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달 궤도에 진입해 임무 수행후 무인우주선 ‘오리온호’ 지구로 귀환
최종 목표는 2025년까지 인류를 달에 보내는 것
미국항공우주국 (NASA)이 지난 11월 16일 (현지시간) 오전 1시 48분 (한국시간 16일 오후 3시 48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우주군기지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된 SLS가 달 퀘도에 진입해 임무 수행후 무인우주선 오리온호가 지구로 무사귀환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 (NASA)의 우주선 아르테미스 1호의 무인 우주선 ‘오리온’이 지구로 무사히 돌아왔다고 밝혔다.
나사 측에 따르면 12월 11일 (현지시각) 오리온은 오후 12시 40분쯤 (미 동부시간 기준)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주 인근 태평양 해안에 떨어졌다. 지난 11월 16일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이후 25일 만의 복귀다. 이날은 50년 전인 1972년 12월 11일 아폴로 17호가 달 표면에 도착한 날과 일치한다.
오리온은 이날 시속 4만㎞ 속도로 섭씨 2760도를 견뎌내며 대기권에 진입했다. 대기권 진입 후에는 승무원들이 낙하산을 펴고 바다에 떨어졌다.
오리온은 우주비행사들이 탑승하는 우주선 (캡슐)으로, 달 표면에 내리는 착륙선 이전 단계의 우주선이다. 나사는 발사 당시 오리온에 인체와 비슷한 물질로 제작된 ‘마네킹 우주비행사’를 태웠다.
오리온은 발사 이후 아르테미스 1호 상단 로켓에서 분리돼 달로 향했고, 6일 만에 달 궤도에 착해 25일 간 200만㎞가 넘는 단독 왕복 여행을 했다. 달 주변을 유영하는 동안 오리온은 움푹 들어간 달 표면뿐만 아니라 행성 사진들을 보내기도 했다. 특히 달 표면 약 130㎞ 상공까지 근접하는 데에 성공했고, 지구에서 가장 원거리 비행인 43만2000㎞ 지점까지 나아가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성과로 유인 탐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나사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2년 뒤인 2024년 실제 비행사를 태우고 달 궤도를 도는 아르테미스 2단계를 진행하고, 이르면 2025년 인류 최초로 여성과 유색인종 비행사 2명을 달에 착륙시키는 아르테미스 3단계 임무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 민간 기업 아이스페이스도 12월 11일 오후 4시 38분 팰콘9 로켓에 실은 무인 우주선 ‘하쿠토 (흰도끼)’를 발사했다. 하쿠도가 예정대로 내년 4월 달 도착에 성공할 경우 일본은 러시아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4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된다.

이번에 성공적으로 진행된 아르테미스호 SLS는 2014년부터 개발이 착수돼 약 230억 달러 (약 30조 원)가 투입된 NASA의 2단 우주로켓이다. 높이는 30층 건물 정도인 111.25m다. 지구 저궤도에 143t의 탑재체를 올릴 수 있어 지금까지 인류가 개발한 로켓 가운데 추력이 가장 크다.
SLS에는 마네킹 3개를 태운 우주선 ‘오리온’이 실렸었다. 아폴로 13호의 무사 귀환 (1970년)을 이끈 우주인 ‘아르투로 캄포스’의 이름을 딴 남성 마네킹 1개에는 우주복을 입혔다. 우주 비행사들이 임무 수행과정에서 착용할 우주복의 성능을 파악하는 용도다. 각각 ‘헬가’와 ‘조하르’라는 이름의 여성 마네킹 두 개에는 방사능 감지기와 센서를 부착했다. 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속도와 진동, 방사능 노출량 등을 기록해 아르테미스 계획 2단계부터 사람을 태울 수 있는지 시험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 이름을 딴 아르테미스 계획의 최종 목표는 2025년까지 인류를 달에 보내는 것이다.
아르테미스 계획은 비행체의 성능을 시험하는 1단계 무인 계획, 통신과 운항 시스템을 시험하는 2단계 유인 계획에 이어 최종 3단계에선 인류 역사상 최초의 여성 우주인을 포함한 4명의 인류를 달에 보낸다는 목표다. NASA는 아르테미스 계획을 달 우주 정거장과 달 기지 구축, 최종적으로는 화성 유인 탐사와 심우주 탐사로 이어지는 로드맵의 첫 단계로 보고 있다.
SLS에 함께 실린 큐브샛 10기도 임무 수행에 나섰다. 달과 함께 지구를 공전하며 달의 표면에서 물과 자원을 탐사, 작은 소행성 주위를 맴돌면서 주변 환경을 관측하며 추후 소행성 탐사를 위한 정보를 수집한다.
미국은 아르테미스 계획을 통해 국제협력을 공고히 해 우주 패권 경쟁에서 앞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주도 하에 영국,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 등 21개 국이 참여 중이다. 한국은 지난 2021년 5월 10번째로 참여했다. 한편 11월 5일 발사된 한국 최초 무인 달 궤도선 ‘다누리’도 아르테미스 계획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누리에 실린 영구음역지역 관측카메라 ‘섀도캠’이 유인 우주선 착륙 후보지를 탐색할 가능성이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