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AZ백신 우려에 화이자백신 추가 확보
영국에서 AZ백신 수십만 회 접종분도 들여와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이 혈전과 연관성이 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국제사회에서 이 백신을 사용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호주는 화이자 백신 추가 확보했다.
호주 정부는 4월 9일(현지시간) 2000만 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추가로 확보했다. 호주가 이전 확보한 화이자 백신은 2000만 회분으로, 이번 추가 계약에 따라 호주는 총 4000만 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앞서 유럽의약품청(EMA)은 4월 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발생이 연관성이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발생의 연관성을 인정하면서도 “접종의 이점이 부작용 위험보다 크다”며 계속 접종할 것을 권고했지만 ‘기피 현상’은 일파만파 커져가는 모양새다.

혈전 부작용 우려에 따라 호주는 50세 미만 국민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대신 화이자 백신을 우선으로 접종하겠다고 밝혔지만 호주 정부가 확보해 둔 화이자 백신은 2000만 회분에 불과해 화이자를 통한 우선 접종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AZ)가 영국 내 백신 물량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가운데 영국에서 제조된 코로나19 백신 수십만 회 접종분을 호주로 배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4월 8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AZ 코로나19 백신 70여만회분이 영국에서 호주로 배송됐다. 제조처는 논란 회피를 위해 이를 비밀에 부쳤다는게 외신의 전언이다.
이에 대해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영국 정부로선 기업들로부터 계약된 물량을 받는지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콕 보건장관은 호주로 AZ 백신이 배송된 점을 부인하진 않았지만 영국 정부가 보낸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호주 정부는 지난 2월 28일 영국산 AZ 백신 30만회분을 받았다. 이는 유럽연합(EU)이 백신 수출 제한 규정을 도입하고 1달 뒤였으며 당시 호주는 ‘해외’에서 왔다고만 발표했다.
앞서 영국과 EU는 백신 수출 문제를 놓고 마찰을 빚어왔다. 유럽 대륙 국가들은 앞으로 백신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EU 회원국들은 접종에 차질을 빚어왔다.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은 영국이 백신을 제공받은 국가라며 EU에 백신 애국주의 비판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히려 영국이 백신 수출을 막았다고 반박했다.
현재 AZ백신은 유럽내 백신 생산 차질로 인해 수출 목표를 채우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