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올해의 사자성어 – 君舟民水(군주민수)
“물이 화나면 배 뒤집는다” ㅡ 교수신문, 교수 611명 설문조사로 선정…”촛불민심 반영”
교수들이 2016년을 상징하는 사자성어로 ‘군주민수(君舟民水)’를 선정했다. 교수신문은 지난 12월 20~22일 교수들을 대상으로 e메일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611명 중 198명(32.4%)이 군주민수를 뽑았다고 12월 24일 밝혔다.
군주민수는 <순자(荀子)>의 ‘왕제(王制)’편에 나오는 말로 원문은 ‘君者舟也 庶人者水也(군자주야 서인자수야). 水則載舟 水則覆舟(수즉재주 수즉복주). 君以此思危 則危將焉而不至矣(군이차사위 즉위장언이부지의)’다. ‘백성은 물이요 임금은 배. 물의 힘으로 배가 뜨지만, 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박근혜 정권의 무능과 비리, 최순실씨로 상징되는 비선의 국정농단에 분노한 시민들이 대규모 촛불집회로 박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까지 이끌어낸 상황을 상징하는 말로 풀이된다.
군주민수를 추천한 육영수 교수(중앙대 역사학)는 “분노한 국민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재확인하며 박근혜 선장이 지휘하는 배를 흔들고 침몰시키려 한다”면서 “박근혜 정권의 행로와 결말은 욕심의 필연적 산물”이라고 설명했다. 2위에는 하늘의 뜻을 거스르는 자는 패망한다는 뜻의 ‘역천자망(逆天者亡)’이 꼽혔다.
2015년 교수들이 뽑은 사자성어는 ‘혼용무도(昏庸無道·어리석고 무능한 군주의 실정으로 나라가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온통 어지럽다)’였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