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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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카타르 월드컵
12월 3일 새벽 2시 (호주 시드니 시간) 태극전사들이 이 포르투갈을 2;1로 역전승을 시켜 16강의 진출을 했다. 전반 5분 만에 포르투갈에 선제골을 내주어 기여코 강호 포르투갈에게 패배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이곳의 한국응원단 (붉은악마)는 조금도 동요없이 “대~ 한~ 민국”을 소리쳤다. 그리고 27분 만에 김영권 선수가 한 골을 넣어 동점으로 돌아가자 모두들 희망을 안고 응원하기 시작했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기다리던 중 후반 46분에 기적이 찾아왔다. 주장 손흥민 선수에게 골을 이어받은 황희찬 선수가 결정적인 결승골을 터트려 2:1로 포르투갈을 이기고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한 것이다. 한국에서서는 국민이 동원되어 환영일색이다. 자랑스러운 한국 태극전사들이다.
호주팀 “사커루” (Socceroos)는 지난 11월 22일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9분 만에 호주팀이 한 골을 넣지만 결국 4:1로 프랑스에 패하므로서 실망을 주었으나 다음 경기 튀니지에 무승부 이상이 되면 16강에 진출이 가능해 졌다. 그러나 호주 (사커루) 팀은 튀니지와 덴마크에 계속 이겨 16강에 진출했다. 호주는 16년 만에 16강에 진출했다.
올림픽은 수많은 종목으로 승부를 겨루지만 월드컵은 축구 한 종목만으로도 올림픽 보다 관중이 더 많다고 한다. 축구란 무엇이기에 이리도 온 인류가 승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가?
축구의 최대 장점은 경기가 성립할 수 있는 요건이 가장 느슨하다는 것이다. 공을 제외한 그 어떤 장비도 필요없는 맨몸 스포츠며, 이것만으로도 대다수의 종목을 압도한다. 다른 경기처럼 라켓, 배트, 글러브 등 그 어떤 장비도 필요하지 않으며 심지어 골대도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다. 골대가 없으면 그냥 맨 땅에 선을 긋고 ‘이 영역에 공이 넘어가면 골’로 치면 된다. 부 하던 가난하던 장비 값이 안들어 어디서나 경기를 할 수 있다.
규칙도 너무 쉬운 편이다. 축구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도 일단 손만 안 쓰면 웬만해선 반칙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실제로 프로나 국가대표팀 경기를 볼 때도 오프사이드를 제외하고는 손을 쓰면 반칙이라는 수준만 알아도 경기를 보는 데 거의 문제가 없다. 또한 인간을 다른 동물들과 구분 지을 수 있는 특징 중 하나가 직립보행으로 인해 손을 도구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축구는 모든 동작을 손을 사용하지 않고 해야 하는 종목이다. 결국 인간이 가진 최고의 도구인 손의 사용을 금지하고, 가장 컨트롤하기 힘들면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발을 이용해 공을 움직이고 보내고 득점해야 한다는 것이 축구가 다른 구기 종목들과 비교되는 가장 큰 특징이다.
흠이라면 단순히 즐기기 위함이 아닌 제대로 FIFA (국제 축구연맹) 규정에 맞는 축구장을 만들려면 꽤나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넓은 공간을 칭할 때 ‘축구장 몇 배의 넓이다.’라는 말이 자주 쓰인다.
축구의 역사는 1800년대에 영국에서 체계화해서 발전했다고 한다. 그러나 학자들은 고대 중국을 비롯해 그리스에서 유행하였고 1-2세기경에 로마 군대들이 영국을 점령하고부터 공놀이를 즐겨왔다. 그러나 그 당시 각 팀의 법칙이 각각 달라서 시합 전에 양팀에 합의하에 법칙을 정했다고 한다. 그러나 영국의 각 학교들은 둥근 축구공보다 럭비공을 사용하는 럭비가 유행이였다. 영국은 산업혁명으로 새로 생긴 노동계급의 운동을 장려하기 위해 1848년 “캠브리지”법칙을 만들어 체계화하고 현대 축구를 창설했다. 1863년 축구협회 (FA)가 영국서 처음 탄생했다. 영국내 노동자들이 근로법규가 생긴 후 과거처럼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시간을 쉴 수 있게 되자 축구는 크게 늘었고 해외 식민지를 많이 가진 영국은 각 지역에 다니면서 현대 축구를 보급 했으며, 1920년 런던 올림픽 대회에 축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보급이 증가 되었다.
세계적으로 축구가 퍼지자 1928년 불란서 축구협회 창설자 “쥘 리메”가 FIFA (현재 월드컵 주최) 회장이 되자 국제적인 축구 대회를 개최하기로 한 데에서 시작된다. 1930년, 우루과이에서 첫 번째 FIFA 월드컵이 개최되었을 때 초청받았던 팀은 단 13개국뿐이었다. 이후 계속된 확장과 형식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FIFA 월드컵은 현재 전 세계 200여 개가 넘는 국가들이 2년 동안 열리는 월드컵 예선을 통해 본선에 출전하는 32개국을 결정한다.
한국은 1882년 영국군함 “플라잉후이스” 호의 승무원과 군인들이 인천에 상륙하고부터 공을 치고 놀면서 보급되기 시작해서 현대축구가 태동하였다. 1896년에는 “대한체육 구락부”라는 팀이 생겼으며 1905년에는 구락부 팀과 “황성 기독교 청년회” 팀과 근대 축구시합을 하게 되었다. 시합 당시 별다른 규칙을 정한 것도 없이 골대도 돌로 만들어 자유롭게 경기를 했다. 1933년부터 “조선 축구협회”가 창설되어 경성, 평양, 함흥 등 전국적으로 시합이 실시되었는데 특히 서울 (경성)과 평양 대립은 유명해서 “경평 축구” 시합을 통해 일제 통치에 울분을 토하기도 하였다. 한국은 1954년 월드컵에 처음으로 출전했다.
성탄절 경기
코로나로 2년간 성탄절행사가 주춤 하였으나 그래도 금년에는 성탄절 행사는 기대해 볼만 했다. 그러나 물가상승으로 인해 은행이자가 0.1% ~ 2.85%까지 시중은행 이자가 올랐고, 금년도 물가상승을 8%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시드니 물가 조사에 의하면 야채 값이 작년보다 홍수의 영향으로 17.2%가 올랐고, 과일도 14.2%. 해산물은 5.8%가 올랐다. 오스트랄리안 지에 의하면 성탄절 판매액은 660억불이 되는데 이것은 작년보다 6.4% 증가액이다. 그런데 소매업 협회장 Paul Zahra는 지난달 하순 (12월 12일 현재) Sale 기간 (Black Friday)에 만 71억불이 팔렸는데 이것은 작년에는 60억불 이였다. 성탄절 쇼핑이 좀 더 많아 질 것이라고 했다.
Black Day Sale에는 선물용인 와인과 음식물이 최고 많이 팔렸고, 다음이 Gift Cards와 작난감 순으로 팔렸다. 옷이나 신발은 작년도 보다 38%가 하락 되었고 장난감도 하락되었는데 이유는 선물도 Gift Cards를 주어 자기가 원하는 것을 사도록 하자는 의도가 짙다. 믿을 만한 조사기관의 발표에 의하면 12%는 작년보다 좀 더 쇼핑을 하겠다는 사람이 66%이고, 가정은 보다 싼 것을 사고 물건을 적게 구입하겠다고 했다. 나머지 사람은 모르겠다로 나타났다.
세계는 모두 경제의 어려움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공급이 안 되어 추위 속에서 지내야만 한다. 일본 침략으로 큰 경험을 한 호주는 중국의 남태평양 확장에 크게 동요되어 북쪽 지대 (Darwin)는 미국의 기지화가 진행되어서 삼엄한 분위기고, 일본 주도의 중국 방어계획인 인도 태평양 조약은 물론 호주는 영국과 미국과 같이 AUKUS 조약으로 평화롭던 호주에 핵 잠수함 6대를 구입하여 군 증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근래 국방장관 Marles는 “호주도 중국의 미사일 목표로 생각해야 한다”는 무서운 발표까지 있었다. 경제적으로 또는 군사적으로 호주는 금년 성탄절은 비상사태이다.
그러나 호주인들의 가장 큰 관심은 해외여행을 빼놓을 수 없다. 호주 외무부 여권과에 의하면 2019 코로나 이전에는 매일 5,000명에서 9,000명이 여권을 신청했는데 국경 개방 후는 하루 15,000명이 신청을 해서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코로나 기간 중에는 매일 2,000명이 신청을 하였기 때문에 여권과에 근무자들은 많이 다른 부서로 이전되어있는 상태에서 별안간 15,000명 이상이 신청자가 늘어나자 어려움을 당했다고 한다.
세계 물가 상승에 따라 관광비용도 평균 25%가 상승 되었다고 한다. 코로나 이전에는 호주 내 비행기 좌석은 82% 수준이었으나 지난 7월 조사에 의하면 국제선이 85%이고 국내선이 82%을 기록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이전에는 여객들의 부킹이 30일 정도였으나 금년에는 40일 전부터 부킹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해외여행자는 크게 늘었지만 시드니 공항에서 떠나는 국제선은 2019년에 비해 58%에 불과하다.
그러나 2019년 이전으로 회복되는 경향을 지역적으로 보면 미국과 캐나다을 포함한 북아메리카가 금년 말까지 96%을 회복한다고 한다. 그리고 호주에서 가장 비행기 수가 많은 뉴질랜드간 비행기 수도 금년 말에 가면 84%라고 한다. 제일 회복이 느린 곳은 아세아 지역이다. 아세아지역 회복은 48%에 불과하다. 현재 일본은 무비자를 주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도모하고 있지만 인구가 가장 많은 중국은 아직도 코로나로 인해 국제선 이륙을 크게 제한하고 있는데 내년에 개방이 되면 아세아 국제선도 크게 증가 될 것이다. 코로나 기간에 비행장에서 근무하던 사람들이 2만 명이 떠났으며 현재도 충원인원 2,000명을 모집하지만 충원되지 않아 비행장 운영에 상당한 지장을 받고 있다.
호주의 생필품 상승은 주로 이번 홍수와 2년간 사업부진으로 많은 사람들을 해고해서 일하는 사람들이 부족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 여름철에 호주 성탄절에 즐겨 먹던 체리가 금주부터 공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기후 때문이다. 예상치 못한 비와 홍수로 체리나무에 충분한 햇빛을 받을 수 없었으며, 체리 나무에 꽃이 필 때 비바람으로 많은 양이 소실되었다는 것이다. 근래 감자가 비 때문에 생산이 늦어져 과거에 얼려둔 감자를 사용토록 하고 있다.
성탄절에 즐기는 돼지고기 Ham을 만들기 위해서 돼지 농장은 7월부터 분주하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숙성기간이 필요한데 돼지 농장에는 “돼지 일본뇌염” 유행으로 사람들이 자유롭게 돼지 농장을 방문하여 작업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유행은 없어 생산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한다. “물가가 올랐지만 햄 값은 1kg에 8불 50센트로 예전과 다름이 없다”고 Coles나 Woolworth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Turky 값은 작년보다 50센트 싼 Kg당 7불에 Woolworth에서 거래 되지만 농촌지역에 수요가 원만치 않아 오르게 될 것이라고 한다. 성탄절에 즐기는 굴이 문제다. 시드니 굴 양식 책임자 Veronica Papacosta 씨는 “비가 너무 와서 Port Stephens 지역 굴 농장은 이미 폐기되었고, 다른 지역도 굴 생산양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말한다. 태평양 좋은 연안지역에서 굴은 1월 중에야 시드니에 보급된다.
즐기는 여름 휴가철에 조심
오스트랄리안 지가 1,500명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금년 여름휴가철 계획은 물가상승과 은행이자 상승으로 휴가를 줄이고 일을 계속 하겠다는 사람 수가 28%에 달하고 있고 21%는 값싼 국내 여행을 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호주 사람들은 1980년대만 해도 토요일에 일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고 금요일에는 가족과 같이 시드니 근교 홀리데이 하우스에 가서 주말을 즐기고 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경제가 어려워지고 특히 2020-21년 2년간은 코로나-19로 학교도 휴교했고, 직장도 집에서 일을 했고, 해외여행은 철저히 봉쇄 되었고, 타 주민들이 오지 못하게 주 국경을 막아 호주내도 마음대로 오고가고 못했다. 그러나 금년은 모든 것이 자유롭게 되었지만 전쟁과 물가상승, 은행이자 급등으로 경제적인 이유로 제한을 받아 대부분 국내 여행을 택하는 사람들이 많아 졌다고 한다.
기독교를 바탕으로 하는 호주 사람들은 성탄절까지는 아주 조용히 지내지만 다음날 “Boxing Day”부터는 더위를 피해 떠나는 사람이 줄을 이었다. 일을 많이 하는 새 이민가족 대부분은 성탄절이 지나고 1월 중순부터 떠나는 가정이 많다고 한다. 휘발유값 상승이 문제가 되었으나 현재는 시드니에도 최하 리터당 1불 62센트까지 판매하는 곳이 늘어나 여름철 휴가에 휘발유 값은 크게 상승세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근래 기후변화로 시드니 지역이 한참 여름 기후여야 하는데 찬바람까지 불어 겨울철을 방불하고 있지만 성탄절에는 시드니 대부분 지역이 27-29도로, 시드니 서부지역인 “Penrith” 지역은 30도를 넘어 여름철로 들어간다고 한다.
그러나 2년 만에 모처럼 여행이라 조심할 일이 많다. 2022년 발표에 의하면 2021년 호주의 자동차 사망자수가 1,157명으로 작년보다 4.3%가 증가 되었다. 사망자의 60%는 자동차 속력 문제이다. 사망자의 1/4이 26세 이하인데 이중에서도 20대 이하 운전자가 대부분이다. 호주에는 17세부터 운전면허를 가질 수 있다. 당국은 2030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50%를 줄이고 부상자의 30%를 줄일 계획이다. 호주의 10-24세 자동차 사고가 예년보다 높은 것은 운전뿐 아니라 전화기에 골몰하다 걸어가는 길목에서도 이 연령층이 사망이 높다.
세계적으로 자동차 사고 사망자는 1990-2019년까지 선진국에서는 3배로 크게 줄었는데 저소득층 국가는 오히려 자동차 사망자가 크게 늘고 있다.
호주 동부를 잇는 “퍼시픽 하이웨이”는 그간 2차선으로 인해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으나 개선하여 넓게 고쳐서 사고의 위험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농촌에 대부분 지역은 2차선으로 되어서 아직도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특히 먼 지역에는 지역주민이 교통법규를 무시하고 자동차를 반대로 몰아 큰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나만 운전을 잘해서 안전한 것이 아니다. 남이 와서 들이 받으면 큰 사고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호주의 음주 운전은 많이 줄어들고 있지만 마약을 복용하고 운전하는 경우는 크게 늘어나고 있어 조심을 해야 한다.
지난 5월 밤 8시에 시드니 서부 Piction 고등학교 학생 5명 (9-11학년 남 2명, 여 3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들이 살고 있던 Buxton (시드니서 100km 떨어진 조그마한 마을)에서 4인 자동차에 6명이 탑승하고 100km 이상 달리다가 나무를 들이받아 운전자만 제외하고 모두 사망했다. 운전자와 탑승 학생들은 불법 마약을 투입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사고 후 바로 이 지역 간호사가 이를 발견하고 일단 000을 부른 후 인공호흡을 단행했으나 거의 사망 상태였다고 한다. 그런데 운전자, 18세 Tyrell Edwards만 살려달라고 외쳐서 빨리 그를 도왔다고 한다. 그 당시에도 그들은 모두 교복을 입고 있었다고 한다. 5명 전부 사망했는데 운전자인 Edwards만 다친 데가 없으나 일단 Liverpool 병원에 입원한 후 아무 이상이 없자 경찰이 인수했다고 한다.
또한 지난달에는 모스만에 살고 있는 16세 무면허 여학생이 4명의 동료를 태우고 Cammeray 까지 운전하다가 나무를 받아 차가 불이나 5명의 10대들이 병원에 입원 후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코로나 2년간 유행으로 학교도 나가지 못해 많은 십대들이 스트레스 상태에 있어 운전하다 사망하는 경우가 높아지고 있다.
다음은 낚시터 문제이다. 호주 환경에 익숙지 못한 이민자들은 휴가 기간에 잘 잡히고 있는 생선을 낚시하다 많이 사망하고 있다. 물론 시드니 앞바다 처럼 파도가 크게 치지 않는 곳은 안전한 낚시터이지만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은 태평양이 마주한 해안까지 갈 수도 있고 생선이 잘 잡히는 바위근처 낚시터에서 생선을 낚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심한 파도에 휩쓸려서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위험한 바다낚시를 할 때는 반듯이 구명복을 입어야 하며 신발도 미끄러지지 않게 하는 징이 달린 신발을 신어야 한다. 만약에 위험한 일을 당하게 되면 주위 사람들이 빨리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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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호 (SBS 방송인, 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