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1•2
리처드 파인만 / 사이언스북스 / 2000.5.19
리처드 파인만은 물리학 전반에 중요한 업적을 남긴 20세기의 대표적인 과학자이다. 또한 저명한 교수이자 소문난 익살꾼으로, 물리학계에서 가장 색깔 있는 인물의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파인만은 그 독특한 개성과 다양한 취미를 가진 기인으로 수수께끼에 대한 집착이 대단했고 매사에 장난기로 가득차 있었으며 겉치레와 위선을 불같이 싫어했다.
이것은 그가 물리학을 하는 데 아주 유리한 조건이기도 했는데, 다른 누구도 생각지 못하는 자유로운 발상을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다. 그는 프린스턴 대학원에 있었던 20대 초반에 이미 아인슈타인, 파울리 등 당대 최고의 과학자들 앞에서 세미나를 할 정도의 일류급 과학자로 떠올랐다.
그리고 초기 양자역학이 20년 가까이 부정확한 해(解)나 근사치만을 산출하고 있을 때, 이를 새로이 정식화하여 놀라운 정확도를 얻게 하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했다. 그는 상호 작용하는 입자계의 형태를 기술하는 데 필요한 복잡한 수학적 표현을 도식적으로 쉽게 볼 수 있는 도형을 고안했는데, 이것이 유명한 ‘파인만 다이어그램’이다.
이 책은 파인만의 모든 명성과 업적 뒤에 숨겨져 있는 솔직하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다. 모두 두 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시기순으로 총 5부에 걸쳐 파인만의 전생애에 걸친 모험과 사상이 펼쳐진다.
그는 웃음이 넘치는 모험으로 가득한 인생을 살았는데, 이 책에는 그가 일생을 살면서 펼쳤던 온갖 무용담이 담겨 있다. 그는 원자폭탄의 모든 비밀들이 깊숙이 보관되어 있는 금고를 털기도 했고, 전혀 뜻밖의 제안을 받아 발레 공연에서 드럼을 연주하기도 했으며, 안마소에 걸어 둘 나부상을 그려준 화가이기도 했다.
그 밖에도 어쩌면 황당해보이기까지 한 과학자의 많은 변신들이 등장한다. 높은 지성과 끊임없는 호기심, 그리고 놀라운 대담성이 한데 어우러진 파인만의 에피소드는 삶의 재치와 진실을 전하고 있다.

– 노벨상 수상자이자 소문난 익살꾼, 파인만 씨의 재미있고도 괴상한 일화들
리처드 파인만은 ‘양자전기역학 이론’을 재정립한 공로로 1965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물리학 전반에 중요한 업적을 남긴 20세기의 대표적인 과학자이다.
또한 저명한 교수이자 소문난 익살꾼으로, 물리학계에서 가장 색깔 있는 인물 중의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제 1권은 파인만의 친구 랄프 레이튼이 그와 함께 드럼을 치던 시절에 들었던 이야기들을 엮은 것으로, 파인만의 모든 명성과 업적 뒤에 숨겨져 있는 솔직하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펼쳐진다.
1권에는 파인만의 소년 시절부터 2차 대전 당시 원자폭탄 개발을 위한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가했던 무렵까지의 일들이 수록되어 있고, 2권에는 코넬 대학을 거쳐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교수로 재직했던 시기, 즉 노벨상을 둘러싼 전말과 브라질과 일본에서 있었던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그는 과학자들을 비롯한 지식인들의 엄숙함보다는, 연구실과 강의실, 그리고 수많은 거리의 사람들과 겪은 재미있고도 괴상한 일화들을 많이 남겨 놓았다.

○ 목차
- 1권
- 파라커웨이에서 MIT까지
생각으로 라디오를 고치는 아이
완두콩 쉽게 자르기
누가 문을 훔쳐갔나?
라틴어냐? 이탈리아어냐?
언제나 탈출을 시도하며
그 회사 연구실장이 바로 나요 - 프린스턴 대학원 시절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저요오오오오!
<고양이 지도>라구?
위대한 과학자들
페인트 섞기
나만의 계산법
독심술사
아마추어 과학자 - 원자폭탄, 그리고 군대
불발탄
사냥개 흉내내기
밑바닥에서 본 로스앨러모스
금고털이가 금고털이를 만나다
조국은 나를 원하지 않는다.
- 2권
- 코넬 대학에서 캘텍까지
고매한 교수님
질문 있습니까?
1달러 내놔요!
그냥 요구하라구?
행운의 숫자들
또 저 미국인이야!
천 가지 말을 아는 사람
라스베가스에서
거절해야 하는 제의 - 내 인생의 즐거움
디랙 방정식을 풀어 보시겠습니까?
7퍼센트의 해답
열세 번만 서명하겠소
그리스어 같은데요
하지만 이게 예술입니까?
전기는 불입니까?
표지만 보고 책을 판단하기
알프레드 노벨의 또다른 실수
물리학자들을 위한 교양 강좌
파리에서 들통나다
환각과 유체이탈
카고 컬트 과학

○ 저자소개 : 리처드 파인만
물리학자아인슈타인 이후 20세기 최고의 천재 물리학자 (브라이언 그린)로 평가되는 미국의 과학자다. 뉴욕 출신으로 2차대전 중에는 원자폭탄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의 대표적인 저서로는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 ‘파인만의 여섯 가지 물리 이야기’, ‘파인만의 또 다른 물리 이야기’, ‘일반인을 위한 파인만의 QED 강의’, ‘발견하는 즐거움’, ‘과학이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리처드 파인만은 전공인 물리학뿐만 아니라 그 외의 여러 분야에서도 타고난 호기심을 발휘하여 여러 가지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낳기도 했다.
가령, 동료 과학자들의 금고를 열고 비밀문서를 몰래 꺼내는 장난질에서부터, 취미로 시작한 봉고 연주는 브라질 삼바 축제에 밴드로 참여할 만큼 수준급이었으며, 나이 들어서 시작한 그림 그리기나 고대 마야의 상형문자 연구, 그리고 심지어는 중앙아시아의 작은 나라 투바에 이르는 모험까지, 그의 전설적인 에피소드는 한국내에도 번역 출간된 ‘파인만씨, 농담도 잘하시네!’와 ‘미스터 파인만!’이란 두 권의 책에 잘 나와 있다.
– 역자: 김희봉
연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물리학을 전공했다. 과학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 책 속으로
- 2권
중세에는 코뿔소의 뿔이 힘을 증진시킨다는 등의 여러 가지 헛된 생각들이 있었다. 그러다가 아이디어를 분리하는 방법이 발견되었다. 이것은 한 가지가 되는지 보고, 되지 않으면 버리는 것이다. 물론 이 방법이 발전해서 과학이 되었다. 그리고 이것은 크게 발전해서, 우리는 지금 과학의 시대에 살고 있다. 지금과 같은 과학 시대에는 어떻게 마법사가 존재할 수 있었는지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들의 마법이 실제로는 전혀 (또는 거의)통하지 않았을 텐데. 그러나 오늘날에도 나는, UFO, 점성술, 여러 가지 신비주의, 확장된 의식, 새로운 형태의 의시, ESP 따위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그리고 나는 이런 것들이 과학이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 p.260
스웨덴 국왕에게 상을 받고나서 돌아서지 말고 뒷걸음질로 물러나야 한다고 사람들이 말했다. 몇 계단을 내려가서 상을 받고, 다시 몇 계단 올라가야 한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좋아. 내가 이걸 고쳐 놓겠어!> 그리고 나는 뒤로 펄쩍 뛰어서 계단을 오르는 연습을 했다. 이런 관습이 얼마나 웃기는 건지 보여주고 싶었다. 나는 기분이 아주 나빴다! 물론 이것은 어리석고 바보같은 짓이다.
그런데 뒷걸음으로 물러서는 것은 이제 더 이상 규칙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왕에게서 물러설때 돌아설 수 있고, 보통사람처럼 가는 방향을 향해 걸어가도 된다. 나는 스웨덴 사람들이 보통 생각하는 것처럼 왕실행사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매우 기뻤다. 스웨덴에 가보니, 사람들은 모두 우리편이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은 노벨상 수상자들에게 특별히 <개구리훈장>을 수여한다. 작은 개구리를 받은 수상자는 개구리 울음 소리를 내야한다. — p. 218
<알다시피, 사람들이 나를 아주 환상적으로 보고 있어. 사람들의 기대에 맞춰서 사는 것은 불가능해. 내가 이런 기대에 맞출 의무는 없어!> 이것은 멋진 생각이었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내가 성취하리라고 기대하는 대로 살 필요가 없다. 나에게는 그들이 기대하는 대로 살 의무가 전혀 없다. 이것은 내 실패가 아니라 그들의 잘못이다. — p.20
~그들이 사용하는 기초 물리학 교과서를 들어보였다.
~내가 말했다.
‘여기에 과힉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이건 단지 한 단어를 다른 단어로 설명하는 것 뿐입니다. 여기에는 자연에 관해서 어떤 언급도 없습니다. ~학생들이 집에가서 실험을 하는 것으 본 적이 있습니까? 학생들은 실험을 할 수 없습니다.’ <브라질에서 있던 내용>
이것은 아무 의미도 없다.~여기에는 아무런 지식도 전달되지 않는다. 이것은 그냥 단어일 뿐이다.~
책들은 모두 이런 식이었다. 그들은 쓸모없는 것들을 혼란스럽고 모호하게, 부분적으로 부정확하게 설명하고 있었다. 어떻게 이런 책으로 과학을 배울 수 있을까? 나는 모르겠다. 이것은 과학이 아니니까 — p.87, 205
<알다시피, 사람들이 나를 아주 환상적으로 보고 있어. 사람들의 기대에 맞춰서 사는 것은 불가능해. 내가 이런 기대에 맞출 의무는 없어!> 이것은 멋진 생각이었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내가 성취하리라고 기대하는 대로 살 필요가 없다. 나에게는 그들이 기대하는 대로 살 의무가 전혀 없다. 이것은 내 실패가 아니라 그들의 잘못이다. — p.20
~그들이 사용하는 기초 물리학 교과서를 들어보였다.
~내가 말했다.
‘여기에 과힉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이건 단지 한 단어를 다른 단어로 설명하는 것 뿐입니다. 여기에는 자연에 관해서 어떤 언급도 없습니다. ~학생들이 집에가서 실험을 하는 것으 본 적이 있습니까? 학생들은 실험을 할 수 없습니다.’ <브라질에서 있던 내용>
이것은 아무 의미도 없다.~여기에는 아무런 지식도 전달되지 않는다. 이것은 그냥 단어일 뿐이다.~
책들은 모두 이런 식이었다. 그들은 쓸모없는 것들을 혼란스럽고 모호하게, 부분적으로 부정확하게 설명하고 있었다. 어떻게 이런 책으로 과학을 배울 수 있을까? 나는 모르겠다. 이것은 과학이 아니니까 — p.87, 205

○ 출판사 서평
리처드 파인만 (1918 ~ 1988)은 ‘양자전기역학 이론’을 재정립한 공로로 1965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물리학 전반에 중요한 업적을 남긴 20세기의 대표적인 과학자이다. 또한 저명한 교수이자 소문난 익살꾼으로, 물리학계에서 가장 색깔 있는 인물 중의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뉴욕의 파라커웨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고, MIT를 거쳐 프린스턴 대학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원자폭탄 제조를 위한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그리고 코넬 대학과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다가 1988년 2월에 생을 마감했다.
이 책은 파인만의 친구 랄프 레이튼이 그와 함께 드럼을 치던 시절에 들었던 이야기들을 엮은 것으로, 미국에서는 이미 처음 출간된 이래 베스트셀러가 되어 10년이 넘도록 꾸준히 읽히고 있고, 파인만이 아인슈타인만큼이나 유명해지도록 만든 계기가 되기도 했다.
- 물리학계에 남긴 파인만의 발자취
파인만은 물리학계에서 독특한 개성과 다양한 취미를 가진 기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수수께끼에 대한 집착이 대단했고, 매사에 장난기가 가득했으며, 겉치레와 위선을 불같이 증오했다. 이것은 그가 물리학을 하는 데 아주 유리한 조건이었고, 다른 누구도 생각지 못하는 자유로운 발상을 가능하게 했다. 그는 프린스턴 대학원에 있있던 20대 초반에 이미 아인슈타인, 파울리 등 당대 최고의 과학자들 앞에서 세미나를 할 정도의 일류급 과학자로 떠올랐다.
그리고 초기 양자역학이 20년 가까이 부정확한 해 (解)나 근사치만을 산출하고 있을 때, 이를 새로이 정식화하여 놀라운 정확도를 얻게 하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했다. 그는 상호 작용하는 입자계의 형태를 기술하는 데 필요한 복잡한 수학적 표현을 도식적으로 쉽게 가시화할 수 있는 간단한 도형을 고안했는데, 이것이 그 유명한 ‘파인만 다이어그램’이다.이러한 일련의 연구는 상호 작용을 관찰하고 예측하는 데 사용되는 계산의 일부를 크게 단순화시켰고, 이로 인해 파인만은 미국의 줄리언 슈윙거, 일본의 도모나가 신이치로와 함께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 파인만의 다채로운 이야기
이 책은 파인만의 모든 명성과 업적 뒤에 숨겨져 있는 솔직하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다. 모두 2권으로 되어 있고, 시기순으로 총 5부에 걸쳐 파인만의 전생애에 걸친 모험과 사상이 펄쳐진다. 1권에는 파인만의 소년 시절부터 2차 대전 당시 원자폭탄 개발을 위한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가했던 무렵까지의 일들이 수록되어 있고, 2권에는 코넬 대학을 거쳐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교수로 재직했던 시기, 즉 노벨상을 둘러싼 전말과 브라질과 일본에서 있었던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그는 과학자들을 비롯한 지식인들이 입고 있는 두꺼운 외투와도 같은 전형을 완전히 벗어 던지고, 연구실과 강의실, 그리고 수많은 거리의 사람들과 겪은 재미있고도 괴상한 일화들을 많이 남겨 놓았다.
○ 추천평
내가 학생이던 시절에 들었던 그의 강의가 기억난다. 그는 칠판 앞에 서서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지어보였고, 맨 앞에 놓인 시범 실험대의 검은 탁자에 손을 얹고 손가락으로 복잡한 박자를 두드렸다. 늦게 온 학생이 앉을 때까지, 그는 분필을 들고 전문도박사가 포커 칩을 가지고 놀듯이 빠르게 돌렸고, 그러는 중에도 마치 비밀스런 농담을 할 때처럼 빙긋이 웃고 있었다.
그러고 나서 그는 미소를 머금은 채 물리학에 대해서, 그림들과 방정식들에 관해서 강의하기 시작했다. 그의 웃음과 눈의 광채가 전달하는 것은 비밀스런 농담이 아니라 물리학, 그 자체의 즐거움이었다! 이 즐거움에는 전염성이 있다. 우리는 이 전염병에 걸리는 행운을 누렸다. 자, 이제 당신 차례이다. 파인만식 삶의 즐거움을 경험해 보라. — 앨버트 R. 힙스(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제트 추진 연구소)
과학자 발명가 교육자, 심지어 금고털이와 드럼연주가였던 파인만. 순수과학으로 노벨상을 받은 과학자가 이렇게 다방면에서 탁월한 재주가 있었다는 것을 보면, 미국과학의 놀라운 저력을 다시 한번 실감한다. — 임경순(포항공대 과학문화센터 소장)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