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투데이
인구조사를 통해 본 호주의 큰 변화
2016년 인구조사에 의하면 호주 전체 인구중에 해외 출생은 26%로 나타났다. 2011년 인구 조사 때보다 2%가 상승하였다. 같은 이민자를 받는 나라 중에도 미국, 영국, 스페인은 외국태생이 13%을 넘지 않고 캐나다도 20%, 뉴질랜드는 25%로 나타나고 있다. 호주가 제일 많다. 더욱이 양친부모중 한쪽이 이민자인 가정은 49%(작년 8월 조사)인데 이런 비율이라면 지금쯤(인구조사 발표 즈음)은 50%을 넘었을 것으로 인구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인구조사에서 이민자는 610만 명으로 밝혀졌는데 5년 전인 2011년보다 87만명이 늘어난 상태이다. 매년 17만 4천명이 늘어난 셈이 된다. 호주의 대도시인 시드니는 해외 태생이 39%이고 멜본, 서부호주 퍼스는 36%이다. 세계 대도시와 비교해도 가장 높다. 미국의 대도시 뉴욕(37%), 파리(25%), 베를린(13%), 동경(2%), 상하이(LESS 1%)보다 높다.
호주에 국가별 이민자를 보면 제일이 영국 1백만 8천명, 다음이 뉴질랜드 이민자 51만 8천명인데 영국은 2차 대전 후 1950년에 “10POUNDS POMS(10파운드씩 지원 받고 온 영국이민자)으로 대량 유입되었고 뉴질랜드는 호주와 자유롭게 왕래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조사에 중국은 51만명이었다. 중국은 호주에 제일의 무역국으로 매년 3만 8천명을 수용하고 있다. 과거 이민 2위국인 뉴질랜드를 능가하고 있다. 다음 인도 이민자 45만 5천명인데 매년 3만 2천명을 수용하고 있다. 필리핀 계가 23만 2천명이고 베트남 21만 9천명으로 되어 있다. 한국인 10만 8천 997명이다. 중국인의 증가로 호주의 제 2외국어가 만다리(Mandarin)어가 되어 있다. 앞으로 2020년이 되면 아세아 이민이 주가 될 것이다.
이민자 특히 영어에 익숙하지 못한 이민자들은 직업이 많은 도시에 집중하게 된다. 초창기 이민자들은 같이 모여 살아야 정착에 동료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언어도 잘 통하는 오래된 이민자나 2세는 떠나서 호주인들과 모여 살기를 좋아한다. 호주에 도시는 대부분 아시아인이 많은데 비해 퍼스(Perth)는 다르다. Perth는 2차 대전이 끝나고 가난한 영국인들이 10파운드의 지원을 받고 1950년경에 처음으로 배로 Perth에 도착하였기 때문에 영국인 이민자들이 많다. 또 광산도시라 수입도 좋고 바닷가라 영국인들이 좋아하는 Fish & Chips집도 많다. Perth의 북쪽 해안 지역인 Jindalee에는 25%의 영국 이민자들이 살고 있다.
중국이민자는 시드니 허스트빌(Hurstville) 지역에 37%가 살고 있고, 인도인들은 파라마타 지역에 40%, 월남인은 카브라마타(Cabramatta)에 35%나 살고 있고, 필리핀 이민자는 루티힐(Rooty Hill(15%), 레바니스는 그린에커에 15% 살고 있다. 그리스사람들도 시드니 얼우드(Earlwood)에 7-8%가 된다. 멜본에는 호주 유학생중에 가장 많은 중국인 유학생들이 거주하는 곳은 CBD(28%), Clatyton(26%), Carton(25%)이며, 인도인들은 Trugania(22%), 베트남인들은 Sunshine Nth(28%)에 살고 있다.
시드니 지역에서 이민자가 다량 입주하면서 호주태생들이 떠난 지역으로는 파라마타 지역인 하리스파크(Harris Park)와 파라마타 강변인 로드(Rhodes)지역을 지적할 수 있다. 하리스 파크 지역은 시드니 시내에서 서쪽으로 23Km 떨어져 있으며 서부 대도시 파라마타 지역과 인접하고 있다. 1971년도에 71%의 호주 태생이 살고 있었고 그리스를 비롯한 남부 유럽에 이민자들이 살았던 곳이다. 그러나 이번 인구조사에서 호주 태생은 23%로 크게 줄고 인도이민자들의 정착지로 크게 부상하고 있다. 이 지역 인구 5,800명에 인도 식당이 무려 10곳이 문을 열고 성업중이다. 3년 전에 인도에서 온 나짐 만수리(여, 27세)는 남편과 같이 엔지니어다. 그들 사이에 자이나가 10개월 전에 태어났다. 부부는 인도인들이 많이 살아 마음대로 이야기 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그리스 이민자 80세 마튜 람브로폴로스는 1965년에 이곳에 정착하고 있다. 그는 현재 유일한 독립가옥에 살고 있다. 그는 이 지역이 많이 변화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이 지역이 그리스 사람들이 많이 살았다고 말한다. 그리스 빵집이며 식당 등이 있었다고 한다. 그 당시 자기 누이가 이곳에 살았는데 일가들이 모여 살기 위해 이곳에 이사했다고 한다. 본인은 건설분야에 일을 했는데 직업도 많고 죽어라 하고 일만 했다고 한다. 자기가 죽어서 Rockwood 공동묘지에 묻힐 때까지 이곳에서 살 것이라고 했다.
호주태생이 크게 줄어든 곳이 또 한곳이 있다. 시내서부터 16Km 떨어진 로드(Rhodes)는 76%의 호주 태생이 살았으나 현재 조사에는 20%이다. 이곳은 아파트로 개조되면서 많은 이민자들이 모여 들었다.
……………………………………….
늘어나는 고령자들 직장을 원한다
일본 장수촌인 오끼나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장수(長壽)비가 세워졌다고 한다. “70세는 어린이, 80세는 젊은이, 당신이 90세 천국에서 부르거든 100세까지 기다리라.”
100세 시대는 일본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일본의 90세 이상인구가 200만명이 넘었다고 한다. 직장을 계속하는 분도 많고. 노년기에 사진기술을 배우 전시회 하는 분이나 소설을 써서 베스트작가가 된 분도 많다. 일본은 현재 65세 이상 인구가 33%에서 2050년에는 40%이상 증가될 것이라고 한다.
호주도 고령화속도가 빠른 나라이다. 매년 젊은이들을 20만명정도 이민을 수용하고 있지만 65세 이상은 현재 15%이며 2064년이면 24%까지 된다고 한다. 2050년까지 60세 이상 인구가 40%가 넘는 나라는 일본. 이태리, 독일, 핀란드, 스웨덴, 불가리아, 그리스 등이며, 한국은 이때쯤 39%, 중국은 34%로 부자되기 전에 고령화 될 것이다. 가장 젊은나라는 인도로 현재 25세 미만이 60%가 넘는다. 머지않아 중국을 제치고 세계 제일의 인구대국이 된다. 고령화의 원인은 첫째로 수명이 크게 증가되었다. 세계 평균수명이 48세였으나 21세기 전반기에 76세로 크게 증가 되었다. 반면 1950년에 세계 평균 가정에 아이가 5명이였던 것이 21세기 들어와 2.5명으로 크게 줄어들었고, 2050년에는 2.2명으로 하락될 것이라고 한다. 둘째는 2차 대전이 끝나고 베이붐이 일어나 많은 인구가 태어났는데 이들이 65세 이상 되었기 때문에 노인인구를 증가시키고 있다. 반면 인구가 오래 장수하면서 과거처럼 전염병으로 다수 사망하지 않고 61%의 사망원인은 만성질환으로 되어있다. 셋째는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차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기억력 강화, 항노화(Anti- Age)기술발전과 운동 및 좋은 영양으로 건강한 노년기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건강한 노인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세계 각국마다 고령인구의 증가로 고령자들에게 직업을 허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아지고 있다. 일본도 60세 정년을 65세로 늘렸다. 호주도 70세부터 노인연금을 시작하려고 한다. 그러나 나이든 사람들이 현 상태에서 직장을 가지기가 어렵다. 호주에 기능공으로 일했던 Alan williams(62세)씨는 자기 부인이 치매를 앓아 간병인이 뒤어 돌보았기 때문에 9년간 실업상태였다. 다시 직장을 가지려고 했지만 힘들었다. 이달만도 22개 직업에 서류를 냈지만 인터뷰는 2번이였다. 다행이 직장이 되었지만 그간에 컴퓨터 및 정보통신의 발전으로 많은 것을 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하고 있다.
나이든 사람들이 컴퓨터나 정보통신에 익숙하도록 훈련하는 것이 직장을 다시 가지려고 할 때 중요하다고 한다. 호주 자선단체로 불구자 및 노인들을 돕고 있는 The Benevolent Socieity가 각 연령층으로 1,400명을 선정하여 고령층에 대한 의견을 조사하였다. 호주의 65세 이상 고령층은 젊은이들이 보면 대부분 병으로 신음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90%이상이 건장하게 살아가고 있다. 나이가 들어 고령자가 되면 어떤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나이가 들면 육체적으로 쇠약해지고 정신적으로 기억력이 점점 없어진다가 60% 답했다. 45%는 나이 들면 죽음에 가까이 가는 것이다라 했고 나이가 들면 독립생활이 어렵다고 답한 사람이 39%다.
직장생활에 대하여 나이들면 고용인이 강제로 퇴출시킨다가 1/3이다. 1/4는 회사에서 훈련을 시킬 때도 나이든 일꾼은 무시한다. 고령자들이 65세 이상이 되도 직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젊은이들의 직장을 빼앗는 경우가 되기 때문에 반대한다가 18%나 되었다. 고령자들이 의료비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한 사람당 얼마 이상 사용하면 자기 돈으로 내도록하자는 대답이 19%가 되었다. 65세 이상도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70%정도 되지만 고용인들이 나이든 일꾼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은 나이듦을 거부하지만 나이듦을 좋게 생각하는 분도 많다. 우리가 젊었을 때 책을 통해 우리를 교훈하셨던 김형석 철학교수는 현재 96세로 아직도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 그는 살아보니 65-75세가 가장 좋은 나이라고 한다. 부담이 없고 자유로운 기간이다. 아이들도 결혼하고 직장을 가져 부담이 없고 아직도 건강한 몸으로 살아갈 수 있는 연령층이기 때문이다. 작가 박완서 씨도 세상을 떠나기 전 “나이가 드니 마음 놓고 고무줄 바지를 입을 수 있는 것처럼 나 편한대로 헐렁하게 살 수 있어서 좋고 하고 싶지 않은 것을 안할수 있어 좋다. 다시 젊어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에 김 할머니는 90세에 남편을 여이고 딸과 같이 살게 되었다. 김 할머니는 나이차로 인해 생기는 불필요한 충돌을 없애기 위해 딸 가족이 집에 오는 저녁에는 교회 철야기도회에 가고 아무도 없는 아침에 와서 음식도 만들어 놓고 청소도 하고 그들이 오는 시간은 피하고 있다. 그래서 손자, 손녀, 사위, 딸에게 예쁜 할머니로 남고 싶어한다. 그것은 강요가 아니라 즐거움으로 한다고 말했다.
하명호(SBS 방송인, 수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