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6년 5월 6일, 헨리 8세 (Henry VIII, 1491 ~ 1547)가 모든 교회에 ‘영어로 된 완전한 성경을 한 권씩 비치’하도록 명령
헨리 8세 (Henry VIII, 1491년 6월 28일 ~ 1547년 1월 28일)는 루터와는 다른 이유로 가톨릭교회와 로마교황청에 도전해 종교개혁을 했다. 출발은 달랐지만 이들은 라틴어 성경의 자국어 번역이라는 공통된 업적을 이루었다.
헨리 8세는 1536년 5월 6일 모든 교회에 ‘영어로 된 완전한 성경을 한 권씩’ 비치하도록 명령했다. 자국어로 성경을 번역하는 과정은 지역마다 다른 방언을 융합해 근대 영어의 근간을 정리하는 과정이 됐다. 체계적으로 정리된 자국어는 나아가 자국의 문학과 문화를 발전시키는 확장성을 보였으며 민족의식까지 고취시켰다.
또한 성경 번역은 교회나 사제의 개입 없이도 평민들이 직접 성경을 통해 기독교의 교리를 학습할 수 있게 만들었다. ‘개인’의 성경 읽기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개인의 독서는 개인의 사유로 이어졌고 이는 궁극적으로 근대적 자아를 발아시키는 계기가 됐다. 루터나 헨리 8세의 종교 개혁이 르네상스에 이어 다시 한 번 유럽의 흐름을 바꾼 것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