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5년 11월 29일, 미국의 엔지니어로 텔레비전용 무선 리모컨 개발자 유진 폴리 (Eugene Polley, 1915 ~ 2012) 출생
유진 폴리 (Eugene Polley, 1915년 11월 29일, 미국 일리노이 시카고 ~ 2012년 5월 20일, 미국 일리노이 다우너스 그로브)는 리모컨 외에 자동차에 장착된 라디오의 누르는 버튼, DVD의 초기 모델인 비디오 디스크 등 18개의 특허를 보유했다.

– 유진 폴리 (Eugene Polley)
.출생: 1915년 11월 29일, 미국 일리노이 시카고
.사망: 2012년 5월 20일, 미국 일리노이 다우너스 그로브
.업적: 텔레비전용 무선 리모컨 개발
.수상: IEEE Masaru Ibuka Consumer Electronics Award
.교육: City Colleges of Chicago, Armour Institute of Technology
.소속: Zenith Electronics; 1935 – 1982
TV가 미국의 가정마다 보급되던 1955년 유진 폴리는 전자회사 제니스에 근무하면서 광선총 형태의 TV 무선 리모컨 ‘플래시매틱’을 발명했다.
이전에는 직접 조작하거나 TV에서 긴 전선이 연결된 ‘레이지 본스’ (게으름뱅이)라는 장치로 소파에 앉아서 TV를 껐다 켰다 했다.
폴리의 리모컨은 시끄러운 광고를 듣지 않는 묵음과 채널 변경 등 4가지 기능을 갖춘, 당시로서는 ‘사치품’이었다.
당시 500달러였던 TV 가격과는 별도로 그의 리모컨은 100달러에 팔렸다. 플래시매틱은 3만개가 팔렸다.

○ 생애 및 활동
폴리는 1915년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금주법을 피해 밀주업을 하던 아버지는 폴리가 10살 때 어디론가 사라진다. 고학으로 시카고시립대학을 마친다. 전공은 테크놀러지 분야이다.
1935년 제니스와 연을 맺는다. 시간당 50센트를 받는 비정규직 사원이었다. 처음 손댄 것은 회사 제품에 관한 안내 책자를 만드는 일이었다. 이어 기술개발부에 들어간다.
2차 세계대전 동안 제니스는 군수공장으로 바뀐다. 폴리의 일은 폭탄용 배선과 함대추적 레이더 개발을 돕는 것이다.
전쟁이 끝나면서 TV 문화가 시작된다. 폴리도 정사원으로 개발에 참여한다. 리모컨 개발에 이어 자동차용 라디오도 개발한다. 라디오 채널을 손으로 돌려 맞추는 것이 아닌, 누르면 선택할 수 있는 버튼형으로 개발한다. 비디오 디스크 개발에도 나선다.
1982년, 47년간 일하던 제니스에서 퇴직한다. 18개의 특허권을 가진 발명왕으로 남는다.
1997년 82세의 폴리는 특별한 상을 하나 받는다. TV 관련 종사자나 작품을 대상으로 한 ‘에미상 (Emmy Awards)’이다. 리모컨 개발에 대한 공로로 상을 받는다. 참가자 모두가 기립박수로 폴리를 맞이했다.
2007년 제니스 본사는 폴리를 리모컨 발명가라고 공식 발표한다. 폴리가 아닌, 이후 개발된 스페이스 코멘드가 진짜 리모컨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발표이다.
“아버지는 개념 (Conception)으로서 존재해야만 한다. 만약 당신이 (개념을 상실한) 아버지라면, 이미 아버지라 불릴 수 없다.”

○ 유진 폴리, 가장 게으른 발명품 TV 리모컨 개발자
‘손가락 하나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 발명가 유진 폴리(Eugene Polley)다. ‘행복한 게으름’을 전 세계에 보급한 폴리의 발명품은 TV용 무선 리모트 컨트롤러(이하 리모컨)이다. TV와 리모컨의 관계는 인상파 그림에 있어서의 튜브물감과 같은 의미라 볼 수 있다. 튜브물감은 공간적 자유를 보장해 준다. 이전에 볼 수 없는 새로운 미적 창조가 가능해진다. 종래 TV는 정면을 응시한 채 앉아서 접하던 테크놀러지이다. 리모컨은 정적인 TV를 동적인 존재로 바꾼다. TV를 접하면서도 ‘딴생각과 행동’을 할 수 있게 된다.
리모컨으로 채널이나 음량을 조절하는 것만이 아니다. 일방적으로 쏟아지는 정보를 임의로 선택·차단·저장하는 식으로 연결된다. 움직임이 자유롭고, 딴 일을 하면서 TV를 선별적으로 즐길 수 있다. 결정권이 있다는 의미이다. 뭔가를 결정하면 자연히 자유도 따라온다. 수동이 아니라 능동적 주체로 테크놀러지를 ‘내 멋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테크놀러지를 대하는 ‘기본적 자세’를 가르쳐 준 것이 폴리의 리모컨이다.
리모컨은 제니스(Zenith) 전자회사를 통해 탄생된다. 1923년 창업한 제니스는 미국 전자산업의 개척자에 해당한다. 전자산업의 운명이 그러하듯 1980년대부터 경영난에 들어갔다가 1995년 한국 LG가 3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주식의 58%를 구입한다. LG가 최대 지주이다. 한국인에게는 생소한 브랜드지만, 40대 이상 미국인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좋았던 시절’의 상징이 제니스이다. 제니스는 세계 최초로 이동형 라디오를 개발한 데 이어 2차 세계대전 종전과 함께 당시의 블루칩 산업인 TV에 총력을 쏟는다.

1955년 제니스의 신제품 ‘플래시 매틱(Flash-Matic)’은 리모컨을 단 세계 최초의 TV로 기록된다. 폴리의 작품이다. TV를 끄거나 켜는 역할, 13개의 채널을 위나 아래로 이동하는 기능, 음성을 줄이는 장치가 리모컨 속에 들어간다. 당시 리모컨은 오늘과 같은 길쭉한 모양의 사각형 구조가 아니다. 헤어드라이기를 4분의 1 정도로 압축한 총 모양의 도구이다. 카우보이 나라 미국의 이미지가 그러하듯, 총을 쏘듯이 TV를 향해 버튼을 누르는 식이다.
제니스의 리모컨 사업은 원래 유선에서부터 시작됐다. 1950년 개발된 ‘레이지 본즈(Lazy Bones)’ 모델 TV이다. ‘천하의 게으름뱅이’라는 의미이다. 리모컨을 통해 전선을 TV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식이다. 폴리는 1953년 무선 리모컨 개발팀에 들어간다. 빛을 감지하는 기능을 TV에 달았다. 플래시 매틱 광고는 ‘리모컨 빛이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것을 수차례 강조해야만 했다. AP통신은 폴리의 리모컨을 ‘TV 기적’이라 평했다.
인류 최초의 무선 리모컨 TV(10인치 기본형)의 가격은 150달러에 불과하다. 당시 대학 졸업생 초임의 열흘치에 해당한다. 자본주의 종주국에서의 생활용품 가격은 항상 대중의 눈에 맞춰져 있다. 마음먹으면 누구나 당장 구입할 수 있다. 폭발적 인기 속에 1년 만에 전부 3만대 정도가 팔려나간다. 폴리는 리모컨 발명에 따른 공로로 1000달러의 포상금도 받는다.
“수세식 화장실은 인류문명을 획기적으로 진화시켜준 엄청난 발명품이다. 리모컨은 수세식 화장실을 잇는 최대의 발명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인간의 성(Sex)만큼이나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폴리의 발명은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한다. 빛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과정에서 햇빛이 조금만 드리워져도 채널이 멋대로 움직였다. 거울에 반사된 빛을 통해 TV가 멋대로 움직이는 ‘요술’도 선보인다.
곧이어 제니스는 빛을 대신해 고주파 소리를 이용한 리모컨을 개발한다. 폴리의 동료가 수석개발자이다. 1956년 ‘스페이스 코멘드(Space Command)’ 모델이 등장한다. 열쇠 소리나 깨지는 유리잔을 통해 채널이 멋대로 움직이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큰 문제가 없는 제품으로 자리잡는다. 신기술 리모컨의 진화에 힘입어 1980년까지 전부 900만대의 스페이스 코멘드가 팔린다.

참고 = 위키백과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