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8년 2월 6일, 영국이 30세 이상의 여성에게 투표권 부여
1918년 2월 6일, 영국에서는 30세 이상의 여성들의 참정권을 허용하였다. 완전한 보통선거는 1928년의 선거법 개정 결과 21세 이상 모든 남녀에게 선거권이 주어지며 이뤄졌다.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의 여성 참정권 보장은 제1차 세계 대전 중 남성들이 대부분 전쟁터로 끌려가면서 여성들이 후방에서 군수 생산이나 보급, 기타 행정 업무를 담당하면서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늘어난 결과로 보기도 한다.

○ 여성선거권
여성선거권 (women’s suffrage)이란, 말 그대로 여자가 선거를 할 권리를 말한다. 이것은 미국과 영국의 여성선거권론자들이 달성하고자 한 목표였다.
1840년에 하와이 왕국이 여성에게 선거권을 허용했지만 1852년 멸망하면서 무의미해졌다. 이후 스웨덴, 영국, 미국 서부의 몇몇 주에서 1860년대에 일부 여성에게 제한적으로 선거권을 주었다.
1893년 영국 식민지였던 뉴질랜드가 자치국가로서 처음으로 모든 성인 여성에게 선거권을 부여했다. 1894년에는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여성에게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모두 부여했다.
한편 러시아 제국의 자치령이었던 핀란드 대공국은 1905년 혁명의 결과 이루어진 의회제도 개혁으로 1906년 여성에게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모두 부여되었으며 이듬해 치루어진 첫 선거에서 약 10%에 해당하는 200석 중 19석의 여성 의원들이 당선되었다.
영국은 1907년, 핀란드보다는 조금 늦게 지방 의회에서의 여성 피선거권을 보장하는 법을 제정했으며 1918년 30세 이상의 여성들의 참정권을 허용하였다. 완전한 보통선거는 1928년의 선거법 개정 결과 21세 이상 모든 남녀에게 선거권이 주어지며 이뤄졌다.
미국은 1919년에 여성 보통선거에 관한 법이 통과되어 1920년에 실질적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미국은 각 주마다 자치권이 인정이 되어 연방법뿐만 아니라 주법도 개정 되어야 했다. 그나마 연방 선거에서는 연방법으로 참정권의 온전한 보장이 가능했지만, 연방 기관들이 개입하기 힘든 주 선거와 관련된 참정권에 대해서는 각 주의 결정이 필요했고, 이 과정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결국 1984년에서야 미시시피 주가 여성 보통선거에 관한 법을 인정하며 마무리가 되었다.

진보적인 프랑스는 의외로 여성 참정권에 대해서는 박한 편이었다. 사실 프랑스 혁명 시기 때부터 여성 참정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는 했지만 사회적으로 아직 이를 받아들일 분위기가 아니었고 되레 여성의 집회, 정치참여 등이 금지되거나 하였다. 이후 미국, 영국 등의 영향을 받아 프랑스 내에서도 19세기 말엽부터 다시 여성 참정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으나, 프랑스 법에 남녀가 평등한 참정권을 갖는다고 명시된 것은 제1차 세계 대전도 아니고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나서인 1946년이었다.
유럽에서는 국가 단위에서는 리히텐슈타인이 1984년에 마지막으로 여성참정권이 인정되었고, 스위스의 아펜첼이너호덴 주가 1990년에 여성참정권을 마지막으로 인정하였다.
이슬람권에서는 구 소련 지역에서 1917년부터 여성참정권이 인정되었으며, 1920년 알바니아, 1930년 터키가 인정하였다.
대한민국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무렵인 1919년 초창기부터 임시헌장에 남녀평등을 표방해 여성의 참정권을 보장했으며,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이후에도 여성 참정권을 전면적으로 보장했다. 한국은 독립 직후 사회, 경제, 문화가 새롭게 시작했기 때문에 여성 참정권 보장에 대한 유의미한 반발이 없어 꽤 빨리 이루어진 편이다.
일본은 일본 제국 시절에는 여성들한테 참정권이 없었으며, 2차 대전에서 패망한 이후인 1945년부터 GHQ에 의해 비로소 여성의 참정권이 주어졌다.
식민지배를 당하던 많은 나라가 독립할 무렵에 민주주의, 혹은 공산주의를 받아들이면서 법률상 여성 참정권을 인정하였다.
2015년 사우디아라비아가 세계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여성 참정권을 가지게 되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