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정말 기독교는 비겁할까? : 본회퍼가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자유 행동 의미
디트리히 본회퍼 / 국제제자훈련원 (DMI) / 2011.11.25
- 행동으로 실천하는 ‘값진 신앙’
.말과 행동을 통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신앙적 가치를 실천하도록 이끌어주는 『정말 기독교는 비겁할까』
이 책은 히틀러와 나치가 무력으로 점령하였던 독일에서 불의를 인식하고 진정한 자유를 위해 투쟁했던 목사 본회퍼의 신념을 살펴본다.
본회퍼는 불의 속에서 침묵하는 것은 죄라고 말하며, 히틀러 암살을 시도하는 등 올곧은 신앙으로 일관했다.
불합리한 시대에 믿음과 용기을 가지고 그리스도교 신앙의 공공성을 회복하고자 애썼던 본회퍼의 삶을 통해 진정한 자유는 오직 하나님에게 의지하는 데에서 비롯된다는 성경적 가치를 일깨워주고 있다. 본회퍼의 신앙적 유산을 이어받아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면서 양심의 목소리를 내는 신앙인의 자세를 제안한다.
- “예수는 존경하지만, 기독교는 싫다?”
.기독교는 어쩌다 이런 평가를 받게 되었을까? 기독교는 정말 교회 이익만 생각하는 종교일까?
지금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당신이라면 “예수는 존경하지만, 기독교는 싫다.” 는 비아냥거림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교회에 대한 세상의 환멸이 심해지고 기독교가 ‘개독교’라고 불리는 상황에서 교회는 과연 이 모든 것이 잘 알지 못하는 세상의 ‘핍박’이라고만 치부할 것인가? 혹시 당신은, 성경의 가르침과는 너무도 다르게 세상에 비춰지는 기독교의 모습에 스스로 회의감을 느낀 적은 없었는가? 안티기독교를 자처하는 이들로부터 기독교의 부패와 타락을 지적당할 때, 그저 “일부”의 문제일 뿐이라며 슬그머니 뒷걸음질을 쳤던 경험은 또 어떤가? 사람들의 주장처럼 기독교는 정말 비겁한 것일까?
여기에 기독교 신앙이 무엇인지, 그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 서른아홉의 짧은 생애 가운데 뜨겁게 나타낸 한 사람이 있다. 히틀러의 억압과 불의에 대해 독일 국민 전체, 그리고 국가 교회조차 침묵할 때, 신앙적으로, 정치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저항하였던 신학자, 디트리피 본회퍼 말이다. 불의 속에서 침묵하는 것은 곧 죄며, 잠시 안락한 삶을 위하여 파렴치한 일들에 대하여 눈을 감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포기하는 것이라 강력히 말했던 그는 지금도 우리에게 전언한다.
기독교가 맹렬히 비난 받는 이 시대, 본회퍼의 삶과 그의 목소리는 더욱 그 빛을 발하고 있다. 예수님을 닮지도, 닮으려 하지도 않았던 부끄러운 지난날을 돌아보며 우리는 본회퍼를 통해 진짜 그리스도인의 삶, 진정한 기독교의 모습을 찾아야만 한다.

○ 목차
서문
머리말
01.헛된 망상가로 남을 것인가?
신앙고백
악
고통
그리스도인
시간
과거
현재
미래
성품
진실
낙관주의
02.행동이 없다면 자유도 없다
자유
행동
역사
소망
지혜
죄
책임
평화
신뢰
소원
확신

03.기독교인의 마지막 해답
시험
성경
십계명
감사
기쁨
기도
성도의 교제
예수 그리스도
사랑
이웃
염려
용서
믿음
안전
본회퍼의 삶
감수의 글
역자의 말
이 책의 글들은

○ 저자소개 : 디트리히 본회퍼 (Dietrich Bonhoeffer)
“독일의 양심”으로 불리는 천재 신학자 본회퍼는 브레슬라우의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출생하여 많은 형제자매들과 함께 자랐다. 1927년 신학박사학위를 받았고 1930년에 베를린 대학에서 교수 자격을 취득했다. 목사안수를 받기에는 너무 젊은 나이라 뉴욕의 유니온 신학부에서 연구기간을 1년 가졌다. 독일로 돌아가 베를린 대학에서 강의하였고 목사안수를 받았다. 나치 정권의 교회 간섭이 심해지자 이에 대항하는 교회저항운동에 가담하였으며 고백교회 (Bekennende Kirche)가 세운 목사후보생 (Vikar) 교육기관 (Predigerseminar)의 책임자로 섬겼다. 1937년에 이 학교가 폐쇄되자 장소를 옮겨가며 1940년 3월까지 목회자 양성 교육을 계속하였다.
그 후 잠시 미국에 갔을 때, 주위의 강력한 망명 권유가 있었으나 뿌리치고 2차 세계대전 직전에 귀국했다. 독일에서 다시 나치에 저항하다가 히틀러 정권 전복단체에 합류, 1943년 체포되어 1945년 4월 9일 나치정권 붕괴 직전에 교수형을 당했다. 1925년에서 1945년까지 저서 여섯 권, 연구 논문 열한 편을 비롯하여 설교, 서신, 여행 일지, 학회 일지, 희곡, 소설, 시 등의 다양한 저작을 남겼다.
– 편자 : 만프레드 베버 (Manfred Weber)
독일 귀터스로허 출판사에서 오랫동안 본회퍼의 책들을 만들어 왔다. 그가 엮은 본회퍼의 저서로는 『디트리히 본회퍼 A부터 Z까지』 ,『이날도 여러분과 더불어 살아가리(365일 본회퍼 묵상집)』, 『매일 한 말씀』, 『주님의 권능에 둘러싸인 놀라운 보호』, 『아침마다 새롭게 시작하는 하루』가 있다.
– 역자 : 정현숙
경북대학교에서 독문학을 전공하였고, 청소년들에게 좋은 책을 소개하고자 하는 소망을 품고 번역가의 길에 들어섰다.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남편과 함께 삼형제를 키우며 독일 칼루스에 근교 시골 마을에 살고 있다. 독일 현지 교회에 몸담고 있으며,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어머니들의 기도 네트워크를 꿈꾸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왕의 마음」「정말 기독교는 비겁할까?」(국제제자훈련원), 「이땅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설 수 있을까?」(좋은씨앗) ,「옥중연서」등이 있다.

○ 책 속으로
이제 나는 여러분의 삶이 진실로 ‘자유로운 삶’이 되기를 희망한다. 그 자유로운 삶은 바로 “자기 마음 내키는 대로 사는 삶이 아니라, 의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하는 삶”이다. — 머리말 중에서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은
몽상가나 헛된 망상가가 아님을
이 세상을 향해 충분히 증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기에
더욱더 끈기 있게
목적을 향하여
이 세상에서 항거하고 있음을,
말과 행동으로 항거하고 있음을.
예전에
엄청난 혁명으로 시작된 기독교가
이제는 모든 시대에 대해
보수적이어야 할까요?
우리는 논란이 될 만한 것도 말하는
위험을 감수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그리하여 중요한 삶의 문제들이
드러나도록. — 「01. 헛된 망상가가 될 것인가? 〈신앙고백〉」 중에서
오늘의 한국 개신교회는 그 공신력을 상실한지 이미 오래되었습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의 공공성을 회복하는 길이 한국교회의 미래를 밝혀줄 것입니다. 디트리히 본회퍼의 이 책이 한국교회가 가야할 길을 밝혀주는 등불이 되리라 확신하며, 기쁨으로 이 책의 출간을 축하합니다. — 「감수의 글」 중에서

○ 출판사 서평
“ 어느 미친 운전사가 많은 교통 사고를 일으키며 달리고 있다. 당신이 그 자리에 있었고 만일 기독교인이라면 부상자를 위해 기도만 해주겠는가? 아니면 미친 운전사를 끌어 내릴 것인가?”
우리는 본회퍼가 이야기한 기독교적 평화 속에서 무엇을 깨달아야 하겠습니까?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기독교의 평화를 나타내겠습니까? 본회퍼의 힘 있고 강렬한 메시지는 현대를 살아가는 기독교인들에게 새로운 질문과 깨달음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 추천평
본회퍼가 2011년 대한민국 교회의 목사라면?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했다’, ‘권력에 순복하라 했거늘 이게 웬 사려 없는 망동이냐’, ‘종북좌파의 변종 모델 아닌가’라는 반박에 부딪힐 것이다. 이런 편견과 정죄가 당대에는 없었을까. 이를 극복한 본회퍼의 결기를, 시대는 성찰하는 동시대 그리스도인에게 요구한다. – 김용민(시사평론가, 〈나는꼼수다〉 진행)
본회퍼의 글은 저에게 천 길 낭떠러지의 동아줄과 같았습니다. 그의 간결하지만 힘 있는 이 메시지들을 통해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이 저와 같이 새 힘을 얻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한명숙(제37대 대한민국 국무총리, 민주당 상임고문)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