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스포츠를 빛낸 영웅들의 숨은 이야기 1~5
海東 김용수 / 부크크 (Bookk) / 2019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게 보이는 여자 마라톤도 수십 년 간 여자선수들이 가부장제에 저항하고 투쟁한 결과물이다. 스포츠 선수들은 또한 체제에 저항하기도 한다. 테니스의 여왕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는 조국 체코의 사회주의 정권이 맞섰다. 당연한 것에 도전하기도 하고 포기를 거부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사실 이 모든 게 이러한 표상과는 단절시킨 채 운동만 시킨 우리 선수들 문제이긴 하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스포츠는 바뀌어야 한다. 더 자유로워야 하고 더 발랄해져야 한다. 그리고 세상을 둘러볼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자신의 소신과 신념에 따른 자신의 발언을 해야 한다. 조직이 원하는‘국기’를 깨고 나와야 한다. 아직까지 운동 밖에 모르는‘운동기계’보다는 다양한 방면에 관심과 재능을 가진 스포츠 스타가 인기를 끌고 있다.
○ 목차
- 1권
- 김정행 11
- 민관식 17
- 박세리 22
- 박신자 29
- 박지은 38
- 박은비 44
- 박찬호 52
- 박종팔 60
- 박지성 66
- 박주봉 76
- 백지선 84
- 서윤복 91
- 석봉근 96
- 손기정 104
- 선동열 122
- 송준기 134
- 조한선 136
- 서지석 141
- 이만수 145
- 이봉주 156
- 이운재 166
- 이영표 173
- 이에리사 179
- 이충희 191
- 이홍열 198
- 염동균 203
- 이형택 210
- 이승엽 216
- 이상백 226
- 이상화 234
- 엄복동 248
- 유명우 263
- 전이경 274
- 조혜정 284
- 정현숙 294
- 장미란 303
- 장기영 314
- 최윤칠 319
- 최성곤 334
- 최동원 340
- 황보관 349
- 홍용명 359
- 홍수환 365
- 양정모 374
- 차범근 382
- 하형주 397
- 홍덕영 406
- 황영조 416
- 한수안 432
- 장정구 436
- 함기용 452
- 현정화 462
- 백옥자 470
- 이회택 476
- 신정희 495
각주/529
- 2권
- 박태환 11
- 고미영 15
- 김진호 27
- 강준호 36
- 송순천 45
- 김창희 65
- 장창선 70
- 정신조 77
- 김의태 83
- 지용주 88
- 오승립 93
- 양정모 98
- 장은경 103
- 전해섭 112
- 조재기 118
- 박영철 134
- 유인탁 139
- 전영술 147
- 김원기 154
- 신준섭 159
- 안병근 179
- 권철 204
- 김재엽 210
- 황정오 217
- 김종달 221
- 김의권 235
- 손갑도 241
- 이경근 247
- 전칠성 256
- 송강석 264
- 홍기호 268
- 조용철 278
- 김영남 285
- 박시헌 300
- 김광선 311
- 박성수 320
- 서거원 326
- 전인수 338
- 이한섭 345
- 왕희경 349
- 윤영숙 352
- 여운형 359
- 홍성식 365
- 유남규 369
- 임오경 386
- 박현숙 402
- 김성문 407
- 박장순 411
- 백현만 421
- 차영철 437
- 전병관 456
- 박찬숙 463
- 홍명보 475
- 김일 491
주석/526
- 3권
- 김호순 11
- 김득구 17
- 김상현 26
- 김성준 31
- 김운용 35
- 김미정 44
- 김종신 50
- 김병주 57
- 바르셀로나 올림픽 핸드볼 여자대표팀 61
- 김택수 69
- 김태식 75
- 김택수 90
- 문성길 98
- 방수현 114
- 박찬희 123
- 윤현 130
- 유옥열 134
- 오성옥 138
- 이승배 150
- 유제두 157
- 서향순 167
- 역도산 178
- 이안사노 195
- 장영철 203
- 조윤정 211
- 정재헌 221
- 우상권 227
- 정훈 233
- 천규덕 239
- 최배달 246
- 김종하 255
- 어재식 259
- 이용일 277
- 이홍복 306
- 이영민 316
- 선우양국 323
- 정금종 327
- 김용식 330
- 김현회 341
- 김재엽 349
- 최관수 369
- 원신희 385
- 유길준 400
- 최승희 407
- 이길용 415
- 신동파 420
- 권태하 430
- 이영숙 437
- 함흥철 445
- 임성남 448
- 차경복 462
- 김화집 467
- 정병탁 478
- 문정식 490
- 김정남 499
주석/533
- 4권
- 강호동 11
- 김영희 22
- 김응룡 29
- 김성은 34
- 김효주 40
- 김연아 46
- 김기수 52
- 김기훈 60
- 김영기 76
- 김성집 82
- 김용식 90
- 강춘자 101
- 구옥희 124
- 심권호 133
- 김경욱 145
- 전기영 149
- 조민선 159
- 장재성 165
- 박장순 169
- 양현모 176
- 이승배 179
- 여홍철 186
- 오교문 192
- 조인철 198
- 나현성 206
- 최경주 208
- 여운형 217
- 이병학 226
- 박봉식 230
- 서말구 237
- 장재근 243
- 송덕기 256
- 윤봉길 270
- 연덕춘 284
- 이병위 301
- 조오련 308
- 임춘애 319
- 서장훈 333
- 김기택 349
- 이재석 362
- 안대현 364
- 김상규 366
- 엄흥길 378
- 노경선 388
- 김태우 394
- 이형근 400
- 김병찬 407
- 박종훈 410
- 안한봉 421
- 박장순 430
- 이은철 445
- 임배영 463
- 서향순 465
- 여갑순 471
- 한명우 479
- 이경근 485
주석/528
- 5권
- 김병지 11
- 김남순 20
- 김진국 27
- 김수녕 42
- 김미현 51
- 김영호 57
- 김호 65
- 김인섭 83
- 문의제 117
- 이선희 122
- 강준호 128
- 강초현 133
- 김종달 140
- 김진호 146
- 김태영 159
- 노상래 167
- 윤미진 174
- 김경훈 179
- 이영민 184
- 서병희 193
- 박정휘 211
- 박종환 237
- 박지성 259
- 신준식 277
- 이상기 285
- 이주형 300
- 정재은 309
- 한홍기 318
- 신현호 322
- 우상권 345
- 이성구 355
- 이영선 366
- 정상윤 381
- 염철호 387
- 정성숙 407
- 염동균 416
- 유명우 421
- 장재성 432
- 정부영 439
- 장정구 444
- 조인철 456
- 최순호 460
- 최진철 478
- 황영조 493
- 김정신 502
주석/556
○ 저자소개 : 김용수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강원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돈키호테, 체육선생의 삶』이라는 논문으로 강원대학교 스포츠과학대학원에서 체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관심 있는 연구 분야는 이 시대의 역사, 철학, 교육에 대한 담론 (談論), 교육 분야로는 우리 교육 이대로 좋은가, 우리 교육, 이대로 둘 것인가, 우리 교육, 대안은 없는가 등이며, 스포츠 분야로는 스포츠와 사회문화, 스포츠 하는 인간과 삶, 인간의 삶과 스포츠, 스포츠 윤리와 범죄, 노인 복지, 노인 복지와 체육·스포츠, 노인 복지와 건강, 학교체육이 나아갈 길, 중국 무술사, 그리고 세상사는 이야기, 생애의 발자취, 삶의 이야기를 통한 자서전, 준비 없이는 꿈꾸는 노년은 없다, 준비하면 행복한 노년을 맞을 수 있다 등에 관한 연구이다. 특히 질적연구로 구술사와 구술생애사를 통하여 새로운 역사 쓰기를 시도하고 있다.
논문은 한국교원총연합회, 강원도교원총연합회, 대한체육회 등 현장교육연구 논문 35편 입상, 한국체육학회, 한국체육사학회, 한국체육정책학회, 한국체육철학회, 한국스포츠인류학회, 강원대학교체육과학연구소, 한국구술사학회 등에 논문 43편을 등재했다.
주요 저서는 중학체육, 핵심 중학체육, 간추린 중학체육, 중학 체육평가 문제집, 고등학교 체육, 핵심 고교체육, 간추린 고교체육, 고교 체육평가 문제집, 학교 경영 비전, 성공과 축복의 2018평창동계올림픽 가는 길, 학교 체육의 공헌 (貢獻)과 과실 (過失), 그리고 나아갈 길, 돈키호테, 체육 선생의 삶, 그리스·로마 시대의 올림픽 세계,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의 올림픽 경기,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의 올림픽 문화, 사이클의 역사, 구술사, 중국무술 (中國武術), 중국무술사, 그리스·로마 시대의 운동 경기, 생각하고 실천하는 삶과 논리, 논술의 길 찾기, 논술의 산과 길, 사유 (思惟)하는 삶, 자녀 교육보감 (敎育寶鑑), 전인교육 (全人敎育) 길잡이, 그리스·로마 시대의 운동 경기, 스포츠 그리고 게임, 하계올림픽 경기, 올림픽 영웅들의 이야기, 건강한 삶 속으로, 태권도 (跆拳道), 스포츠 윤리와 범죄, 체육·스포츠 용어의 윤리적 담론 (談論), 스포츠인류학의 이론과 실제, 학교 밖 청소년의 이해와 대안, 학교폭력 대안은 없는가, 고령화 사회와 체육, 스포츠와 인간의 삶, 인간의 삶과 스포츠, 우리 교육, 이대로 좋은가, 우리 교육, 이대로 둘 것인가, 이 시대의 담론 (談論), 인류 사회·문화와 삶, 삶 속의 담론 (談論)과 논쟁 (論爭) 1, 삶 속의 담론 (談論)과 논쟁 (論爭) 2, 과거의 삶을 찾아서, 미래의 삶을 만나다, 스포츠의 사회문화적 삶, 학교체육과 스포츠, 체육 (體育)과 사랑방 (舍廊房)스포츠 이야기, 학교체육의 새 지평을 열며, 학교체육에서 생활스포츠로 나아가는 길을 찾다, 스포츠를 빛낸 영웅들의 숨은 이야기 1, 스포츠를 빛낸 영웅들의 숨은 이야기 2, 스포츠를 빛낸 영웅들의 숨은 이야기 3, 사이클의 발자취를 찾아서, 스포츠를 빛낸 영웅들의 숨은 이야기 4, 스포츠를 빛낸 영웅들의 숨은 이야기 5, 자녀의 전인교육 어떻게 해야 하나, 고령화 사회와 건강, 학교체육이 나아갈 길, 스포츠를 통한 전인적인 삶을 위해, 고령화 사회와 복지, 고령화 사회와 문화, 노인복지의 안과 밖, 갈팡질팡 세상 이야기, 종횡무진 세상 이야기, 흐르는 물처럼 살자, 생애의 발자취, 준비없이는 꿈꾸는 노년은 없다, 준비하면 행복한 노년을 맞을 수 있다, 생애의 발자취, 나의 삶과 스포츠 인류학적 이야기 등 저서 및 번역서 100편이 있다.
2021년 현재 한국스포츠사랑연구소장으로 스포츠 칼럼리스트, 국기원 태권도연구소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중학교 교사, 고등학교 교사, 중등학교 교감, 중·고등학교 교장으로 35년 동안 학교 현장에서 근무했으며, 한국체육사학회부회장, 한국스포츠인류학회부회장, 강원체육사랑연구소장, 강원구술사학회부회장, 강원우슈협회부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 책 속으로
- 이 책을 쓰면서
첫 올림픽 메달 김성집, 첫 월드컵 이끈 홍덕영, ‘더반의 기적’쓴 홍수환, 가난에 찌든 국민에게 그들은 희망이자 용기였다. 황영조·박찬호·이상화… 잠재력 꽃피운 후배들, 세계 무대를 주름잡으며 대한민국을 각인시킨 손기정부터 김연아까지… 이들이 있어 우린 행복했다.
1947년 4월, 보스턴 마라톤에서 우승한 서윤복이 시상대에 섰다. 그의 유니폼 가슴에는 ‘KOREA’란 글자와 태극기 문양이 선명했다. 광복 2년 만에 맞은 쾌거였다. 이날 많은 한국인이 손기정을 떠올렸다. 1948년 런던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땄다. 동메달을 나란히 획득한 역도의 김성집과 복싱의 한수안이었다.
지금은 12시간 남짓 비행기를 타면 되는 길을 9개국 12개 도시를 거쳐 21일 만에 도착했다. 김성집은 런던에서 대한민국 1호 메달을 딴 데 이어 1952년 헬싱키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수안은 투혼의 상징이었다. 왼쪽 고막이 터지는 부상을 당하고도 8강전에서 승리했고 준결승에서도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편파 판정으로 금메달이 아닌 동메달을 땄다.
1998년 IMF 위기 시절에도 스포츠는 희망을 주는 존재였다. 박세리가‘맨발의 투혼’으로 US여자오픈 골프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투수 박찬호는 시원한 스트라이크로 출근길 시민들을 대형 화면 앞으로 불러 모았다. 노력하면 세계 정상에 오를 수 있는 한국인들이었다.
2002년 홍명보가 월드컵 4강을 이루는 페널티킥을 성공시키자 길거리 응원에 나섰던 수백만 인파의 환호로 나라가 들썩였다. 한국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박지성은 세계적인 명문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며 한국과 세계 축구의 간격을 좁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박태환은 한국 최초의 수영 금메달을 땄고, 역도의 장미란은 세계신기록을 들어 올렸다.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스포츠는 새로운 희열을 맛봤다. 피겨 스케이팅 불모지에서 피어난 김연아는 사상 가장 아름다운 연기로 여왕이 됐다. 스피드 스케이팅의 이상화와 모태범·이승훈은 거침없는 질주로‘스피드 코리아’의 이름을 높였다. ‘빙속여제’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 금메달, 2014년 소치올림픽 금메달에 이어‘안방’평창올림픽에서 빛나는 은메달로 올림픽 3회 연속 메달 위업을 썼다.
여자 골프의 박인비는 2013년 메이저대회 3연승을 이루고, 메이저 대회 3연패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루며 전설이 됐다. 손기정에서 이상화까지 스포츠는 한국인의 가능성을 세계무대에서 꽃피우며 자신감을 갖게 하는 존재였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스포츠는 사회를 반영하기에 스포츠 공간 역시 종종 투쟁의 공간으로 면모한다. 스포츠를 통해 억압하기도 하고 또 스포츠를 정치 도구로 활용하면서 도구들과 통합을 가장하기에 체육인을 저항한다. 알리는 ‘나는 당신들이 하라는 대로 하는 사람 아니다’라고 했고, 랜드 암스트롱은 ‘나는 내 삶의 스타일에서나 옷을 입을 때나 사회에 순응하지 않는 편’이라고 했다. 물론 마이클 조던처럼 백인들의 품에 안겨 “백인 같은 흑인”, “백인이 원하는 흑인”이 된 이도 있다. 그러나 어느 나라든, 어느 인종이든, 어느 종목이든 주변을 돌아보고, 명정기죄하며, 사회 정의를 추구하고, 때론 희생까지도 감내하는 체육인들이 있어왔다.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게 보이는 여자 마라톤도 수십 년 간 여자선수들이 가부장제에 저항하고 투쟁한 결과물이다. 스포츠 선수들은 또한 체제에 저항하기도 한다. 테니스의 여왕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는 조국 체코의 사회주의 정권이 맞섰다. 당연한 것에 도전하기도 하고 포기를 거부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사실 이 모든 게 이러한 표상과는 단절시킨 채 운동만 시킨 우리 선수들 문제이긴 하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스포츠는 바뀌어야 한다. 더 자유로워야 하고 더 발랄해져야 한다. 그리고 세상을 둘러볼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자신의 소신과 신념에 따른 자신의 발언을 해야 한다. 조직이 원하는 ‘국기’를 깨고 나와야 한다. 아직까지 운동 밖에 모르는 ‘운동기계’보다는 다양한 방면에 관심과 재능을 가진 스포츠 스타가 인기를 끌고 있다.
런던 올림픽 개인 혼영 4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미국의 라이언 록티는 기량뿐만 아니라 독특한 캐릭터로 눈길을 끌었다. 30을 바라보는 나이에 ‘만년 20’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현역에서 은퇴하면 패션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당찬 꿈을 갖고 있다. 신발만 130켤레를 가지고 있고 유명 모델 에이전시와 전속계약을 맺기도 했다. ‘다이몬드 그릴’로 불리는 마우느피느는 그의 스타일을 대표하는 트레이드마크다. 국내에 록티같은 스타가 있다면 그의 이름 앞에 ‘기행 (奇行)’이라는 수식어가 붙을지도 모르겠다. _ 2019년 7월 海東 김용수
○ 출판사 서평
스포츠는 사회를 반영하기에 스포츠 공간 역시 종종 투쟁의 공간으로 면모한다. 스포츠를 통해 억압하기도 하고 또 스포츠를 정치 도구로 활용하면서 도구들과 통합을 가장하기에 체육인을 저항한다. 알리는 ‘나는 당신들이 하라는 대로 하는 사람 아니다’라고 했고, 랜드 암스트롱은 ‘나는 내 삶의 스타일에서나 옷을 입을 때나 사회에 순응하지 않는 편’이라고 했다. 물론 마이클 조던처럼 백인들의 품에 안겨 “백인 같은 흑인”, “백인이 원하는 흑인”이 된 이도 있다. 그러나 어느 나라든, 어느 인종이든, 어느 종목이든 주변을 돌아보고, 명정기죄하며, 사회 정의를 추구하고, 때론 희생까지도 감내하는 체육인들이 있어왔다.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게 보이는 여자 마라톤도 수십 년 간 여자선수들이 가부장제에 저항하고 투쟁한 결과물이다. 스포츠 선수들은 또한 체제에 저항하기도 한다. 테니스의 여왕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는 조국 체코의 사회주의 정권이 맞섰다. 당연한 것에 도전하기도 하고 포기를 거부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사실 이 모든 게 이러한 표상과는 단절시킨 채 운동만 시킨 우리 선수들 문제이긴 하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