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투데이

호주 오미크론 확산세가 언제 꺾기나?
지난 1월 4일 (1월 17일 현재) 하루 확진자수가 21만8724명으로 크게 올랐던 영국의 확진자수가 열흘만인 14일에는 9만9652명으로 크게 줄었다고 미국 존 홉킨스 대학 (전염병 관리학으로 유명한 대학)이 발표하였다. 영국의 바이러스 전문가들도 이를 크게 환영하였다. 검사결과 영국학자들은 국민의 96% (주사를 맞았거나 자체면역력 증가)가 코로나-19에 항체를 가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런 현상은 초창기 발병했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도 일찍 나타난 현상이다. 오미크론의 대량전염으로 다시 통제령 까지 발동했던 네덜란드 역시 다시 해제하고 있다.
호주 NSW주도 지난 1월 15일 48,768명 확진자가 17일에는 29,504명으로 발표되어 줄어들고 있지 않은가? 미리 짐작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전파력이 너무 강해 국민의 반수가 알게 모르게 감염된다고 한다. 우리 동포들도 감염된 분이 많다는 소식도 있다.
호주에 연령별 발생수는 0-29세가 48%로 가장 많다. 어린이 초등, 중·고등, 대학생 연령이라 활동이 많다. 그래서 정부는 어린이들에게 주사를 권하고 있다. 다음 30-60세까지 활동이 가장 많은 장년층이 40.8%이다. 60세 이상 확진자는 11.4%로 낮으나 사망률은 높다.
“오미크론”의 다량 발생으로 환자가 많이 발생하게 되어 병원문제가 심각하다. NSW 주내 병상 (Bed) 수는 12,500개 (공립 9,500개 나머지 사립)인데 코로나 환자 입원수는 1월 17일 2,776명이다. 주 정부는 최악의 경우 4,000-5,000명을 계산했을 때 병실문제는 괜찮다고 말한다. 그러나 중환자실은 1,000개다. 2020년에 NSW주 사망자는 52,485명인데 이들이 생명이 위태로울 때 입원하는 곳이다. 코로나로 사망자는 극소수이다. 근래 중환자실에 200명이 있다면 20%을 사용하는 셈이다. NSW 백신접종자는 95% (2차까지 93%)인데 주사를 맞지않은 5%가 중환자실과 사망자률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NSW주 북쪽 관광지인 Byron Bay 관광지대는 백신접종자가 87% (NSW주 백신종종자 93%)로 지난주 이곳에서 5,700명이 확진되었다. 문제는 병실 숫자 보다는 이곳을 관리할 간호사 부족으로 병실운영이 어렵다는 것이다. 간호사 부족은 세계적이다. NSW주 공립병원 220곳에 근무하는 간호사는 49,602명에서 2021년에도 증가해서 현재 51,441명이다. 해마다 증원하여 2012년 이후 23%가 증가한 수이다. 간호사 조산원 5,000명을 증원하기 위해 주 정부가 28억불을 사용해야 한다. 환자와 마주하는 간호사들의 전염은 심각한 실정이다.
오미크론이 유행하던 연말 연수에 전체 근로자 74만 명이 오미크론 확진을 받았다. 이들이 결근하여 모든 분야가 정상운영이 어렵게 되었다. 이 숫자는 1,300만 명 전체 근로자의 5%에 해당된다. 이들이 “코로나” 격리로 병원에는 의사, 간호사가 없고, Chilcare 직원들도 “오미크론” 전염으로 모두 닫아야만 했다. 물건을 운반하는 트럭기사들과 그 보조들의 결근으로 인해 먹을 것이 없을 정도로 슈퍼의 물건이 없었다. 정부는 확진자에게 750불을 지불해 주었다. 호주는 성탄절 이후 4주간 휴가 기간이다. 그리고 2월 1일부터 정상근무이다.
더욱이 어려웠던 것은 NSW주에서 여름철 휴가를 퀸즈랜드로 떠나야 할 사람은 40만 명 정도 되는데 퀸즈랜드 정부는 코로나 균이 없다는 증명서를 보여야만 방문할 수 있다고 해서 시드니 사람들은 PCR 검사를 받기 위해 더위 속에서 4시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검사를 받은 후 72시간 후에 나올 결과를 기다려야 만 했다. 퀸즈랜드 정부는 후에 다시 간단한 Rapid Antigen Kits으로 약국에서 15분 후면 검사를 받는 것으로 대치해서 이 어려운 수난은 면했다.
그러나 RAK도 정부는 돈만 주면 살 수 있을 것으로 잘못 생각했다. 중국서 만든 이것은 미국을 비롯해 세계에서 전부 주문했기 때문에 제때 보급이 되지 못해 아직까지도 구하기 쉽지 않다. 정부는 일꾼 부족을 막기 위해 국민의 생과 직결되는 업종에 종사자에게는 격리 기간을 줄이고 무증상 자에게는 그대로 나와 일을 하도록 했다. 그리고 유학생들에게 호주에서 매주 20시간을 일해도 좋으니 일을 하도록 독려하기도 했다.
코로나 유행중에서도 호주의 평균수명이 크게 늘어났다. 호주국립학교 (ANU) 연구조사에 의하면 코로나-19가 만연하는 이 시기에도 호주의 평균수명은 2020년 한해에 0.7년 (8개월) 연장되었다고 한다. 여자가 85.8세이고 남자가 81.7세가 되었다. 노르웨이 0.2세, 덴마크도 0.1세가 각각 증가되었다. 80만 명이 사망한 미국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여자는 1.7년, 남자는 2.2년이 줄었다. 호주의 수명이 연장된 원인에 대하여 호주 국립대학 Valdimore Canudas-Romo 교수는 2020년에는 생명을 빼앗아가는 폐렴 (Pneumonia)와 인프렌자가 크게 사망숫자를 줄였다. 호주인 20%의 사망 원인이다. 코로나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은 암 발생이 현저히 줄어들었고, 심장병 역시 크게 하락된 것이 원인이 되었다고 했다. 암과 심장병 사망이 호주에서 매년 60%를 차지하고 있다. 집에서 일하기도 사고사건을 막았다.
HSC 시험과 이민자 자녀들

지금부터 41년 전 (1981) 시드니 모닝 해날드 지에 HSC 일등이 소개 되었다. 토이기와 전쟁을 하던 “사이프러스”에서 온 피난민이 이었다. 그의 집인 시드니 서부 Rooty Hill (거처)을 찾아 기자가 방문해서 취재를 했는데 말이 통하지 않아 “영어도 통하지 않는 학생이 HSC에서 1등”을 했다는 기사를 실었다. 그는 그후에 시드니 대학 의대를 5년 다닌 후 졸업하고 의사가 되어 현재는 시드니 St.George Kograh 병원에 “임상병리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영어는 잘못하지만 수학능력이 뛰어나 “시드니 그램머 장학생”으로 입학을 할 수 있었다. HSC 결과 20명의 동기생이 우수한 성적을 받았지만 그는 486점을 받아 수석이 되었다. 그가 바로 Dr. Nicholas Theocharous이다. 그의 아들도 “시드니 그람마”를 졸업했는데 2021년 HSC에서 1등 서열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어려운 살림을 돕기 위해 여름 방학동안 타일 공장을 다니고 있는데 집에 가니 가족들이 1등을 했다”는 소식과 “기자들이 사진을 찍었다”고 말하고 “호주에 처음 도착하여 전혀 희망이 안 보였으나 이 땅은 누구나 기회의 땅”이라고 말했다.
이민자들은 대부분 힘든 일이나 시간을 오래가져야만 수입이 되는 직종에 많이 종사하게 된다. 언어가 안통하고 호주에서 자격을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민 1세대들은 정착하기 위해 고생이 많다. 자녀들도 열심히 공부하지만 호주의 전문직으로 가기위해 자기가 바라던 과에 무난히 입학하기는 그리 쉽지가 않다. 부모의 어려움을 보고 아이들은 열심히 공부를 해야만 하겠다는 생각이 굳어진다.
호주 학생들은 “전인 교육”을 목표로 운동이나 음악, 미술 등 여러 분야에서 열심히 하면 되지만 이민자 자녀들은 “전인교육”을 마다하고 오직 “아카데믹” (대학입시)에만 매달리고 있다. “심한 경쟁”을 필요로 한다. 호주 노동당 일부나 좌파 정당에서는 “경쟁을 살인과 같다”고 해서 공부위주의 경합을 금해 왔다. 운동을 통해 국민의 융합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호주 가정에서는 공부보다 어릴 때부터 체육을 가르치고 있다. 이민자 자녀들은 영어나 체육 면에서는 뒤지지만 호주가 꼭 필요한 수학, 과학 분야에서 이민자 자녀들은 월등히 높다. 앞으로 4차 산업시대 이 과목은 절대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자들이 남자들을 앞서고 있고 “로버트”나 “인공지능”과 같이 일하기위해서는 이 과목이 절대로 필요한 과목이기 때문이다.
경제적으로 열악한 이민자들은 학비가 몇만 불하는 사립학교에 보내지 못하고 자녀들이 스스로 시험을 보고 입학할 수 있는 “셀렉티브 학교”에 입학하기를 원하고 있다. 금년 서열 10위권 학교를 소개해 본다. 대표적인 학교로 시드니 카링포드에 있는 “제임스 루스” (James Ruse) 이다. 참으로 입학하기 어려운 학교이다. 이 학교는 금년 까지 26년간을 늘 대학 입시에 1등을 나타내고 있다. 금년도에도 전 12학년 학생 중 71%가 (6밴드 90점 이상)을 받은 학교이다. 90점 이상 성적이면 자기가 원하는 대학에 대부분 입학이 가능하다. 다음은 셀랙티브 노우스 시드니 보이스 (North Sydney Boys)로 59%의 HSC 응시자들이 90점 이상의 성적을 받았다. 3번째가 버캄힐 고등학교 (Baulkham Hill High 셀랙티브), Sydney Grammar (사립) 56%, Reddam House (사립) 52%, Northern Beach (Manly Campus) 사립 52%, Hornsby Girls (셀렉티브) 51%, North Sydney Girls (셀렉티브) 49%, Normanhurst Boy 셀렉티브 49%이다.
대학입학에 필요한 ATAR 점수는 여자가 71.8%로 높고 남자는 58.70%로 낮다. 그러나 최고 특점인 99.95%에 이르는 숫자는 여자가 14명이고 남자는 34명이다. HSC 응시자 66,710명 중에 대학을 지망하는 학생은 54,947명이다. 특히 시드니 서남부에 위치한 학교는 수개월 Lockdown으로 HSC 공부에 많은 제약을 받았으나 좋은 성적을 냈다. Fairfield 지역에 Canly Vale 고등학교는 과거 137위에서 100위로 상승되었고, 파라마타에 있는 Cumberland High도 120에서 110위로 상승되었다. 가톨릭계 학교도 5,000불 미만의 학교들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St Clare’s in Waverly은 이번 HSC에서 29위를 했다. 2016년에는 173위였다. 현재로서는 유명한 사립학교인 Knox grammar와 Cranbrook 보다도 앞서고 있다. 또 St Ursula’s Kingsgrowve Hurstville Bethany College and Parramatta Marist High 등의 학교는 학비 30,000불 이상 되는 the Scots college, St Ignatius College 보다 성적이 우수하다. Auburn에 있는 Alpha Omega도 연학비 5,409불인데 이번에 31위였다. 교감인 Wesam Kroyem씨는 “무엇보다 학생은 선생님이 많아야 한다. NSW 주는 30명을 한반으로 하고 있으나 이 학교는 14명에 한명의 선생님이 붙어 개인 지도를 하고 있다”고 한다. Al Noori Moslem 학교와 Al Faisal College는 1년에 3,000불 정도이다

하명호 (SBS 방송인, 수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