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우암 송시열
국립청주박물관 저 / 국립청주박물관 / 2007.10.23
송시열 (宋時烈, 1607년 12월 30일 / 음력 11월 12일 출생 ~ 1689년 7월 19일 / 음력 6월 3일 서거)은 조선의 문신 겸 성리학자였다. 성리학의 대가이자, 송자 (宋子)라고 존칭 받은 대학자 (문신, 성리학자, 철학자, 사상가, 정치인, 시인, 서예가, 교육자, 작가)로 당색은 서인, 분당 후에는 노론의 영수였다. 본관은 은진 (恩津)이다. 이언적, 이이, 이황, 김집, 박세채와 함께 학자로서 최고 영예인 문묘에 배향 되었고 사후에는 신하로서의 최고 영예인 종묘에도 함께 종사 되었으니, 은진송씨는 6대 국반 (國班) 중 하나이다.
- 국립청주박물관에는 우암의 유물이 있다
조선 중기의 대유학차 우암 송시열의 영정은 선산곽씨 종중에서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현재는 국립청주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원래 옥천의 용문영당에 봉안되어 있던 것이다. 용문영당은 우암 송시열이 어린시절 수학했던 용문서당이다.
비단바탕에 채색을 사용한 반신상으로 세로 97cm, 세로 57cm이며 액자로 배첩하여 보관하고 있다. 바탕이 여러 군데 꺾어지고 채색이 박락되는 등 전체적으로 손상이 많아 보존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 특히 그림 아래 부분의 박락이 심하며 얼굴의 눈 부분이 많이 손상되었다. 거칠고 짙은 눈썹, 하얀 수염을 비롯하여 갈색 선으로 묘사한 주름까지 충실하게 모사하였으며 주름 선으로 울퉁불퉁한 골격을 표현하고 엄격한 유학자의 성격과 풍모를 잘 드러내었다. 선의 표현적 기능이 강조된 안면묘사는 17세기 말엽 초상화 양식의 특징이다.
또한 “역서일기(曆書日記)” 등 22점의 고문헌을 기증받은바 있다.
송재만 교수의 기증품은 우암 송시열의 친필일기와 일기 편집본으로 우암 송시열의 행적을 자세히 복원할 수 있는 자료다.
우암 송시열의 친필 일기는 명대 (明代) 역서 (曆書)인『대통력 (大統曆)』의 빈 여백에 하루의 일과를 적은 것으로, 송시열 선생이 44세부터 65세까지 적은 내용이 빠지지 않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이 친필일기를 편집하여 책으로 엮은 역서일기는 송시열이 60세부터 사약을 받은 83세까지의 일기를 수록하여 정리한 것이다. 이 외에도 일기 사이사이에 꽂아 두었던 우암 친필의 고문서도 있다.
기증품들은 송시열의 44세 때부터 83세까지 약 40여 년 간의 일기로 우암의 행적을 상세히 살펴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우암연보’ 등 현재까지 알려진 기록에서 볼 수 없는 내용이 다수 실려 있다.
○ 목차
특별전을 열며
출생과 성장
효종과 북벌
학문과 저술
문한의 전통
글씨와 영정
대로 송시열
17세기 사상계의 동향과 우암의 사상
우암 송시열과 화양동
연표
도판목록
영문초록 Abstract
○ 저자소개 : 국립청주박물관
국립청주박물관 (國立淸州博物館)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속기관이다.
청주 (淸州)와 충주 (忠州)를 중심으로 하는 충북지역의 문화유산을 수집·발굴·전시하고, 문화유산 연구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려는 목적으로 1987년 10월 30일에 개관하였다.
1987년 8월 17일 발족하였으며,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명암로 143에 위치하고 있다. 관장은 학예연구관으로 보하되, 임기제공무원을 보할 수 있다.
국보가 1점 있는 등 국가 지정 문화재가 4점 있다. 박물관 부지는 청주의 유지였던 곽응종에게 상당구 명암동의 사유지 3만평을 기증받아 지어졌다. 1979년 1월 설계 건축가로 김수근이 지명되었다. 착공은 3년 후에 이뤄졌다.
○ 국립청주박물관
- 설립목적
충북지역의 문화유산을 조사, 연구, 전시하고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통하여 중원문화의 특색을 조명하고자 1987년 10월 30일 개관하였다. 또한 복합문화공간으로 2004년 10월 8일 문을 연 청명관은 어린이박물관과 기획전시실, 첨단 영상시설이 갖추어진 강당 및 카페테리아 등 이용자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문화생활의 기회와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2007년 3월 30일 개관한 정보자료관은 소장도서 1만 3,300여 점과 영상자료 700여 점 등 총 1만 4,000여 점의 다양한 자료를 구비하여, 지역주민과 관람객들에게 문화학습 공간과 학술정보 제공 기능을 함께하고 있다.
- 기능과 역할
상설전시실에는 충청북도에서 출토된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유물을 시대별로 전시되어 충북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게 하였다. 야외에는 진천 석장리 유적에서 조사된 백제시대의 제철로와 청주 용담동 유적의 통일신라시대 무덤을 복원, 전시하고 있다.
그리고 매년 다양한 주제의 특별전시를 비롯하여 관람객과 박물관의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각종 사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문화공개강좌’는 특별 전시와 관련된 일정한 주제로 강연과 유적 답사를 병행하여 지역민의 문화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또한 어린이들의 예술적 재능과 창의력을 키워주고 전통 문화와 문화재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기 위해 매년 5월에 ‘어린이 문화재 그리기 대회’ 및 ‘우수작 전시회’를 개최한다. 그리고 전통 공예품 제작을 바탕으로 잊혀 가는 옛 문화를 실제 경험을 통해 배우는 ‘엄마와 함께 하는 어린이 공예교실’은 엄마와 아이가 자연스럽게 서로의 친밀감과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강좌로 여름·겨울 방학 중에 실시된다.
발굴 조사로는 금강 상류 지역에 대한 지표 조사와 청주신봉동고분·청원쌍청리주거지·진천석장리철생산 유적에 대한 발굴 조사를 실시하여 이 지역의 문화상을 구명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충청북도 지역에서 출토되는 국가 귀속 매장 문화재를 관리하고 있다.
조직은 관장 아래에 계약·예산 관리, 서무업무와 청사 및 시설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기획운영과와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 학술조사, 보존과학 및 환경 운영관리, 소장유물관리 등을 담당한 학예연구실로 나뉘어 업무를 분담하고 있다.
- 현황
면적 1만 9,159평, 건물 2,107㎡에 소장유물 8,200여 점이 있다. 이 중 4개의 상설 전시실에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충청북도 지역에서 출토된 2,300여 점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선사문화실에는 단양수양개유적 (구석기), 창원쌍청리주거지 (신석기), 제천황석리 고인돌과 충주하천리 고인돌 (청동기) 등의 선사시대 유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고대문화실에는 진천송두리· 청주송절동· 충주하천리 무덤 (원삼국), 청주신봉동무덤 (백제), 단양하리· 청원미천리· 충주누암리 무덤 (신라) 등에서 출토된 유물을 볼 수 있다. 고려문화실에는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 (국보, 1962년 지정), 기축명아미타불비상 (보물, 1963년 지정) 등 국가 지정 문화재 4점과 세계 최초로 금속 활자를 주조한 청주흥덕사지를 비롯한 청주사뇌사지· 충주미륵리사지 등 고려시대의 절터 유물 등이, 조선문화실에는 분청사기에서 청화백자까지의 조선 자기와 고려 이후의 인쇄 관련 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다.
개관 이듬해부터는 ‘한국고인쇄문화’, ‘한국출토 중국자기’, ‘삼국시대 마구’, ‘김연호 수집문화재’, ‘국립박물관소장 한국의 동경’, ‘이인문 산수화’, ‘한국, 100개의 자화상’, ‘백제용봉대향로와 창왕명사리감’, ‘철의 역사’ 등의 특별전을 매년 개최하였다. 그리고 별관 전시실을 이 지역 문예 작가들에게 무료로 빌려 주어 지역 문화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 청주박물관, 우아 탄생 400주년 기념 행사 진행
국립청주박물관은 2007년 개관 20주년을 맞이해 충북의 대학자 우암을 다각도로 조명했다.
우암은 조선시대 성리학자이자, 병자호란과 궁중의례를 둘러싼 예송 (禮訟) 논쟁 등 중심 인물로, 당시 혼란기의 정치적 현상 속에서 대의명분을 주장하며 유림의 사상적 기반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 대학자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중화사상은 후세에 새로운 논란으로 이어지며 우암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에 국립청주박물관은 한 시대를 통해 역사와 인물을 조명함으로써 새로운 우암을 발견하는 전시를 가졌다.
전시에는 송자대전, 송시열 영정, 초구 등 우암과 관련된 80여점의 유물을 전시했다. 전시물은 이제까지 공개된 적이 없는 문중의 여러 전래품은 물론, 우암 선생과 관련된 다양한 작품과 유물을 중심으로 우암 선생의 발자취와 학문세계를 총체적으로 조감하는 전시로 가ㅆ다. 이는 우암의 종손인 송영달·송정훈씨가 문중에서 보관해 오던 전래품을 박물관에 기탁함으로써 이루어진 것으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또한 ‘화상으로 만나는 특별전’을 개최했다. 첨단 IT기술을 활용해 전시실과 전시품을 동영상으로 보여준 이 특별전은 담당 큐레이터의 설명으로 우암의 시대정신을 조명했다.
행적에 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탄신 400년을 맞은 우암 송시열. 그가 살았던 격변의 시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전시와 문화답사 등을 통해 우암의 역사를 재정립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