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투데이
알바니즈 수상의 바쁜 일정과 긴박한 태평양 국가 외교

안토니 알바니즈는 많이 알려진 정치인은 아니다. 노동당에 오래 몸을 담고 있지만 당수는 빌 쇼튼 (Bill Shorten)이 2019년까지 이끌어오다가 선거에 “스코트 모리슨” 수상에게 패하자 “알바니즈” 수상이 당을 이끌게 되었다. 빌 쇼튼은 노동당의 기본이 되는 노동조합장을 역임하고 멜본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그는 전형적인 호주인이다. 그러나 “알바니즈” 수상은 이태리계 아버지에 어머니는 영국계가 아닌 아이리쉬계 여인이다. 다국적 이민자의 자녀로서는 처음 수상이 된 사람이다. 여행중 아빠를 만난 결과로 홀엄마 밑에서만 자라야 했다. 어머니는 아이리쉬계 착실한 가톨릭 신자로 결혼없이 자식을 둔 것을 무척이나 수치스럽게 생각했었다. 또한 경제적으로도 어려워 시드니 Camperown 정부주택에서 어렵게 자란 소년이 31대 호주 연방수상이 되었다. 주위에서는 그의 강인한 정신과 예리한 지도력으로 앞으로 적어도 6년은 집권할 것이라고 덕담들을 하고 있다.
그는 5월 21일 선거 결과를 지켜보기 위해 잠도 잘 자지 못했을 것이다. 22일 노동당 승리를 알게 된 후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고 월요일인 23일 총독 관저에서 선서를 마친 후 그날 저녁으로 비행기를 타고 일본 도쿄에 외무장관 “펜이 웡”을 대동하고 “Quad” 회의에 참석했다. 25일 일본을 떠나 시드니에 도착한 후에는 바로 20주기 어머님 산소를 혼자 찾아 참배 하였다. 동행했던 “펜니 웡” 외무장관은 중국 왕이 외교장관의 남태평양 순방에 대응하기 위해 즉시 “피지”로 떠났다.
피지 (Fiji)는 남태평양 국가들중에 가장 넓고 (경상남북도 넓이) 인구도 가장 많아 90만 명이 살고 있어 남태평양 섬나라들의 중심이 되기 때문에 제일 먼저 방문했다. 외무장관이 야당 당시 “모리슨” 정부가 “솔로몬 아일랜드”를 중국에게 안전과 국방문제를 이양 하도록 한 책임을 물어 많은 유권자들이 지지를 받았다. 중국은 솔로몬 제도와 국가 안전 훈련들에 대하여 조약을 체결하기 위해 5월 26일 “왕이” 외무장관이 방문하고 10일간 솔로몬을 비롯해 “키리바시” “사모아” “피지” “파푸아뉴기니” “동티모”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는 도쿄에서 열린 “Quad” 회의와 미국이 주도하는 IPEF 경제협력기구 형성을 반대하는 의미가 포함 되었다고 한다.

호주는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의 침략으로 싱가폴 전투에서 패해 수 많은 병사들이 일본군의 포로가 되어 어려움을 당했고 본토는 “다윈” (Darwin)에 일본 비행기 폭격을 받았고 시드니와 뉴카슬까지 일본 소형 잠수함이 침투했었다. 더욱이 인접국 파푸아 뉴기니아 밀립에서 일본군과 전투에 많은 희생자를 냈다. 근래 호주 국방백서 내용을 보면 “Divide Rule (나누어 다스린다)”는 방식으로 화이트아세아 (한국, 일본, 중국 등)와 남쪽의 검은색 국가들로 (현재 Asean 국가)로 나누어 다스려왔다. 동남아 중심의 아세안 (Asean)을 호주가 처음 창설했다. 이번 “Quad”도 인도 Asean 국가들로 중국을 포위하자는 내용이다. 이에 대하여 “싱가폴” 수상은 우리가 중국이던 미국이던 선택을 강요하지 말라고 했고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역시 중국과 깊은 무역관계를 하루아침에 버릴 수 없다고 했다. 중국은 RCEP (경제협력체)을 운영하고 있고 미국중심의 IPEF 경제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오랫동안 호주와 남태평양 국가들과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긴밀한 관계가 지속되어 왔다. 또한 오세아니아 주로서 강한 관계도 있었다. 그러나 이들 국가들의 공통점은 작은 섬나라이기 때문에 근래 “지구온난화” 가스 증가로 바다물이 늘어나 해수면이 높아져 국가가 침식하고 있는 실정이다. 호주는 2013년 “토니 아버트” 보수당 집권 이래 2022년 5월까지 호주의 석탄 수출을 위해 기후변화 정책이 적극성이 없었고 해외 원조액도 GNP의 0.5%을 0.2%로 크게 줄였다. 그러고 보니 태평양의 인구 100만도 못되는 섬나라에 보조금도 약해 질 수밖에 없다.
현재 태평양의 조그마한 섬나라들은 주로 관광객 유치로 생을 유지한다. 중국은 막대한 관광객을 보내 이 지역의 경제를 확 바꾸고 있다. 파푸아 뉴기니아에는 호주와 100km도 안되는 거리에 거대한 도시를 건설할 계획도 비치고 제일 작은 인구 10만 명에 811㎢로 이 작은 섬 (키리바시)은 점점 수면이 높아져 지구에서 제일 먼저 침몰 지역인데 이 지역에 중국은 2km 활주로를 가진 작은 비행장을 건설해서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며 “항구”를 설치해서 배로 인근 섬 국가들을 구경토록 하는 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곳은 태평양의 350만 평방키로에 넓은 어류 보호장이 있다.
이번 “펜니 웡” 외무장관은 이들 나라를 방문하여 노동당 정부는 기후변화 정책을 확실히 실행하여 지구 온난화 가스를 줄여 기후변화에 대응 하겠다는 것과 금년 10월 현 정부의 예산안이 다시 만들 때 해외 원조 자금을 올려 여러모로 태평양 인근 국가들을 돕겠다고 했다. 노동당은 중국이 200억 불의 무역제한을 해제하면 다시 무역을 하겠다고 했고 보수당은 아예 이를 반대했다. 리거창 중국수상이 알바니즈 수상 당선에 축전도 보냈다.
“알바니즈” 수상의 인도네시아 방문
미국의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남태평양을 가리켜 “미국 앞마당에 있는 호수”라고 했다. 얼마 전만 해도 이 지역에는 미국 부자들이나 배우들이 낚시를 즐기던 곳이다. 그러나 중국이 급부상 하고부터 태평양은 중국 왕이 외무장관이 자유롭게 섬나라를 방문하면서 친 호주국인 “솔로몬 군도”와 “동티모아”는 중국의 경제 및 안전 치안을 의탁하는 나라로 변해 버렸고, 6월 5일에는 남태평양 공해에서 정찰을 하던 호주비행기에게 중국 제트전투기가 위협을 가해 업무도 수행 못하고 귀환한 사건이 보도되자 전 호주국민들은 “중국남하”의 위협을 느꼈다. 중국은 힘이 커지자 “넓은 태평양은 미국만 사용하기는 너무 크다”며 같이 사용하자는 제안으로 계속 태평양에 침투하기 시작했다.

과거 일본 침략에 혼이 난 호주는 아세아 지역을 흰색 검은색으로 나눠 다스리고 있다.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이 세력이 커지면 태평양으로 내려오기 때문에 인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 제국들을 미국의 도움으로 “Asean”으로 규합하여 다스려 왔다. 인도를 비롯해 동남아 국가들은 피부색이 검어서 호주 전술학 책에 검은 아세아로 표현되었다. 그중에서도 호주와 가까운 인도네시아는 대륙으로부터 태평양을 침입하는 세력을 대항하기에 너무나 좋은 이웃이다. 인도네시아는 역사적으로 중국을 멀리하고 일본에 침략으로 많은 피해를 보았던 나라이며, 만여 개의 섬으로 이루워져서 호주의 울타리 (Fence) 역할을 할 수 있는 나라이다. 호주 Darwin과 수도 자카르타까지 거리는 바다로 2,724Km이다. 네델란드 지배를 받아 민주적인 나라이다. (과거 스카르노 대통령 때는 공산주의) 또한 종교는 이슬람 이지만 종교를 중요시 하는 나라이다.
“호주 수상이 되면 무조건 제일 먼저 방문하라 (must visit first)” 알바니즈 수상도 이에 따라 6월 5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하게 되었다. 처음 인도네시아와 군사 동맹은 노동당 Paul Keating 수상 당시 맺었다. 그리고 Kevin Rudd 수상 역시 계속 관계를 원만히 해왔다. 자유당 “말컴 턴볼”도 중요성을 인식해서 양국 관계가 잘 지속되어 왔으나 “Tony Abott”는 인도네시아에서 밀항자를 보낸다는 이유로 강제로 돌려보내는 등 관계 악화를 조성하였고 “스코트 모리슨” 역시 “토니 애벗” 정권하에 이민장관으로 밀항자를 돌려보내는데 앞장선 사람이라 관계가 좋을 수는 없었다. 더욱이 보수당의 “기후변화” 정책을 무시하고 석탄 수출에 열을 올렸던 탓에 호주와 가까이 있는 섬나라들이 물에 잠기게 되어 이제껏 충성을 다했던 호주를 버리고 미국 다음으로 막강한 자본이 있는 중국편으로 기우러 가고 있다.
현 노동당 정부는 보수당처럼 중국을 적대시 하지 않고 호주 상품의 금수조치를 풀기만 하면 경제 활동을 하겠다고 했다. 과거 노동당 정부는 중국의 정치자금으로 극도로 타락되어 “중국의 남태평양 진출이 당연하다”라고 당론에서 정하지도 않은 말을 함부로 해서 국민의 지탄을 받았고 10만불 현찰을 “알디 (Aldi) 비닐 백에 넣은 뭉치를 발견하는 등 노동당의 추태가 많았다. 더욱이 이번 “알바니즈”수상 당선에 중국의 2인자 “리커창” 수상이 축전까지 보내와 야당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이런 “알바니즈” 수상이 중국의 “솔로몬” 군도의 중국 지향정책과 “중국 전투기” 사건을 엄격히 다루지 않는다면 노동당 정부는 또 다시 국민의 지탄을 받기 때문에 중국에 보다 강력한 정책을 고수하려고 한다.
이번 방문에 공식적인 명칭은 호주와 인도네시아의 왕래를 증진하기 위해 “비자 (Visa)”를 간소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호주 관광객으로 경제를 지탱하는데 일익을 담당해 왔다. 방문단 일원인 모나쉬 대학 부총장 “마케렛 가든너” 여사는 양국관계를 가까이 하려면 양국 국민이 쉽게 왕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관광장관 “산디아고 우너” (Sandiago Uno)는 호주 관광객이 보다 많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호주가 더 많은 비행기를 Bali에 보내 달라고 했다.
호주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Bali”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2년간 여행의 많은 제한을 받았다. 호주관광객이 멈추자 많은 실업자가 생기고 경제가 어려워 졌다고 한다. 인도네시아는 호주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하여 지역경제에 이바지 하도록 원하고 있다. 알바니즈 수상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하고 처음 방문으로 Widodo 대통령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동반자들도 많다. Penny wong 외무장관을 비롯해 많은 기업의 장들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다. 특히 멜본 “모나쉬” 대학은 수도 “자카르타” 외곽지대 “Banten” 지역에 “모나쉬 국제 대학”을 작년에 세웠다. “가드너” 부총장은 이것은 동남아 지역에서 가장 민주주의 나라이며 호주가 가장 아까는 나라이기 때문에 이곳에 분교를 세우게 되었다고 말한다.
알바니즈 수상은 인도네시아 Jokowi (Widodo) 대통령과 자유뮤역 협정을 제안하고 기후변화 정책과 에너지 문제를 서로 협조하기로 하였다. 특히 중국의 “남하 정책”으로 양국이 위협을 막기 위해 Asean 책임자 Dato Lim Jock 장군을 방문하고 협의 하였다. 원조금도 증액하기로 했다.

하명호 (SBS 방송인, 수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