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미국인 루터교 신학자, 목사, 철학자 폴 틸리히 (Paul Tillich, 1886 ~ 1965)
독일계 미국인 루터교 신학자, 목사, 철학자. 1886년 루터교 목사 가정에서 태어났다. 베를린·튀빙겐·할레 대학교에서 신학과 철학을 공부했으며 1910년 브레슬라우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 Ph.D.를 받고 1912년 할레 대학교에서 신학 인가 학위 Licentiat der Theologie를 받았다.

1912년 루터교 목사로 안수받았으며 1차 세계대전 중 서부 전선에서 군목으로 복무하면서 전쟁의 참혹함을 직접 목격했다. 전후 베를린·마르부르크·드레스덴·라이프치히·프랑크푸르트 대학교에서 신학과 철학을 가르쳤으며 마르부르크 시절에는 마르틴 하이데거와 동료로 지내기도 했다. 1933년 나치 정권이 집권하자 히틀러와 나치즘을 공개적으로 비판하여 프랑크푸르트 대학교에서 해직되었으며 나치에 의해 해직된 최초의 비유대인 교수였다. 같은 해 라인홀드 니버의 초청으로 미국으로 이주하여 뉴욕 유니온 신학교에서 철학신학 교수로 부임했다. 이후 1955년 하버드 대학교, 1962년 시카고 대학교 존 누빈 교수를 역임했다. 1953~1954년 기포드 강연을 했으며 1965년 시카고에서 79세로 세상을 떠났다.
칼 바르트, 루돌프 불트만과 더불어 20세기 초 그리스도교 신학계 전체에 영향을 미친 대표적인 개신교 신학자로 꼽힌다. 삶에서 제기되는 질문들과 계시에 바탕을 둔 신앙이 제공하는 답변을 연관시키는 ‘상관 관계의 방법 method of correlation’을 제시했으며 이는 신학과 철학, 심층 심리학, 예술과의 대화를 가능하게 했다. “종교는 문화의 실체이며 문화는 종교의 형식이다”라는 유명한 명제 아래 문화 전체를 궁극의 관심 ultimate concern의 표현으로 이해하는 ‘문화 신학’ theology of culture’의 선구자로도 꼽힌다. 20세기 중반까지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다 포스트모더니즘 등장 이후 그의 근대적 틀 자체에 대한 비판과 함께 약화된 뒤 오늘날에는 그의 종교 사회주의, 정치신학, 문화신학을 급진적으로 재독해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주요 저술로 『조직신학』 Systematic Theology (전3권, 새물결플러스), 『존재의 용기』 The Courage to Be (예영커뮤니케이션), 『신앙의 역동성』 Dynamics of Faith (한국에는 『믿음의 역동성』 <그루터기하우스>으로 소개), 『문화의 신학』 Theology of Culture (IVP), 설교집 『흔들리는 터전』 The Shaking of the Foundations (뉴라이프) · 『새로운 존재』 The New Being (뉴라이프) · 『영원한 지금』 The Eternal Now (뉴라이프), 『성서 종교와 궁극적 실재 탐구』 Biblical Religion and the Search for Ultimate Reality (비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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