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투데이
호주 골프의 여왕이 된 이민지 양

호주 교민 이민지 (26세) 양이 미국에서 개최된 제77회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180만 달러 (한화 22억5천만원)의 상금을 받았다는 소식을 호주 언론들이 크게 보도했다. 이민지 양은 6월 6일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 파인스의 파인 니들스 로지 앤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일째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 13언더파로 총 271타의 성적을 낸 이민지는 2위 미나 하리가에 (미국)를 4타 차로 따돌렸다. 과거 우승자 전적을 보면 종전 기록은 1996년 안니카 소렌스탐 (스웨덴), 1999년 줄리 잉크스터 (미국), 2015년 전인지 (한국)의 272타였다.
이 대회는 미국내 5개의 큰 경기중에 하나이다. 금년에는 상금도 총 1,000만 달러로 예전보다 많이 올렸다고 한다. 2위인 하리가에가도 108만 달러 (13억 5000만원), 3위 최혜진이 68만5043달러 (8억 5000만원), 4위 고진영이 48만 225달러 (약 6억원), 5위 리디아 고가 39만 9982달러 (약 5억 7000만원) 등 보통 LPGA 대회의 우승 상금보다 많은 상금을 받는 돈잔치가 벌어졌다. 이번 대회 25위 상금이 8만 4054달러 (약 1억원)로 1억원이 넘는 상금을 받았다.
이민지 양은 22년 전에 서부호주에 이주한 한국교민이며 어머니는 “골프 전문 강사”로서 활동하며 아버지도 아마추어 선수이며 남동생 (이민우, 24세) 역시 프로 골프로 장래가 유망한 선수이다. 골프가정에서 자랐다. 코로나 2년간 어려움을 견디며 근래는 급작스런 물가고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교민사회에 이민지 양의 승리는 호주 전체는 물론 교민들에게 밝은 미소를 자아내게 해 주었다. 호주 교포들중에 골프를 즐기는 분들이 많이 있어 이민지 경기를 계속 지켜보는 가정이 많다.
이민지 양은 호주에서도 골프 최고 훈장인 “Greg Norman” 상을 2018년에 받았지만 한 가지 서운 한 것은 “호주 스폰서”가 없다는 점이다. 호주 신문에서는 이를 호주 주류들에 관심이 없었다고 비난하기도 하였다. 스포츠를 “제일”(?)로 하고 있는 호주에서 각 신문마다 이민지 양 승리를 보도하고 있다. 특히 국영 방송인 ABC 텔레비젼은 인터뷰 까지 하였다. 이번 계기로 호주 기업들에서 많은 스폰서가 나타날 것을 기대해 본다.

호주에서 금년 1월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에 우승한 “애슬리 바티” (이민자와 동갑인 1996년생)은 승리와 동시 3월 은퇴를 선언하였다. 이민자 양은 “저는 은퇴 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을 했다. 이민지는 이어 “많은 소녀, 또 소년들도 마찬가지로 스포츠에 더 많은 관심을 두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며 “제가 좋은 롤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골프경기에서 한국 여성의 진출은 월등하다. 올림픽 골프에는 나라별 최대 2명씩 출전한다. 하지만 세계 랭킹 15위 내 국가에서 마는 선수를 4명까지 내보낼 수 있는 특례가 주어진다. 2016년 올림픽에서 이에 해당하는 나라는 남자 골프에서 미국, 여자 골프에서 한국 뿐이다.
한국 여성들이 어떻게 어려운 골프를 잘 하는가?는 세계에 “미스테리”중에 하나이다. 선진국 여러 나라 신문들은 “뛰어난 손 감각 (sensitive fingers)”, “문화적 특성”, “열정” 등이 거론됐다. 하지만 딱 꼬집을만한 ‘정답’은 없었다.
한국인의 신체가 골프에 최적화된 것일까? 하지만 골프 선수로서의 우월한 체격조건을 갖춘 한국 선수는 오히려 적다. 골프는 신체 조건이 중요한 종목이다. 장타에 유리한 긴 팔 큰 손에서 시작되는 큰 스윙 아크가 스윙과 볼의 속도를 높여 볼을 더 멀리 보낼 수 있다. 장타가 반드시 성적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코스 길이가 길어지는 추세는 장타자에게 유리할 수 있다.
172cm의 남자 골프 선수 최경주는 전성기 때에 “키가 10cm만 더 컸으면 늘 바랐다. 심지어 한동안 키가 크는 꿈을 매일 꾸기도 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 한국 여자 골퍼 박인비와 리디아 고 (뉴질랜드) 등 유명 골퍼 중 드라이브 샷 거리는 상대적으로 길지 않지만 퍼트 실력이 뛰어나다. 박인비는 ‘컴퓨터 퍼트’라는 별명처럼 퍼팅과 숏게임에 강하다. 박인비가 “나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해서 무섭다”고 말했던 리디아 고 (뉴질랜드 교민)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퍼팅 할 때 심장이 없는 것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근래는 한국 여성들이 다른 나라보다 수학, 과학에 영재들이라 “아이큐”가 높아 퍼팅 당시 지형을 빨리 습득하는 능력이 있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
여성골프를 생각하면 무엇보다 1986년 구옥희가 첫 발을 내디딘 미국 LPGA 투어에서 한국 여자골프가 대대적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된 시점은 1998년. US 여자오픈에서 구릿빛 다리에 발목 아래는 하얀 맨살을 드러내며 물 속에 들어가 멋진 샷을 날린 박세리로 인해 한국은 “골프강국”으로 떠올랐다. 데뷔 첫해 메이저대회 2승 포함 4승이라는 박세리의 놀라운 활약은 PGA에 비하면 인기나 규모면에서 15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는 LPGA의 위상마저 바꿔놓았다. 그러나 그 뒤는 많은 형제들 설빔 (정초 옷)을 인두질을 하면서 등잔 밑에서 바느질 하시던 그 솜씨와 전문코치 보다 정다운 아버지들의 코치가 아닌가 생각한다.
기후변화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인 현 노동당 정부
세계 산유국들이 연합하여 기름을 생산치 않아 1970년대에 “유류 파동”이 일어났다. 그로 인해 1972년도 호주의 물가는 크게 올라 6.5%로 올랐고, 1975년도에는 15.3%로 크게 올랐다. 실업률도 2,6%에서 4.9%로 올랐다. 물가가 오르자 노동조합은 총 파업까지 하면서 임금을 올렸다. 임금이 오르니 또한 물가는 급증할 수밖에 없다. 이러 과정이 호주 내에서 연일 발생했던 때이다. 노동자들은 공장마다 대표를 뽑아 근로자들을 보호할 뿐 아니라 “임금 조절 위원회”가 있어 그날그날 물가 상승에 따라 임금도 오르게 했다. 노동조합이 자주 파업을 해서 그 당시 미국 자본가가 Perth에 호텔을 짓는데 10년이 걸렸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물가가 오르면 인건비도 올려야 하겠지만 지나치면 물가상승에 원인이 되기도 한다.
70년도 유류파동 이후에 영국은 “영국병” (파업 임금인상 지나친 복지)으로 어려움을 당할 때 보수당 “마카렛 테처” 여 수상이 당선 되었고, 미국은 “레이건”이 대통령이 되어 노동조합이나 정부해택만 의존하는 저소득층 보다 큰 기업을 자라게 하면 자연히 밑에 작은 기업도 살아난다는 “신자유주의” (Leo liberalism)을 주장하여 부자에게 세금을 면세 해주고 저소득층을 외면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현재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초래하기도 하였다. 호주도 “노동자 천국”을 버리고 1984년에 당선된 “보부 호크” 수상은 강력한 “노동조합 약화”을 서둘러 투자가들이 호주를 찾게 하였다. 국영 기업으로 늘 적자 운영을 해 오던 “콤온웰스뱅크” “퀀터스” “텔스트라” 등 국가 기업을 서서히 민간에게 이양하기 시작했다. 근래 보수당 9년 집권후 코로나-19, 국경봉쇄 등으로 빗만 1조억을 남겨놓고 정권을 이양한 “모리슨” 정권에 이여 “안토니 알바니즈” 노동당 수상에게 국민들은 과거 “보부 혹크” 수상처럼 기대를 해 본다.
금년들어 노동당이 집권을 했지만 “물가 상승”으로 상추 하나에 11불, 양배추 하나에 9불이란 경제 현실에서 호주 국민들은 정부의 처사만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노동당이 집권한지 아직 4주도 되지 않았고 노동당 예산도 10월경에 새로 작성하기 때문에 적어도 10월경은 되어야 정부도 자리를 잡지 않을까 한다. 우선 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최저 임금을 20불 33센트에서 22불 30센트로 올리고, 저임금 소득자에게 5.1%의 임금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한다.

호주는 자원 대국이다.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석탄 및 LPG 가스 수출은 세계 3번째로 큰 나라이다. 국내 생산의 75%가 해외로 수출된다. 지난주 NSW, Victoria, Queensland, South Australia 5개주가 정전에 압력을 받아야 했다. 지금 호주는 추운날씨다. 시드니는 아침 6도에서 18도를 가리키고 있다. 내륙에는 눈이 내렸다. 만약에 정전이 된다면 모든 국민이 추위에 떨어야만 했다. 정전위협이 초래된 이유는 오래되고 낙후된 석탄 발전소를 신생에너지로 바꾸는 과정이라 정부는 노후된 석탄발전소 수리를 전혀 하지 않아 40년이 넘은 기계가 재대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추운 날씨에 많은 전기를 생산하다 고장이 크게 난 것이다. 아직도 석탄 발전소는 64%, 가스 발전소는 6.5%을 발전한다.
신생에너지가 바로 석탄 에너지와 바꾸어야 하지만 태양열, 풍력 에너지는 기후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석탄 발전처럼 24시간 발전을 하지 못한다. 햇빛있는 8시간에 국한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저장 문제가 아직도 수월치 않아 석탄발전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 외 2월 24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휘발유 값은 물론 석탄 (톤당 500불), 가스 (G.J) 40불로 전쟁 전보다 4-5배나 폭등 하였으니 전기 값이 비싸질 수밖에 없다. 또한 수력 발전소인 (Snowy Mountain) 2031년에야 가동하게 되며 33억불이 투자되고 있다. 에너지 장관 Chris Bowen은 이번 선거가 기후변화 정책을 원하는 국민의 선거인 만큼 보다 빠른 시일내에 석탄 발전소가 신생에너지로 바꾸워야 한다고 서두르고 있다. 국민이 전기 값보다 청정에너지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나 인도는 아직도 값 싼 많은 석탄 발전소을 만들고 있다. 석탄 발전시대가 호주에서 떠나가고 있다. 이제껏 호주 석탄수출에 수익을 보아 왔던 BHP도 더 이상 석탄 수출을 포기 한다고 말했고, 동시에 직접 운영하던 Mt Arthur 석탄 광산 (Hunter Vally)도 폐쇄하고, 동시에 2000명의 종업원은 해고 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대신 BP (British Petrol)은 호주네 청정에너지를 생산해서 아세아지역으로 수출 계획으로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녹색 수소 (Green Hydrogen) 에너지 공장을 서부 호주 Pilbara 지역에 건설 한다. 세계에서 제일 큰 신생에너지 생산 공장이 되는데 모든 에너지는 아세아에 수출 된다. 시설비만 미화 360불이 된다. 땅이 좁은 아세아 여러 나라는 신생 에너지를 만들 만한 장소가 없어 호주에서 생산해서 보내주는 사업이 크게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또한 호주의 넓은 Simson 사막도 태양 에너지 생산 지역으로 사용하려 한다.

하명호 (SBS 방송인, 수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