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복 목사의 세 번째 잡기장 (133)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2)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기시미 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살림, 2016) – 이 책을 쓴 기시미 이치로는 일본의 인문 및 교육학자로, 특히 아들러 심리학의 제 1인자라고 소개되는 사람입니다.

알프레드 아들러 (Alfred Adler)는 2년전 우리 인문학교실에서 프로이트를 공부할 때, 잠간 언급했던 오스트리아의 의사요, 심리학자이며, 심리치료사였습니다.
그는 처음엔 프로이트의 제자로 출발했으나, 후엔 그를 벗어나 신프로이트 학파를 형성했던 ‘개인 심리학’의 창시자입니다.
기시미 이치로는 이 책에서 아들러의 주장을 소개하며 비교적 평이하게 설명합니다. 아들러의 이론은, 사람이란 보통 자신의 타고난 성격이나 주어진 환경, 그리고 과거에 했던 경험이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런 것들을 극복해 내지 못하게 되면, 좀처럼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가 어렵다는 주장입니다. 그래서 아들러는 ‘생각을 뒤집으라’고 말 합니다. ‘역전의 발상’ 혹은 ‘발상의 역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시미 이치로는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에서 아들러의 이론에 따라, 오늘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이미 주어진 성격이나 환경과 대결하여 이겨내는 적극적 삶의 태도라고 말합니다.
그는 주어진 환경과 타고난 성품을 어떻게 잘 이용하고 활용 할 것인지를 깊이 생각해 보고, 또 고민해 보라고 충고합니다.
과거와 환경과 경험에 포로가 되어 ‘인생이란 바꿀 수 없는 거야’라고 말하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법’이니, 비록 힘들고 고통스럽다 하더라도, 그래도 자신에게 주어진 과거의 경험과 상처, 열등감과 핸디 캔들과 맞서서 인생을 전환 시켜 나가고 모든 관계를 새롭게 바꿔 나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가 남겨놓은 글들을 중심하여 적극적 사고방식, 적극적 삶의 태도, 적극적 행동에 대한 귀절들을 몇개 추려보았습니다.

* 운동은 신체에 영향을 미치고, 독서는 정신에 영향을 미칩니다.
* 자신의 무지를 깨닫는 것이 곧 앎의 시작입니다.
* 이별해 본 사람만이 사랑의 깊이를 알 수 있습니다.
* 들은 것은 잊어버리고, 본 것은 기억하기가 어렵지만, 자기가 해본 것은 결코 잊혀지지 않습니다.
* 반성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습니다.
* 바보의 특징은 경험해 보고서도 배우는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 세상은 느끼는 자에게는 비극이지만, 생각하는 이에게는 하나의 웃음으로 남습니다.
* 그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을 보니 아마도 거짓말을 하려는가 봅니다.
* 인간은 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목적이 불분명해서 실패하게 됩니다.
* 생각한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됩니다.
* 무슨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서, 어떤 사람이 되는가가 결정 됩니다.
* 목표가 정해지지 않은 사람은, 이미 목표가 정해진 사람 밑에서 평생 그를 위해서 일하게 되어 있습니다.
*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도 내일은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의 초기 증세입니다.
* 돈은 안주머니에 넣고 살아야지 가슴에 넣고 살아서는 않됩니다.

* 실수 없는 사람은 새로운 일을 않해본 사람입니다.
* 반성하지 않으면 또 실패하게 되어 있습니다.
* 바보들은 자기가 해 놓고도 화를 냅니다.
* 쪼이거나 두들겨 맞지 않고 다듬어지는 대리석은 없습니다. 고난 없이 다듬어지는 인격도 없습니다.
* 패배했을 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포기했을 때 끝나는 것이 인생입니다.
* 한번은 행운이랄수 있지만 두 번째는 실력입니다.
* 승리하면 조금 배우지만 패배하면 모든 것을 배우게 됩니다.
* 페니실린은 999번이나 실패한 다음에 개발된 약입니다.
* 위험 없는 인생이 가장 위험한 인생입니다.
* 준비에 실패하는 것은, 실패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 연습도 시합 처럼하는 사람이 시합에서도 이기는 법입니다.
* 배는 항구에 있으면 안전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배의 존재의 이유는 아닙니다.
* 하느님이 머리를 주신 것은 무엇을 예측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창조하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 당신을 위해서 울어주지 않을 사람 때문에 울지 마십시오.
* 약한 사람은 복수하고, 강한 사람은 용서하고, 현명한 사람은 잊어버립니다.
* 않하고 후회한 것은 훗날 후회로 남지만, 해보고 후회한 것은 훗날 에피소드로 남습니다.
Carpe diem !

홍길복 목사
(호주연합교회와 해외한인장로교회 은퇴목사, 시드니인문학교실 주강사)
홍길복 목사는 황해도 황주 출생 (1944)으로 연세대학교와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한 목회자다. 1980년 호주로 건너와 30여년 간 이민목회를 하는 동안 시드니제일교회와 시드니우리교회를 섬겼고, 호주연합교단과 해외한인장로교회의 여러 기관에서 일했다.
2010년 6월 은퇴 후에는 후학들과 대화를 나누며 길벗들과 여행하는 자유를 만끽하는 중이다. 자신이 경험한 이민, 특히 이민한 기독교인들의 삶을 보편적인 이야기로 풀어내는 글쓰기를 바탕으로 ‘동양인 예수’, ‘내 백성을 위로하라’, ‘성경에 나타난 이민자 이야기’, ‘이민자 예수’ 등의 책을 펴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