 유학생 문제는 심각하다. 중국인 학생들은 각 대학은 물론 세계 Network을 가진 “Panta Warrior”라는 단체에 가입하여 그들이 유학생으로 서구 문화를 배우기보다 중국식 “유교”을 전파하는데 앞장서며, 중국식 공산체제의 선전에 몰두하고 있다.
호주는 30여 개국 OECD 국가중에 중국에 제일 많이 수출하는 나라로 중국 의존도가 31%이다. 다음이 한국으로 25%다. 만약 중국이 호주와 마찰시 한국처럼 유학생 제한을 고려할 수 있다. 호주는 미국과 더불어 일본, 인도 등 군사동맹으로 중국 세력의 남진 정책을 막아야 하는 국가이다.
인건비 상승없어 가정경제 크게 위축되다
물가 상승으로 가정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다. 제일 많이 오른 것은 의료비 지출이다. 통계청에 의하면 2007년도에는 개인의료비를 포함해 한 가정당 1,990불이었는데 10년 후인 2017년에는 4,150불을 지불하고 있다. 무려 2,160불이 올랐다. 자동차 보험료와 가구 보험료도 10년 전에는 1,000불이 2,800불로 상승되었다. 전기요금은 2007년에 985불이었던 것이 2,000불을 지불하고 있고 작년 한해만도 285불이 상승되었다.
전기요금 인상은 자원이 가장 풍족한 호주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정부의 잘못으로 오른 것이다. 지구 온난화 가스를 줄이기 위해 석탄 대신 사용하는 자연가스를 정부가 국내 사용량을 고려하지 않고 수출을 허가해서 국내 가스비 폭등으로 전기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호주는 자연가스가 풍족하여 수출하는 국가이다.
이외도 사립학교 학비는 연간 35,000불까지 지불하는 학교가 늘어가고 있다. 휘발유값이나 집세 역시 크게 올랐다. 식료품으로 소고기 값이 5년간 무려 24%가 올랐고, 양고기·염소고기는 20%, 돼지고기 9.4%, 해산물은 7.4% 올랐다. 다만 닭고기 값은 5년 사이에 3.7%가 하락되었다. 일반 야채는 2012년보다 5.1%가 상승되었다.
시드니 생활비는 세계 800여 도시 중에 14번째로 비싸고, 멜본 보다 생활비가 14% 더 많이 든다고 한다. 물가는 크게 오르는데 비해 인건비는 이에 따라 오르지 않고 있기에 가정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소모가 가장 큰 크리스마스기간인 12월 분기 경제 성장은 겨우 0.4%인 것이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 인건비 상승이 없어 소모가 없다. 미국이나 다른 나라 경제는 크게 성하고 있는데 비해 호주경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6년 7월에 선거를 치룬 현 정부는 하원 150석에서 과반수에 한 석을 더 얻어 76석으로 집권당이 되었다. 그후 국민들이 정권 교차시기로 알고있는 오스트라리아지 여론조사 NEWSPOLL 조사에서 양당인 보수당과 노동당 지지도 조사에서 30번이나 노동당이 이기고 있다. 이 조사는 매 3주마다 한 번씩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위로가 되어 왔던 것은 “수상 중 노동당 당수 빌 쇼튼이 좋으냐? 말콤 턴볼인가?”라는 질문에는 반듯이 말콤 턴볼이 항상 10%이상 우세해 왔다. 그러나 근래는 그 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내년 5월에 선거를 앞두고 현 보수당 정부의 앞날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말콤 턴볼 수상은 회사세(Company Tax)을 현 30%에서 10년 후에 25%로 줄일 것을 발표 했다. 이유는 투자회사를 늘려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 안에 대하여 노동당은 부자들의 세금을 깎아 주면서 가난한 노동자들의 인건비를 동결하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반대하며, 연간 이로 인해 160억불의 정부 예산액이 줄어드는데, 이 돈을 받아 열악한 보건 분야와 교육 분야에 투자해서 국민생활을 향상시키라고 했다.
작년 12월 4-7일 간에 온라인 조사에서 1,417명을 조사했는데 회사세 감소에 57.7% 반대 했고 25%만이 지지했다. OECD 국가중에 회사세가 아주 적은 스위스는 8.5%이며, 평균은 22%이고, 미국이 가장 높은 35%이나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은 크게 줄일 계획을 발표했고, 영국은 20%라고 한다. 그러나 회사세가 감소되고 인건비 상승이 제한을 받자 작년 한해만 40만300명의 직업이 창출되었다. 직업창출은 2013년 9월에 보수당이 집권하고 무려 1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것은 높이 평가되고 있다.
다음은 현 정부의 이민정책이다. 매년 20만명 가까이 이민을 수용하고 있다. 이들 중에 2/3는 기술자이고 기술없는 가족이 1/3이다. 그러나 피난민은 기술을 고려하지 않고 매년 18만750명이 오는데 이들은 정부의 부담이 크다. 이민자의 증가로 시드니는 30년 안에 240만명이 증가된다. 이민자나 피난민의 증가로 저 소득층의 증가로 빈민촌이 형성되며, 주택값이 크게 오르고 사회 융화도 문제다.
시드니는 모슬렘들이 모여 영어도 한마디 사용치 않고 살아가고 있으며, 멜본은 중국인들이 모여 집단생활을 하고 있다. 이를 감안해서 전 수상을 지낸 토니 애버트는 현재 19만명에서 11만명으로 이민을 줄이라는 제안도 했다. 그러나 정부는 이민 숫자를 고수하길 원하고 있다. 더욱이 말콤 턴볼 수상에게 실망했던 것은 호주 젊은 군인들이 미국전쟁에 꼭 참석해서 피를 흘려 수 백명이 죽어간 전우인데도 미국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은 호주산 철강제품에 25%의 과세를 부과하며 알루미늄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해서 말콤 턴볼이 미국을 방문해도 해결이 되지 않자 국민들은 외교 실패까지 비난했으나 다행히 지난주 미국이 관세를 폐기함으로서 일단락이 되었다.
또한 전기요금에 인상으로 큰 지탄을 받은 말콤 턴볼 수상은 값싼 석탄 사용을 지지하고 있다. 전 하워드 수상도 2007년 기후변화 대책으로 탄소세까지 들고 나온 케빈 러드에 무참히 패한 전례가 있다. 그러나 큰 타격을 준 것은 전 부총리 바나비 초이스가 20세 연하 비서를 성폭행한 것이다. “Me Too” 운동이 한참인 호주사람들이 곱게 볼 리가 없다.
하명호(SBS 방송인, 수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