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소년원, 잔혹 행위 드러나 ‘충격’
말콤 턴불 총리, 돈 데일 소년원 잔혹행위 특검 발표
지난 7월 25일(현지시각) 밤 호주 ABC 방송의 시사고발프로 ‘포코너스’(Four Corner’s)에 호주의 노던테리토리 준주(NT)의 돈 데일 소년원에서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학대와 고문 실태를 폭로하는 영상들이 공개돼 호주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방송에 따르면 교도관들이 소년원에 수감된 소년이 소동을 피운다는 이유로 소년의 얼굴에 두건을 씌우고 손과 발 그리고 목을 의자에 묶어 공포에 떨게 했다. 또한 창문 하나 없는 독방에서 17살 소년의 소동에 교도관들이 들어와 거칠게 옷을 벗기고 제압하기도 했다. 다른 소동에는 최루가스를 살포한데 이어 방독면을 쓴 교도관들이 고통스러워하는 소년들을 감방 밖으로 끌고 나가 물세례를 이어갔다.
이런 잔혹한 행위는 ABC방송의 ‘포코너’가 수년 동안 자행된 소년원의 잔혹 행위를 적나라하게 고발하면서 호주 사회는 그야말로 충격에 빠졌다. 인권 탄압으로 악명높은 쿠바 관타나모의 미군 수용소를 연상시킨다는 비난까지 일고 있으며, 지방 정부가 운영하는 문제의 소년원을 폐쇄해야 한다는 의견이 비등한 가운데 호주정부는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말콤 턴불 호주 총리는 NT 준주의 소년원에서 수년간 벌어진 잔혹행위에 대해 의회 특검을 도입하겠다고 26일(화) 성명을 발표했다.
턴불 총리는 “질리언 트릭스 호주인권위원회 위원
장, 조지 브랜디스 법무장관, 아담 자일스 노던테리토리 수석장관 등의 조언을 듣고 특검 도입을 결정했다 … 소년원 조사를 통해 어떻게 이런 학대 행위가 가능했는지 밝히겠다 … 왜 지금까지 이런 일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고 방치됐는지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애덤 자일스 수석장관도 성명을 내고 “이같은 학대 사실이 충격적이다 … 이번 일은 인권 침해이자 국제연합(UN) 아동권리협약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아동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적극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 특검 도입을 요청한다”고 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