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이해
빌립보서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빌립보는 데가볼리 서북쪽 약 20km에 위치한 도시이다. 주전 358년 마게도니아 왕 필립포스 2세가 점령, 확장하여 ‘빌립보’라 칭하였다. 로마와 아시아를 연결하는 군사적, 상업적 요충지로서 마게도냐 지방 제일의 도시였다. 고고학적 발굴에 의하여 이곳에는 수많은 공공 건축물과 유명한 의학교가 있었음이 드러났다. 한편 바울의 유럽 전도지로 그가 이곳에서 옥고를 치루었을 때 지진으로 옥문이 열리는 이적이 일어난 곳이며(행 16:25-40), 자주 장사 루디아와 간수의 회개로 교회가 설립되었다(행 16:14, 15). 또한 이곳의 교회는 바울에게 생필품을 보내주었으며(4:16-18), 바울은 에바브로디도를 이곳에 파견하기도 하였다(2:25).
1. 기록 목적
빌립보서는 일차적으로 에바브로 디도와 디모데를 빌립보에 보내면서 천거서이다. 그러나 단순히 천거만을 한 것이 아니라, 여기에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이 갇힌 자신을 위해서 보내준 헌금에 대해서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자신이 처한 상황을 알리고, 빌립보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또한 빌립보 교회의 설립자로서 그들에게 분쟁이 있지 않도록, 또한 율법주의로 유혹당하지 않도록 경계한다.
2. 중심 단어
빌립보서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중심 단어는 ‘기쁨’이다. 또한 ‘복음’이라는 말도 자주 나타나는데, 결국 빌립보서는 복음을 전파하고 복음을 위해서 헌신하며 사는 삶이 가지는 기쁨이 어떤 것인가를 가르치는 복음서라고 할 수 있다
1) 겸손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동등한 분이시나 그 동등된 권리와 특권을 취하지 않으시고 인간이 되사 지정한 겸손을 나타내셨다(2:5-8). 따라서 우리는 봉사하는 일에 있어서 그리스도의 겸손의 태도를 본받아야 한다(2:1-4). 실로 겸손한 봉사는 그에 따른 모든 반대급부를 포기하는 것으로 기쁨과 사랑과 친절로써 봉사할 수 있는 근원적인 요인이다.
2) 연합
우리가 처해 있는 삶의 자리에는 항상 분열의 위협(논쟁, 당파, 다툼 등)이 있다. 본서에서 바울은 이처럼 분령의 와중에 휩싸인 빌립보 교인들에게(1:15) 서로 돌아보아 불평과 다툼을 그치고 동역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2:4, 14; 14:2). 곧 성도들이 사랑 안에서 하나로 연합할 때 이 세상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충만하게 될 것이다(2:2; 요13:35)
3) 기쁨
진정한 기쁨은 외적 환경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에 대한 내적 확신에서 오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사 61:10; 고후 12:9).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소유나 경험에서 오는 세상적 기쁨이 아닌 우리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를 의지함으로 생겨나는 영원한 영적 기쁨을 누릴 특권을 가진 자들이다. 그렇기에 성도들은 어떠한 역경에 처한다 할지라도 심오한 기쁨과 평안을 느낄 수 있다(1:18).
3. 특징
빌립보서는 기쁨의 서신이다. 이는 서신 전체에 흐르고 있는 중요한 주제 중에 하나이다. 본 서신에는 “기뻐하다기쁨함께 기뻐하다”이라는 어휘가 무려 열 여섯 번(동사로 열 한 번:1:18×2; 2:17×2, 18×2, 28; 3:1; 4:4×2, 10; 명사로 다섯 번, 1:4, 25; 2:2, 29; 4:1)이나 나오면서 그 빈도수가 바울서신 중에서 가장 높다(고린도후서 13번; 로마서 7번).
4. 구성
1) 바울의 개인적인 권고 1:1-2:30
2) 실생활에 대한 교훈 3:1-4:23

임운규 목사 (호주성산공동체교회 시무, 본지 편집·발행인)
CerIII · IV, Diplom, B.Th, M,A, M.Div, M.Th, D.Th, D.Pt ca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