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투데이
케빈 러드 유엔사무총장직 추천을 반대한 연방정부
– 76석으로 승리한 보수당의 고민 –
선거가 끝난 후 한 달 만인 8월 1일 보수당의석 76석이 결정 났다. 77석이 될번 했으나 36표차로 노동당에게 졌다. 퀸스랜드 타운스빌(Herbert 선거구)에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 자유당 이웬 존스(Ewen Jones)가 잘 지켜 왔으나 이번선거에 케디오 툴(Cathy O’Tool) 노동당의원에게 졌다. 하원 150석의 1석을 겨우 더 얻어 힘겹게 과반수가 되었다. 만약 해외여행이나 사망하거나 질병으로 의원이 출석을 못하게 되면 의결사항에 큰 지장을 줄 것이다.
2010년에 노동당이 72석으로 녹색당과 무소속의 도움으로 Hung Parliament(연립의회)로 집권하다가 얼마나 많은 문제를 야기했던가? 국민의 지지가 저조하다고 말콤 턴볼이 의원들을 모아 몰아냈던 전 토니 아버트 수상은 2013년 9월 선거에서 보수당은 90석을 얻었다. 노동당은 14석을 더 얻어 69석을 얻어 승리의 기쁨을 맛보고 있다. 기대가 큰 말콤 턴볼을 믿었던 14명의 보수당 의원들은 의석을 빼앗기고 얼마나 많이 말콤 턴볼의 무능함을 탓하고 있겠는가?
그런데 10만명 이상의 투표중 36표로 진 자유당 이웬 존스 의원측은 억울한 끝에 재 선거의 빌미를 잡았다. 이곳 주둔 군 부대가 마침 선거일에 기동훈련으로 남부호주에 파견되어 선거를 못했다. 이들을 위해 선거를 다시 하자는 것이다. 현 정부로서도 한명이라도 더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듯해 재선거안을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군대투표를 해도 승리의 보장은 없다.
말콤 턴볼 수상은 상원반대를 없애기 위해 상·하원 전원교체 선거를 했다. 그러나 보수당은 30석에 불과하다. 과반수를 위해 39석이 필요한데 노동당 26석, 녹색당 10명은 좌파정당으로 합의가 어렵고 포린핸슨(한나라당 모슬렘이민 반대와 이민자 반대)당이 4명과 남부호주 세노폰(Xenophon)당 3명, 기타 4명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현정부는 노동조합을 간섭할 기구(ACCC)을 설치해서 노조를 관리하고자 했는데 포린핸슨당은 이 문제에서 지지를 하지 않을 뜻을 보이고 있다. 인종주의자 포린핸슨은 이번선거로 성공적으로 60만명의 투표를 얻었고 지원금 160만불과 포린핸슨이 모슬렘과 이민자들의 지탄을 받고 있어 신변 보호를 요청하여 경비비만 100만불을 얻었다.
말콤 턴볼 수상을 국민들은 이제 무능한 정치인 정도로 취급하고 있다. 더욱이 근래는 전 노동당 수상을 지낸 케빈 러드의 유엔 사무총장 지원을 위해 정부의 추천서 요구에 대하여 구설수에 올랐다. 케빈 러드 전 노동당 수상은 작년 12월 23일 말콤 턴볼 수상을 직접 만나서 적극 추천을 요구했을 때 그는 쾌히 지지할 것을 언약했고, 금년 5월 2일에도 “말콤 턴볼 수상은 물론 나와 내각이 케빈 러드 수상의 유엔 사무총장직에 후보자로 적극 지원할 것을 이야기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주 말콤 턴볼 수상은 “나는 전혀 케빈 러드 전 노동당 수상을 유엔 사무총장으로 추천할 의사가 없었다”고 했다. 케빈 러드 전 노동당 수상은 2번이나 수상으로 국가에 봉사 했는데 추천서 한 장 못 받는데 대하여 불만이 많다. 그러나 그를 지지했던 노동당 자체가 그를 지지하지 않고 있다.
전 NSW 주 지사를 지낸 크리스티나 켄어리 여사는 “그는 자아 도취되어 자기중심적인 정치인이며 그가 UN 사무총장직을 수행할 자격을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전 토니 아버트 보수당 수상은 “국가의 엄청난 빗을 지개하고 밀항자 입국을 마구 허용하여 국가 존망까지 위협하여 노동당 자체에서도 그를 몰아내지 않았는가? 그가 그런 마음으로 세계를 움직일 중책을 맡길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다수의 현 내각이 반대 하지만 외무장관 줄리 비숍, 조지 브란디스 상원의원, 슈잔 레이 보건장관은 “그의 유엔 요직지원을 후원해야 한다”고 했다. 뉴질랜드에 전 노동당 핼렌 크락 여사가 유엔 사무총장에 지원하고 있는데 현 보수당 키(Key) 수상은 “국가는 정당단체보다 더 중요하다”라는 말로 적극 지지하기로 하였다.
유엔 사무총장은 안전보장 이사국 5개국과 임시 이사국 10개국 모두 15개국의 대표가 투표로 결정하지만 안전보장이사국 중 한나라도 반대가 있으면 않된다. 상임이사국 5개국을 포함해서 적어도 9개국의 투표가 있어야한다. 후에 총회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 현 한국출신 반기문 총장은 아세아 지역 대표와 미국의 절대 지지로 당선되었지만 이번에는 여성과 아세아 다음 동구권 지역출신을 선출하기로 해서 불가리아에 유네스코(UNESCO) 책임자인 보코바(Bokova) 여인이 유력하다고 한다. 특히 소련 푸틴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었다고 한다. 그러나 12명 지원자중에 포르투갈 수상을 지낸 안토니오 구테래스(Antonio Guterres)씨가 유력하다고 한다. 소련 외무장관은 자유진영측인 “케빈 러드는 않된다”고까지 못을 박은 처지라 케빈 러드의 당선은 어려울 것 같다. 이(유엔 사무총장) 직업은 4만명의 직원을 거느린 임기 5년에 연임이 가능하다. 전쟁 억제와 평화 유지라는 가장 큰 과제부터 인권보호, 테러와 빈곤 퇴치, 기후 변화와 에너지 문제, 자연재해 등등 온갖 지구촌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하명호(SBS 방송인, 수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