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소리
성전 그리고 구원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19-20)
오늘 본문은 사도바울이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보낸 서신 중 일부입니다. 그 당시 고린도 교회는 그 교회가 있는 고린도라는 도시의 타락한 문화에 영향을 받아 하나님의 계명을 모르고 저지르는 죄들로 만연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죄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교인들 때문에 고린도교회는 내부적으로 문제를 안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교인들 스스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치면서, 그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의 몸이 성전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역사적 성전
성경의 기록으로 보면,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성전 중에 다윗 왕이 준비하고, 솔로몬 왕이 세운 솔로몬의 성전이 유명합니다. 그 전에는 광야시대 때 성막이라고 해서, 성전이지만 이동할 수 있는 성전으로 천막으로 짓게 되어 있었습니다. 솔로몬이 건축한 성전이 성막이후에 건물의 모양을 지닌 최초의 성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예루살렘성이 바빌론에게 함락당하고 성전은 파괴되었다가, 포로로 잡혀갔던 스룹바벨이 바사왕 고레스의 허락을 받아 재건하게 되었는데, 그 성전을 제2성전이라고 부릅니다. 그 이후 이 성전은 로마(폼페이우스장군)에 의해 파괴됩니다. 그러나 그 이후 다시 헤롯왕 때 성전은 복원, 증축되었다가 다시 로마(티투스 황제)에 의하여 파괴됩니다. 그리고는 현재에 이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에게 성전은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는 곳이라고 생각되는 아주 중요한 장소입니다, 그리고 현재도 그들은 성전이 재건될 날을 기다리면서, 성전을 향하여 경배하기를 멈추지 않고 있으며, 실제로 성전에 쓸 기물들을 준비해 놓고 성전의 복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지금도 정한 시간에 세계 곳곳에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엎드려 경배를 드리고 있을 정도로 예루살렘 성전에 대한 경의와 기대는 대단한 것입니다. 이처럼 그들에게 예루살렘 성전은 매우 신성시되고, 소중한 곳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입니다.
영적 예배와 마음의 성전
여러분은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과 성전에 대하여 주고받은 대화를 기억하실 겁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께 예배드리는 곳에 대하여 여쭈어 보는데, 그 대화를 통하여 우리는 그 여인은 그녀의 동족인 사마리아인들이 예루살렘 성전이 아니고 다른 산당(그리심산)에서 예배드리고 있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그 여인이 물어보았던 이유는 예루살렘이 아닌 산당에서 제사지내는 것이 왠지 마음이 편치 않았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는 아래와 같이 답변하셨습니다.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요 4:21)
그리고 이어서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찌니라.” (요 4:24) 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이제 그렇게 건물이 서 있는 성전을 중요시하는 시대는 지났고, 마음의 성전이 중요한 시대가 왔다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그런 이유는 하나님께서는 이제 만민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의 밝은 빛을 비추어야 할 때가 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는 곳은 예루살렘 성전과 같은 건축물인 성전만이 아니라 만민에게 직접 임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즉 영이신 하나님께서는 어느 곳에나 계시기 때문에, 유대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예루살렘 성전에만 하나님의 영광이 임한다는 생각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시점을 기준으로 바뀌어져야 했던 것입니다. 곧 지금 이 시대도 특정장소에서만 예배드릴 수 있다는 생각은 바꿔야 하는 것입니다. 성경에 의하면, 구약의 성막과 성전은 하늘나라에 있는 것들의 그림자요 모형이라고 합니다. 그 실체는 하늘나라에 있는 것인데, 그곳에 대제사장으로 계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신 것입니다.
‘예수께서 만일 땅에 계셨더면 제사장이 되지 아니하셨을 것이니 이는 율법을 좇아 예배를 드리는 제사장이 있음이라. 저희가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장막을 지으려 할 때에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가라사대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좇아 지으라 하셨느니라’ (히 8:4-5).
참 성전의 대제사장이신 예수님
그러므로 구약시대의 제사와 성막, 성전은 죄를 용서받기 위하여 제사를 지냈지만, 그것들은 실체가 아닌 모형들이었던 것입니다. 즉 실제로 용서를 받으러 가야할 곳은 하늘에 있는 성전에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이 계신 곳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 아무리 성전에 가서 짐승의 피를 뿌려 죄를 깨끗하게 한다고 해도 그것은 반복되는 행사에 불과한 것이며, 구원과 관련된 궁극적인 죄의 씻음은 하늘에 계신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을 통해서만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땅에 제사형태들은 모형에 불과하며, 실제로 하나님 앞에서 제사를 드리시는 분은 예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예수님께서는 만민의 죄를 그 자신의 피로 깨끗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모형이 아닌, 실제로 일어난 일인 것입니다.
이 땅에 성전이 속죄의 제사를 드리는 곳의 모형인 것처럼, 실제로 우리들의 죄를 용서받고 구원에 이르는 것도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성전이라는 곳에서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 성전의 실체는 바로 우리들 자신이라고 오늘 본문은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들 자신이 제사를 드리는 곳이고, 그 제사의 대제사장은 하늘 보좌의 우편에 계신 예수님이라는 것입니다.
(고전 6:19-20)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KJV) therefore, glorify God in your body, and in your spirit, which are God’s.
네, 그렇습니다. 참 예배는 우리들의 몸에, 영혼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해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곧 우리 몸과 영혼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성령이 임하는 곳, 즉 성전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성전의 실체인 우리의 몸과 영혼은 예수 그리스도가 피를 흘려 사신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을 실천하는 것이 합당한 예배의 틀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이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롬 12:1).
성전과 구원
여기서 우리는 궁금한 점이 생깁니다. 우리들 자신이 성령께서 실제로 계시는 성전이라는데, 과연 우리들이 그럴까? 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의 임재는 수동적이기 때문에, 우리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므로 더욱 우리의 의문은 쉽사리 풀리지 않습니다. 사실, 성전이 되었는가? 라는 문제는 곧 우리들의 구원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구약의 성전구조를 보면, 성소에 들어가는 곳에 물두멍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물두멍에서 제사장들이 손과 발을 씻어야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죽을 것이라고 경고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만큼 성전이라는 곳은 정결을 요하는 것을 가르치시는 부분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루는 예루살렘 성전에 가셨다가, 성전에서 제물을 파는 잡상인들과 환전하는 장사치들을 호통을 치시고 채찍을 휘두르시면서 쫓아내신 적이 있으셨습니다. 즉 성전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인데 그곳이 장사하는 곳이 되었기 때문에 정화작업을 하셨던 것입니다. 장사하는 사람들이 있어서는 기도하는 장소, 즉 하나님과 대화할 수 있는 곳, 하나님의 영이 임재 할 수 있는 곳이 될 수 없다고 강조하셨던 것입니다.
이에 비추어 우리들 안에 있다는 성전은 어떻습니까? 우리가 기도한다는 것은 하나님과 대화하기 위해서인데,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인 우리 마음에 세상의 재리에 대한 욕심과 염려로 가시덤불이 자리 잡고 있지는 않나요? 성령께서 내 마음의 성전에 와 계실 정도로, 즉 나와 동거하실 정도로 깨끗해져 있나요? 이 문제도 그리 쉽게 대답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중생의 씻음
디도서에 보면 아래와 같은 말씀이 나옵니다.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의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좇아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딛 3:5)
(NIV) washing of rebirth and renewal by Holy Spirit
우리 마음의 성전은 거듭 태어나는 것으로 깨끗해지고, 성령께서 그 성전에 임하심으로 우리의 심령이 새로워진다는 말씀입니다. 즉 외적인 성전의 모습은 우리들의 언행으로 표현된다면,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시는 성소는 우리들의 영혼이 있는 곳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곧 우리들의 언행은 거듭 태어남으로 바로 잡혀 질 수 있다면, 우리들의 영혼은 성령께서 임하심으로 전혀 새로워 질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물로 세례를 받는 것이 중생을 겉으로 표현한 의식이라면, 성령으로 새롭게 되는 것은 영적으로 새 생명을 받는 것(수여)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위에서 들은 말씀과 같은 성전이 되셨는지요? 그리고 이 질문을 이제까지 들은 말씀에 따라 구체적인 질문으로 바꾸어 자문해 봅시다.
“우리는 거듭 태어남의 씻음(물세례)으로 겉사람이 정결하여 지고, 성령의 내주하심으로 속사람이 새롭게 되는(renewal) 은총을 받았습니까?”
오늘 말씀을 들은 우리 성도님들은 이 질문에 꼭 “네, 하나님의 은총으로 성령께서 나와 함께 살고 계십니다.”라고 대답하시고 구원에 이르게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손창건 전도자(가정공동체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