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근 목사 칼럼
정의가 승리한다
인류 역사는 때로 부정의 그림자에 순간적으로 가려져 있었지만, 결국에는 멀리 볼 때에는 항상 정의가 승리하는 순간들로 가득 차 있다. 주로 정의는 다음의 것들을 포함하고 있다. 정직성, 평등, 자유 그리고 사랑 등이다. 정의의 강물이 흘러넘치는 세상이 가장 행복한 세상이다.
1. 정직성이다.
정직은 진실의 가장 강력한 전달자이며, 사회적 신뢰의 기반입니다. 언뜻 보기엔, 세상은 때때로 부정직한 행동이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정직한 행동은 결국 긴 여정 끝에 승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역사는 정직의 가치를 여러 번 증명해왔습니다. 예를 들면, 아브라함 링컨은 그의 정직한 성품으로 “정직한 에이브”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가슴 아픈 내전 속에서도 그는 미국 국민을 하나로 묶는 정직한 리더십으로 기억됩니다. 서양 격언에도 “정직이 최선의 방책 (Honesty is the best policy)” 말이 있습니다. 세계적인 일등 국민이 되는 것도 역시 정직성입니다.
2. 평등이다.
“사람위에 사람없고, 사람아래 사람 없다”라는 말이 있다. 인간 인권의 평등을 주장하는 말이다. 만일 인간의 인권을 존중하지 않고 어떤 힘의 논리로 무차별하게 억압을 당할 때도 있다. 하지만 결국 평등권이 이기게 되어 있다.
예를 들면 1960년대 미국에서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및 많은 활동가들이 흑인 시민권 운동을 주도했다. 긴 고난과 투옥, 심지어 사망에 이르는 위협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노력은 1964년의 시민권 법과 1965년의 투표권 법의 제정으로 이어졌다. 이는 미국 사회에서 인종 차별에 기반한 부정의를 명백히 극복한 경우로, 정의 승리를 상징한다.
3. 자유이다.
자유는 힘든 시련을 겪고도 굴하지 않으며, 인류의 가장 귀중한 이상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유의 가치를 수호하고, 탄압과 억압에 맞서 싸우는 것이 우리 자신과 우리 후손들을 위한 길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자유가 승리하는 순간에는, 인류 전체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기회가 열리게 됩니다. 20세기 초에 공상주의가 등장하면서 함께 잘 살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인간의 자유를 제한했다. 하지만 인간은 자유를 갈망하고, 자유가 있기에 생명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결국 베를린 장벽의 무너짐은 독일 및 유럽의 통일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1989년, 독일 내분상태의 극적인 클라이맥스로 벽이 무너졌을 때, 독일 및 유럽은 자유롭게 하나로 통합되었습니다. 이는 인간의 끈기와 열망이 어떻게 자유를 이루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자유를 구속했던 공산주의는 그 자태를 감추어 가고 있다.
4. 사랑이 승리한다.
역사 속에서도 사랑이 강력한 힘으로써 종종 승리를 이루었습니다. 한 예로는 남아프리카의 아파르트헤이트 반대 운동에서 나타난 넬슨 만델라와 그의 아내 우니타의 사랑이 있습니다. 만델라는 교도소에서도 아내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유지하며 지옥 같은 시련을 이겨냈고, 그 둘의 결합은 남아프리카의 평등과 인종간 화합을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실제로, 사랑은 종종 이해와 용서, 연대와 협력을 촉진하여 사회적 변화와 약속된 미래를 이루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사랑은 두 개인 간이 아니라, 더 큰 공동체나 국가 안에서도 성찰과 자율을 독려하며, 인간성과 이해를 강화하는 데 기여합니다. 사랑의 힘이 가장 강력합니다. 십자가상에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예기수님의 사랑이 역사에 가장 큰 영향력을 주었다.
주고받는 신뢰에 관한 아름다운 이야기
오늘 (4월 8일 현재) 아침, 필자가 경험한 일화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아침 일찍 헬스장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선 중, 주유소에 들러 차에 기름을 넣었습니다. 하지만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죠. 지갑을 집에 두고 온 것입니다. 결국 주유비를 지불할 수 없게 되어 주유소 직원에게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직원은 제 얼굴을 몇 번이나 살피고, 제 전화번호와 차번호를 물은 뒤, 신뢰한다는 말과 함께 잠시 후에 돌아와 결제하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신뢰에 감사함을 느끼며, 집으로 돌아가 지갑을 가지고 와 무사히 주유비를 지불했습니다.
이 경험은 서로간의 신뢰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매우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신뢰가 무너진 세상은, 간단히 말해, 지옥에 가깝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믿을 수 없는 정보로 넘쳐나고, 특히 선거철에는 지켜지 않을 약속들이 넘쳐납니다. 가짜와 거짓이 판치기 쉬운 곳에는 진리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영적인 귀환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존재와 보살핌을 인정하며, 우리가 서로를 신뢰하고 받아들일 때, 사회는 조화롭게 됩니다. 하나님을 의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종종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을 속이려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거짓을 밝혀내고, 판단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인과응보입니다.
오늘, 필자에게 있어 이는 행복으로 가득 찬 하루의 시작입니다. 서로 간의 신뢰에서 비롯된 기쁨으로 사회는 안정을 찾고, 소통이 원활해지며, 행복이 자라납니다. 서로 주고받는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사회, 이것이야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행복의 씨앗”이 아닐까 합니다?
김병근 목사
시드니성시화운동 대표회장, 엠마오상담대학 학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