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준 교수의 호주선교사 열전(28)
찰스 잉글리스 매클라렌 의사 (1882. 8. 23-1597. 10. 9)
한국명: 마라연(馬羅蓮) 의사, 진주 1911-23, 1939-41; 서울 1923-38
찰스 매클라렌은 훌륭한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스코틀랜드에서 법률가로서의 경력을 버리고 일본선교사의 길을 택했다. 찰스는 도쿄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린 시절에 확신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었고 전 생애를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는데 사용하겠다고 결심하였다. 그는 많은 동료 선교사들이 과 마찬가지로 대학시절에 학생자원자 서약에 서명하였다(만일 하나님이 허락하시면 해외선교사가 되는 것이 나의 목적입니다”<It is my purpose, if God permit, to become a foreign missionary>). 그는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로열 멜번병원(Royal Melbourne)와과 아동병원(Children’s Hospitals)에서 레지던트로 근무했고, 의사(Doctor of Medicine) 자격을 취득했다. 그는 호주ㆍ뉴질랜드 학생기독교운동(ASCM)의 순회총무로서 1910년 1년동안 호주와 뉴질랜드 전역을 순회했다. 그가 장래의 아내 제시 리브(Jessie Reeve)를 만난 것도 이때였다. 제시는 역시 선교사의 딸이었고 학생자원자(Student Volunteer)였고, 학생기독교운동(SCM)을 위한 순회총무였다. 두 사람은 1911년 8월 22일에 결혼했고 매클라렌 의사는 9월 7일 선교사로 안수를 받았다. 그들은 10월 30일에 부산에 도착했다.
매클라렌은 한국어를 공부한 후에 배돈병원의 원장으로 진주에 배속되었고, 일 년에 3개월은 세브란스 병원에서 가르치면서 1923년까지 그곳에서 의사로 일했다. 또한 그는 진주에서 많은 시골 교회들을 보살피는 책임도 맡고 있었다.
매클라렌의 형 부르스(Bruce)는 탁월한 물리학자였으나 1916년 프랑스 전선에서 전사했고, 매클라렌도 군대에 지원했다. 그는 프랑스의 중국인 노동자 대대의 의료장교로 파송되었다.
당시 한국에서 신경정신과를 전공한 유일한 의사였던 매클라렌은 1923-38년 세브란스 병원에서 전임교수로 가르쳤다.
그는 신경정신과의 전문영역들 외에도 신학, 철학, 과학에 대해 광범위하게 독서를 했고 글을 썼다. 그는 유물론적 결정론에 강하게 반대했고, 기도와 신앙은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확신하면서 그것들을 기적이라고 했다. 찰스 매클라렌은 훌륭한 의사였고, 경건한 그리스도인이었다. 그는 신사참배에 강하게 반대했다. 그는 한분 하나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에 대한 신앙과 다른 신들(gods)인 신사에 참배하는 것과 타협할 수 없었다.
그는 한국인들과 남작 사이또 총독을 포함한 일본인들 양쪽과 친밀한 우정을 발전시켰다. 그러나 찰스는 그리스도인들은 신사참배에 저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그는 일본이 전쟁을 일으킨 직후 진주에서 체포되어 70일간을 감옥에 갇혀 있었다. 그리고 감금생활을 하다가 포로교환 조건으로 아프리카에서 석방되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예배드렸던 어떤 신성한 건물도 [이곳 보다] 하나님이 가까이 계시는 장소라는 것을 보다 확실히 증명한 곳은 없었다. 나는 친구들을 위해, 한국인 동료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기도드렸다. 나의 적을 위해, 나의 가족을 위해, 보편교회를 위해 기도드렸다. 옥에 갇혀 있었던 나의 시간은 “돌 벽들이 감옥을 만들 수 없고, 철창살이 옥사를 만들 수 없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인간의 영혼은 자유롭다. 사람은 상상력을 통해 언제든지 가장 두꺼운 벽을 통과할 수 있고 가장 깊은 감옥으로부터 걸어 나갈 수 있다.
선교사에서 은퇴한 이후, 매클라렌은 인종차별에 대해 반대의 소리를 높였고, 행동으로 반대했다. 그리고 모든 인종의 사람들에게 더욱 개방적이 될 수 있도록 호주의 이민정책들을 바꿀려고 노력했다. 그의 행동은 모든 사람은 한 분 하나님의 자녀들이라는 강한 기독교적 신념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는 학생기독교운동(SCM)의 강력한 지원자였다. 탁월했고, 동정심이 많았고, 따뜻했고 지적인 재능을 가졌던 그는 1957년 멜번에서 사망했다.
정병준 교수(서울장신대학교 교회사 교수 / 멜번신학대학원 졸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