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 비상사태 해제 여부’ 발표 임박
사무총장, 긴급위원회의서 최근 사망자 급증 관련 세계의 위기대응 “여전히 혼란스럽다” 신중한 입장도 밝혀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난 1월 27일 (현지시간)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 회의를 열고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PHEIC · 비상사태) 해제 여부를 논의했다. 결과는 이르면 30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각국은 WHO의 결정에 따라 확진자 격리와 마스크 착용 의무, 거리두기 등의 규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사망자 수가 최근 다시 급증하고 전 세계의 위기 대응이 “여전히 혼란스럽다”고 밝혀 현 대응 단계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그는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 후 급속한 확산세를 보인 중국 상황 등을 언급하며 “지난달 이후 주간 사망자 수가 다시 치솟았으며, 실제 숫자는 틀림없이 더 많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달 브리핑에서 “2023년이 되면 언젠가 코로나19 비상사태가 해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으나, 이날은 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이다.
이에 따라 WHO가 코로나19 위험성에 대한 경계 수위를 쉽사리 낮추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비상사태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으로, 선포되면 질병 확산 차단을 위한 의료진·장비·자금 지원 협력 체계가 확대되는 등 공중보건 조치가 강화된다. WHO는 3개월마다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를 소집해 현 상황을 평가하고 비상사태 유지 여부를 결정한다.
비상사태가 유지되면 각국의 방역 태세에는 큰 변동이 없겠지만, 해제되면 확진자 격리기간 단축이나 마스크 의무 착용 요건 완화 등 많은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WHO는 2020년 1월 30일 코로나19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코로나19가 특정 지역을 넘어 확산하자 그해 3월 11일 팬데믹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