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의 사회참여, 앙가주망 (프: engagement)
앙가주망은 학자나 예술가 등이 사회나 정치문제에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간섭하는 일이다. 전후 (戰後) 프랑스 지식인들이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합리화하며 내세운 참여문학 (參與文學, Engagement literature)에서 비롯된 용어로 한국사회에서는 1966년 백낙청과 염무웅 등이 만든 문학동인지 ‘창작과 비평’을 통해 널리 퍼져 1990년대까지 맹위를 떨쳤다.
○ 개념
비육체적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꼭 지식인인 것은 아님.
– 론 아이어만 : 지적노동을 수행하는 직업과 지식인을 구별하는 것이 중요. 지식인의 정체성은 ‘사회적 지위와는 다른 종류의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형성’되기 때문이다.
지식인이라면 적어도 일상생활의 압력과 관습에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어야 함. 아이어만은 ‘더 지적인 노동일 수록 외부의 힘의 통제를 받게 된다.’고 주장하면서 지식인들은 기관이나 제도에 고용될 수 있지만 그들의 상상력이 거기에 갇히게 되면 단순한 전문가가 될 뿐이라고 경고.
– 루이스 코저 : ‘지식인들이란 사상에 의존해서 살기보다는 사상을 위해 사는 존재’
‘지식인은 현실의 상태에 결코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라 정의.
– 피에르 부르디외 : ‘문화의 생산자들이 지식인이라고 주장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이 속한 특정한 문화 영역의 구체적인 전문 지식과 권위를 그 외부의 정치적 활동을 통해 전개해야만 한다’ 부르디외의 관점으로 보면, 아인슈타인이 물리학을 뛰어넘어 세계 정치의 상황에 대해 언급했을 때 지적 권위를 행사한 것이 된다. 즉, 구체적인 직업이나 이해관계를 초월하는 과제에 참여하는 데서 비롯됨.
– 굴드너 : 지식인들의 문화와 이데올로기의 심층구조는 자율에 대한 긍지. 자율 강조.
– 세이무어 립셋 : ‘문화, 예술, 과학, 종교를 막론하고 인간의 상징적 관습을 창조 유통 응용하는 사람들’이라 정의.
○ 논점 – 지식인의 적극적 사회참여
– 사르트르의 ‘지식인을 위한 변명’ : 지식인이란 경제권력과 정치권력에서 자유로워야하며 창조적으로 비판할 줄 알아야함. 사회적 약자를 배려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함.
– 피에르 부르디외 : 신자유주의의 세계화에 반대한 프랑스의 사회학자. 프랑스 대표 비판 월간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에 활발히 기고, 각종 집회 주도 및 참여. 사회의 모든 분야가 자율성을 갖는 동시에 상호 침투하므로 지식인의 사회 현실 개입은 너무도 당연하다고 주장
지식인이 된다는 것은 사회에 참여한다는 것을 의미. 이념과 사상을 위해 살면서 사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님. 지식인이 된다는 것은 창조적인 정신활동에 관여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떠맡는 것. 정치적 입장을 취하는 것. 레지 드브레는 현 시대의 지식인들을 ‘최후의 지식인’으로 구분하면서 사회 참여에 앞장섰는데 지식인을 정의하는 기준은 교육 수준이 아니라 ‘대중에 영향을 얼마큼 미치나’라고 함.
○ 사르트르(J. P. Sartre)의 “앙가주망” (engagement) 개념이 현대 교육에 주는 시사점
J. P. Sartre’s concept “engagement” and it’s Implications for Education and Pedagogy in 21st Century _ 최재정 (Jai Jeong Choi)
사르트르에게 있어서 ‘실존적 자유’를 토대로 한 ‘행위’, ‘실천’을 의미하는 ‘앙가주망 (engagement)’이란 직접 사회 문제에 참여, 즉 ‘앙가제 (engager)’하여 조금씩 세계를 변화시 킴으로써 결과적으로 자기 선택의 폭, 행위의 범위를 확장시키는 것이며, 이는 그의 ‘행위주의 (activism)’의 요체를 이루는 중심 개념이다. 즉, ‘상황을 변화시킴으로써 자기를 해방시켜라.’ 가 사르트르의 ‘앙가주망’으로 대변되는 실존주의적 윤리학의 궁극적 목적이자 모토였으며, 이는 그가 활동하던 시대에 그를 날카로운 사회비판과 사회참여로 이끌도록 한 원동력이었다. 사르트르의 ‘앙가주망’ 개념은 현 시점에서 한국 교육계가 처해 있는 문제 상황, 즉 이론과 실천의 괴리, 참여적 행위의 부재, 도덕적 해이 상태를 딛고 일어서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더 나아가 아동, 청소년들이 앞으로 다가 올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반드시 주목해야 할 개념이다. 이와 같은 문제의식 및 연구의 필요성에 터하여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연구목적 하에 연구를 수행한다. 첫째, 사르트르의 ‘앙가주망’ 개념이 성립되기 위한 철학적 기초로서 그의 가장 대표적인 철학적 저서인 『존재와 무』를 탐색한다. 둘째, 사르트르의 ‘앙가주망’ 개념이 과연 우리에게 어떤 시사점을 줄 수 있는지 알기 위하여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문학이란 무엇인가』, 그의 두 실천적 저서들에 나타난 ‘앙가주망’ 개념의 실존주의적 특성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셋째, 이상 살펴본 내용에 따를 때 사르트르의 ‘앙가주망’ 개념으로부터 우리가 교육, 교육학적 차원에서 어떤 시사점을 도출해 낼 수 있는지 살펴본다. 사르트르의 ‘앙가주망’ 개념이 도입될 때 아동, 학생은 기본적으로 ‘불안’, ‘고독’, ‘권태’의 정조의 상태에 처해 있는 존재이며, 배움이란 교사와의 실존적 ‘만남’을 통하여 ‘각성’을 의미한다. 실존주의적 학교는 보다 유연한 틀 속에서 아동이 교사, 학우들과 다양한 형식의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꾸며지고, 자신의 주체적이며 이성적인 판단을 통하여 결단을 내리고 그 결단을 올바른 ‘실천’, ‘행위’, ‘앙가주망’에로 옮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야 할 것이다.
For J. P. Sartre, one of the most representative figures in ‘existentialism’ in 20th Century, ‘engagement’ means the ‘existential freedom’, which is based on ‘actions’, with which one can change the world gradually. ‘Engagement’ as a political action, practice can be regarded as ‘self-liberation’, by changing circumstances. J. P. Sartre said, his ‘engagement’ in real world around himself means the ultimate goal of existential ethics and was a motto he followed in his real lifetime. As practitioners in education or educators or teacher we are faced with the very complicated situation in our present time, that is, the gap between theory and practice, the absence of participatory action in the field of education or pedagogy. Especially we have to overcome the moral hazard in our real world, that is in schools, educational institutions of our nation, in order to change the conditions of our lives ultimately. I am very aware of these issues and have purpose to research three things : Firstly, I pay attention to J. P. Sartre’s existentialistic concept ‘engagement’ philosophically. For this purpose I analyze “Being and nothing”, which is one of his finest philosophical writings. For the ‘engagement’ concept has been established on the basic structure of his philosophical logic in this book. Secondly, I focus on J. P. Sartre’s more practical writings, especially 2 of them, that is “Existentialism is a Humanism”, “What is Literature”, in oder to know, what meaning the ‘engagement’ concept gives us for our real currunt lives in this society. Thirdly, I examine and describe the pedagogical implications, which we could derive from J. P. Sartre’s ‘engagement’ concept.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