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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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중 1명의 학생은 읽고, 쓰고, 셈하기를 못한다
세계적으로 실시하는 4학년 세계 영어 읽기 대회 (Progress in International Reading Literacy Study) 결과가 발표 되었는데 예년처럼 호주 학생 20%가 영어를 잘 읽지 못한 것으로 계속 나타나고 있다. 그래도 2016년에는 21위 이었으나 금년에는 8위가 상승되었다. 금년도 호주 점수는 540점인데 28개 국가 중에 높은 편이 였다. 그러나 늘 1등을 하는 Singapore, Hong Kong, Russia, England, Poland and Finland에 이르지 못했다.
2011년 시험에는 남녀의 차이가 없었으나 2021년도 시험에는 여자가 553점으로 남자 보다 25%가 높은 편이다. 특히 NSW주가 심했다. 호주의 또 다른 조사에 의하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입학한 7학년 학생 (12~13세)도 5명중 1명이 영어로 말하고 쓰기, 수학능력이 초등학교 4학년 이하라는 것이 판명되어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20%의 10대가 문맹이 된다면 호주 교육은 제 3세계 교육 실정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호주는 선진국이며 부자나라다. 호주는 매년 수십만 명의 해외 이민자들을 수용하고 있다. 이들의 자녀가 호주의 큰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영어를 가장 중요시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이민자들의 자녀들이 우수하기는 하지만 영어 문제는 심각할 수 있다. 특히 “발음” 문제는 서로 소통에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영어 발음이 능숙하고 문화가 같은 호주태생은 미국, 영국 등의 방송을 자주 접해 선진문명을 대하는 기회가 많다. 그래서 호주에서는 3학년, 5학년, 7학년에 매년 NAPLAIN (말하기, 쓰기, 셈하기) 중심으로 학교에서 시험을 통해 언어와 셈하기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AI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하여 현 직종에 60% 이상이 없어진다고 말하고, 지금 초등학생들이 앞으로 무엇을 하고 생활을 할 것인지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한다. 급변하는 시대의 기술 변화등을 배울 수 있는 길은 “영어 능력” “수학 능력” “Digital 기술”이 절대 필요하다.
Australia Education Research Organisation 책임자인 “Jenny Donovan” 박사는 12-13세는 말하기와 셈하기의 기본을 초등학교에서 마치고, 고등학교에서 이를 기초로 해 새로운 학문을 접하게 될 학생들이다. 실력이 3년 늦은 상태에서 고등학교를 시작한다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들은 학교를 그만 두거나 앞으로 직업없이 방황해야 하는 국민을 길러내는 일이라고 했다. 원인은 가르치는 사람들의 부족한 훈련과 가르치는 기술이 크게 문제되고 있고 학부형들의 관심이 크게 하락되고 있기 때문이다. “애들에게 글을 가르치고 배우게 하는 것이 부모의 도리다.” 이외에도 선생 부족으로 한반에 56명씩 과잉학생을 수용하는데도 문제라고 했다. 초등학교에서 이들을 정확히 가려내어 보충 수업을 통해서 고쳐 주어야 할 것이 라고 했다.
어떤 고등학교 수학 선생은 고등학교에서 “피다고라스 정리”를 가르치고 일반 수학 (Algebra)을 가르쳐야 하는 실정에 “숫자조차 세지 못하는 학생들이 어찌 좇아오겠는가?”라고 했다. 가톨릭 수학선생은 “수학교사들이 크게 부족하여 전문이 아닌 선생들이 그때그때 시간만 때우려는 문제가 학생들이 수학 실력을 크게 저하 시키고 있다”고 했다. 시드니에 한 교사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학교 오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고 펜도 공책이나 책 조차 가지고 오지 않는 학생들을 보게 되니 이들이 고등학교의 교과과정을 좇아가겠는가? 말한다.
그래도 뜻있는 학교는 과외로 이들을 가르키는 학교들이 있다. NSW Como Secondary School과 Perth의 한 학교에서는 7학년생들 학력을 보충해 주기 위해 과외로 선생들이 교육을 시키고 있지만 “교원노조” 반대로 이를 전국적으로 실시할 수가 없다고 한다. 새로운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해서 기본 기술 (Basic Skill)를 높여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근로자들의 직장을 통해 새로운 교육이 실시 되여야 한다. 그런데 호주의 근로자중에 300만 명이 영어를 모르고 기본 수학, 과학이 부족하여 단순 노동자로 근무하고 있다. Lower Skill men (단순노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이들의 영어, 수학, Digital Tech를 향상시켜 주는 것이 4차 산업시대에 살아갈 길을 주는 것으라고 했다.
Skills Minister Brendan O’Connor는 “Basic Skill”을 증가시키기 위해 과거 10여 년간 이를 위해 정부가 많은 예산을 투여 했지만 앞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OECD 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호주 근로자중에 단순노동자 수는 뉴질랜드 보다는 많지만 미국, 영국, 유럽 보다는 적은 편으로 조사 되었다. 특히 영어, 수학, digital 등 호주인보다 3-4배가 수준이 낮은 원주민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면 북구 유럽과 일본, 네덜란드는 일찍부터 국가 근로자를 대상으로 기술 교육을 실시 해 온 결과 세계적인 일인 일기술을 가지게 된 나라들이다. 호주도 빨리 근로자 교육에 힘 있는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95세 노인 경찰 전기총에 사망
지난 주 수요일 (5월 29일 현재) 경찰이 95세 치매를 앓는 할머니 (Clare Nowland)가 yallambee Lodge 양로원에서 “스텍이크칼”을 들고 있어 양로원 당국이 경찰을 불렀다. 경찰이 노인을 “전기총 (Taser)”을 쏘아 그 자리에서 쓰러져 뇌진탕을 일으켜 병원에 급히 후송 되었으나 사망했다. 이 사건은 시드니 남쪽 300Km 떨어진 Cooma에서 발생하였다. 이곳은 Snowy Mountain 지역으로 NSW주 수력발전소가 있는 800m의 고산 지대로 인구는 1만 정도의 작은 마을이다. 시드니 보다는 멜본과 캔버라가 훨씬 가깝다.
그런데 문제는 이 노인이 몸무게가 43Kg에 키가 160cm로 보행기 (Walker)에 몸을 의지 하고 있었는데 “위험하지도 않는 노인에게 전기총까지 쏘아야만 했던 것인가?”라는 것이다. 경찰관은 (Kristan White, 33세)은 12년간 경찰 경력이 있는 경험 많은 경찰이다. 물론 아침 4시경에 출동을 했지만 자기 할머니 같은 노인에게 5만볼트의 전기총을 가슴과 등에다 쏘았다니 정말 믿어지지 않는 일이다. 자기 할머니에게 “전기총 (Taser)”을 쏘겠는가?
물론 작년 12월 23일 NSW 경찰이 의뢰한 전직 초등학교 교장이 종교적인 이유로 “코로나 백신”을 거부하고 학교를 그만두고 퀸즈랜드 농촌에 있다는 제보를 받고 그를 찾아서 방문했던 Mattew Amold (26세) 경찰과 Rachel McCrow (29세 여경찰)이 제보된 주소를 무방비 상태로 방문하다 숨어서 쏜 총에 맞아 사망했던 사건은 일반인들과 경찰관에게 큰 문제였다. 20대 청춘 남녀 경찰관 2명이 종교 극단주의자들의 총에 무참히 살해된 사건은 특히 현직 경찰관들에게 임무 중에 자기 생명을 보호하자는 의지가 강해졌을 것이다.
5월 24일 그는 7시에 지역 병원에서 사망했다. 이 노인은 착실한 가톨릭 신도로서 12명의 아이를 두었다. 그러나 현재 8명 만이 생존해 있다. 그리고 많은 손자들과 증손자까지 본 할머니다. 남편이 일찍 사망해서 자기 혼자 힘으로 많은 아이들을 길려야만 했다. 또 노년기에는 이 지역 가톨릭 자선 단체인 Vinnies에서 자원봉사를 한 모범적 시민이다. 가톨릭의 Vinnies는 신도들이 사용했던 물건을 기부하여 값싸게 파는 곳으로 시드니의 각처에 위치하고 있다. 모든 것이 값이 싸서 새로운 이민자들이 가구를 마련하거나 옷을 살 때도 이곳에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이 자선단체는 모두 고령자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워지고 있다.
Clare Nowland 할머니는 Cooma 지역 Vinnies에서 헌신적인 봉사를 하였다. 몇 년 전부터 치매기를 느껴 자발적으로 이곳에 치매 환자만 수용하는 Yallambee Lodge에 거주하기 시작했지만 주일마다 미사는 정기적으로 참석하고, 가족들이 면회오면 즐겁게 이야기도 나누었다고 한다. 그의 장례식에는 가족은 물론 교인 및 지역주민 다수가 참석해서 그가 떠남을 애도하였다.
경찰들이 정신병자나 가정폭력, 알콜로 인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칼을 들고 문제를 일으킬 때 “전기총”을 쏘아 위험한 상태에서 범인을 제어해 왔다. 그런데 전기총을 사용하여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Deakins 대학교 범죄학 교수인 Emma Ryan은 “전기총은 노인이나 신체 허약자나 심장병이 있는 사람에게는 절대 사용치 말아야 한다. 한번에 5만 볼트의 전기를 발산하는 전기총이 아직도 사건을 해결하는 무기로 본다면 잘못된 생각이다” 라고 말했다.
NSW 주 경찰청장 (Commissoner) Karen Webb은 95세 치매환자에게 Taser를 쏜 경찰에게 근무상태 중 부주의란 이유로 직무을 정지 (Suspend) 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7월 5일 재판에서 무죄가 선고되면 다시 복귀하고 그간의 임금도 지불하게 된다고 한다. 그는 이어 양로원은 경찰에게 직접적인 관연은 없지만 당국이 부르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Petter Cotter 부청장은 “노인이 칼을 들고 있다는 응급 전화를 받은 것은 아침 4시 16분이였고 경찰과 앰브랜스가 즉시 출동하였다”고 말하고, “양로원에서 경찰을 급히 부르는 경우는 폭행으로 작년에 만도 500건을 받고 있다고 말하고 경찰이 출동하여 위험한 경우 ‘전기총’을 사용하는 것은 일반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회 일각에서는 이번 문제를 놓고 경찰도 호주 사회와 같이 “Ageism” (나이든 사람 학대)가 아닌가?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 졌다. 사회가 고령화 되면서 호주와 같이 전혀 노인들의 존경이 없는 사회에서 노인 학대까지 하는 것은 아닌가? 양로원에 부모를 보내고 한 번도 찾지 않는 호주 젊은이들이 적지 않다.
노인차별이 근래는 병원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신문보도에 의하면 90세 할머니가 입원하고 있는데 간호사들이 기저귀 까지 바꾸어 주지 않았다고 불만하는 경우도 있고, 노인 차별을 연구한 정신과 의사인 Dr Neil Jeasingam이 병원에서 취급하는 노인들에 대한 보건관리를 보면 의사들이 나이에 따라 대우가 크게 다르다고 한다. 특히 “관절 수술” “고관절 바꾸기” “암” “성기 병” 등에 대하여서도 노인들이 정당한 처방과 치료를 젊은 세대 보다 제한을 받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Ageism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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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호 (SBS 방송인, 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