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이해
디모데전서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1. 배 경
디모데전․후서와 디도서는 오랫동안 목회서신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이 용어에 대하여 정확한 것이 아니라는 견해들이 많이 있다. 헨드릭슨은 그의 신약주석 ‘목회서신’의 서론에서 이 서신들의 수신자들이 현대의 목회자와 같은 의미의 목회자가 아니었다고 말하고 있고, 거스리는 ‘신약서론’에서 목회신학의 교과서라고 부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 세 서신서들이 교회 목회의 원리적인 면들과 목회자가 지녀야할 자질에 대해서 교훈하고 있기 때문에 목회서신이라고 말해도 무방하다고 생각된다. 바울이 투옥된 이후에 분명한 변화가 있었다. 바울 자신은 자신의 소명을 불타게 잡으려고 좇아가는 일을 포기할 마음이 전혀 없었다(빌 3:12). 그러나 바울은 자신을 ‘나이 많은 나 바울’(몬 9절)이라고 말했다. 바로 이러한 시기에 목회서신들이 쓰여졌기에 어휘나 형식 등이 다른 서신들과 달라지게 된 것이다. 바울은 황제 앞에서 가진 첫 심문에서 무죄방면(無罪放免)되었던 것이 분명하다. 그 후에 그는 짧은 동안이었지만 자유의 몸으로서 자신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었다. 바울의 당초 계획은 이방 교회들이 예루살렘에 보내는 헌금을 전해주는 것이었고, 다음에는 서둘러 서쪽으로 가서 로마 교회를 강화시키고, 거기서 스페인까지 나아갔으면 하는 것이었다. 그가 자기 계획들의 입안자로만 남아 있은지 4년이란 세월이 경과한 끝에 드디어 그는 풀려나게 된 것이다.
2. 저자
서신의 인사말에 본서의 저자는 바울이라는 것이 분명히 밝혀져 있지만 현대 비평가들은 이를 무시한다. 그들은 이 서신들이 가명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초대교회에서 다른 이들도 가명을 사용하여 서신을 기록한 적이 있다는 입장을 지지할 만한 다른 예들을 거의 볼 수 없음으로 이들의 주장은 무너진다. 그리고 외증으로 목회서신들이 폴리캅, 저스틴, 헤라클레온 등에 의해 알려졌고 또한 사용되었으며 이레네우스시대까지는 확실하게 바울의 저작으로 간주되었다. 그리고 데오빌로는 목회서신들이 영감된 것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내증과 외증을 통하여 볼 때에 본서의 기록자는 바울이다.
3. 저작 장소 및 연대
바울이 제 1차 로마 투옥에서 석방되었고, 몇 번 여행을 했으며, 그 후 자신의 전도 사역을 마무리짓고 다시 로마의 감옥에 투옥되는 그 사이의 어느 한 여행 시에 디모데전서를 썼다. 그러므로 본서는 주후 62-63년경에 기록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본서가 기록된 장소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첫 번째 감옥생활에서 풀려난 후 마지막 선교여행을 하는 도중에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4. 수신자
본서의 수신자는 디모데이다. 그의 이름이 처음으로 언급된 것은 행 16:1에서이며, 루스드라라는 곳에서 헬라인 부친과 경건한 유대인 어머니 유니게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려서부터 유대적 신앙교육으로 양육을 받았고, 구약성경을 배웠다(딤후 3:15). 바울의 제 1차 선교여행시에 바울로 말미암아 회심케 되었으며, 제 2차 선교여행 때부터 바울과 함께 하였다. 그는 마게도냐와 아가야를 복음화시키는 데도 한 몫을 했으며, 바울이 에베소에서 가르치던 3년 동안에도 그를 도와 일했다. 그 기간을 통하여 디모데는 에베소시나 그 지방의 교회가 필요로 하는 일들에 대해 모두 정통해 있게 되었다. 그는 예루살렘에 가도록 지명되었던 대표단들 중의 일원이었고(행 20:4), 아마도 귀환 중의 모든 여정에도 바울과 동행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바울이 풀려난 후 바울과 함께 여행했고, 바울이 마게도냐 교회들을 방문하기 위하여 에베소로 떠나면서 디모데에게 이곳에 머물려 있으라고 부탁했다(딤전 1:3). 거기에 머물러 에베소 교회에서 자라난 분규를 수습하고 있는 동안 본서를 받은 것이다. 바울의 생애가 끝나갈 무렵 그는 로마에서 다시 바울과 합류했고(딤후 4:11, 21), 그 자신도 투옥을 겪었으며(히 13:23) 후에 방면되었다.
5. 저작 동기 및 저작 목적
바울은 디모데에게 에베소에 머물기를 권하였다. 그리고 바울 자신이 계획했던 대로 마게도냐로 갔다. 그러나 시간이 지체될지도 모른다고 예측하고(딤전 3:14, 15), 서로 내용이 아주 비슷한 디모데전서와 디도서를 썼다. 에베소의 유대주의자들은 율법선생으로 자처하면서 끝없는 족보 이야기와 허탄하고 망령된 신화와 같은 것들을 크게 강조하면서, 그들의 이상한 교훈들을 전하였다(딤전 1:4, 7; 4:7). 그들은 영적 부활만을 인정했으며(딤후 2:18), 결혼을 폐하였으며 어떤 음식들은 못 먹게 금했다(딤전 4:3). 이렇게 거짓된 교리와 윤리를 주장하는 것 외에도, 이들 때문에 공중예배 때 바른 행실에 관한 아주 분명한 규범들을 규정할 필요가 있게 되었던 것 같다. 부인네들이 이 점에 있어서 특별히 교훈을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에베소의 사태는 심각하였다. 그러나 디모데는 ‘열등감’을 가진 사람이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한 사람이 그러한 사태를 수습한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다. 그런 까닭에 바울은 그가 디모데를 떨어 뜨려 둔 에베소를 떠나와 마게도냐에 머물면서(딤전 1:3), 디모데에게 교회의 일들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 글로 써서 보낸 것이다. 글을 쓴 목적은 디모데가 받은 은사와 선한 증거와 그에게 부탁한 것을 일깨워 줌으로써 그의 기운을 북돋아 주고, 거짓된 교훈들과 싸울 수 있는 지침을 주고 그가 바른 교훈에 거하도록 권면해 주려고 하였다. 그리고 공중 예배시의 바른 행실에 대한 지침을 주고자 보낸 서신이다.
6. 내용분해
1) 서론(1:1-2)
2) 교리적 교훈(1:3-20)
3) 교회 안에서의 바른 행동(2:1-15)
4) 교회의 일꾼의 자격(3:1-16)
5) 목회자에 대한 권고(4:1-16)
6) 교인들과의 인간관계(5:1-16)
7) 장로에 대한 가르침(5:17-25)
8) 종들에게 대한 가르침(6:1-21)
9) 거짓 선생에 대한 경계(6:3-10)
10) 믿음의 선한 싸움(6:11-16)
11) 물질에 대한 태도(6:17-19)
12) 거짓 지식에 대한 경계(6:20-21)

임운규 목사 (호주성산공동체교회 시무, 본지 편집·발행인)
CerIII · IV, Diplom, B.Th, M,A, M.Div, M.Th, D.Th, D.Pt ca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