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3가지 원리
로렌스 토브 / 궁수자리 / 2010.2.1
『3가지 원리』는 모든 것을 경제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현대의 종말을 예고하는,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충격적인 미래학 서적이다.
– 섹스, 연령, 사회계층이 미래를 움직인다!
모든 것을 경제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현대의 종말을 예고하는,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충격적인 미래학 서적으로, 시대와 역사를 보는 시야를 비약적으로 넓혀주는 책이다. 왜 물질적으로 윤택한 현대사회에서 삶의 보람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지, 왜 대학을 갓 나온 신입사원이 금방 회사를 그만두는지 등 현대사회의 문제점들에 대해 저자만의 시각으로 원인을 분석한다.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자신과 국가, 세계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도록 돕는 이 책은 성과 연령, 사회계층의 3가지 개별 틀에 대한 분석과 이들을 통합한 새로운 틀로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그리고 그가 제시하는 가까운 미래에 대한 전망을 밝힌다. 더 행복해지기 위해 인류가 앞으로 선택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길을 이 책은 알기 쉽게 그 인과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 목차
추천사
감사의 글
서장 무엇이 역사를 움직이는가?
예측하기 힘들어진 미래를 예측하는 열쇠 / 빅 픽처 / 역사의 세가지 국면-연령, 섹스, 카스트 / 마르크스주의의 결함을 수정하는 사상은 인도에 있다 / 마크로 히스토리는 ‘위험분자’ / 심층구조와 인간의 좌표 / 역사를 깊이 바라보면 예상하지 못한 것도 알게 된다 / 발생하고 있는 것은 계급투쟁이 아니라 카스트투쟁이다 / 역사의 진정한 종말/ 직선적 발전, 순환적 발전, 정신의 명령
제1부 세 가지 원리
제1장
카스트 모델 – 시대를 지배하는 사회계층
구도자, 전사, 상인, 그리고 노동자/ 순환과 직선 / 카스트 투쟁의 변천-짧게, 더욱 짧게 / 개척자, 혁명가, 권력조직 / 정점, 하강, 그리고 제3세계 / 서로 겹치는 카스트 시대 / 두 가지 경제 시스템 / 시대 뛰어넘기 / 좋든 나쁘든
제2장
성 性 모델 – 여성적인가 남성적인가 그것이 문제다
음, 양, 그리고 양성적 미래 / 밀착과 이탈 / 인간이 여성이었을 때 / 여성이 왕이었을 때 / 동서의 분열 / 양성적 미래 / 동물의 권리-정신의 명령 / 통합의 역사 / 동성애자, 신, 총체적 시간 / 여성이 나설 차례 / 성과 사랑-진정한 사랑을 하기엔 양이 너무 강하다 / 〈섹스, 거짓말, 비디오테이프〉에서〈섹스, 사랑, 친밀〉로 / 양성적 성인
제3장
연령 모델 – 인류는 지금 몇 살인가?
역사의 유아기, 어린 시절, 10대 / 어머니 / 이유 없는 반항 / 성숙된 미래-성숙된 양성적 종교와 살아남은 인류
제4장
세 가지 모델은 어떻게 연결되는가·97
전원집합 / 무원칙에서 연계로/ 진정한 사랑을 하기에는 아직 너무 어리다 / 틀, 내용, 페미니스트 혁명 / ‘미스’와 ‘미세스’를 그리워하는 ‘미즈’와 ‘미스터’는 소수파 / 여성족장
제2부 시대
제5장
정신, 종교의 시대1 – 종교가 인생을 뒷받침하는 세계관
인류는 종교 카스트에서부터 시작되었다 / 맹아기의 카스트와 지배 엘리트 / 석기경제 / 대지의 어머니, 천상의 아버지 / 세계종교
제6장
전사의 시대 – 전쟁은 삶의 보람
영웅들 / 왕, 비즈니스맨, 제3세계 / 스페인과 포르투갈
제7장
상인의 시대 – 돈이 세계를 움직인다
부에 대한 동경과 추구 / 더 빠르게, 더 격렬하게 / 소제국주의, 대제국주의 / 상인과 산업자본가 / 개척하는 상인 / 상인혁명 / 군림하지만 통치하지 않는다 / ‘상인의 시대’의 혁명단계, 그 발전의 측면 / 전사, 상인의 대통합 / 정점단계-미국이 세계의 패자가 되다
제8장
노동자의 시대 – 일에 대한 헌신과 일체화
이름 없는 워커홀릭 / 노동자 카스트의 엘리트 / 기계 / 세계의 패권으로 향하는 노동자 카스트의 개척기 / 사회주의 혁명 / 정치국원 / 그 무렵, 구 카스트의 본거지에서는 / 공공부문 / 민간부문 / 늙은 상인은 죽지 않는다 / 노동자 카스트의 계급 피라미드 / 엔지니어 만세
제3부 가까운 미래
제9장
내일의 패권을 손에 넣는 국가들
미래를 예측한다 / 블록 형성/ 노동자와 계몽시대의 세 가지 기둥 / 중간점 / 연합체에서 블록으로 / 견고한 블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 유교권 블록의 탄생 / ‘낭인’의 대응 / ‘데모도리 (出戾り=소박데기)’의 흐름-일본의 아시아 회귀 / 유로파Europa 애즈 넘버2 / 북극권 Polario 블록-북극연합 / 미국과 러시아-초대국의 정신구조 / 남반구 블록
제10장
유교권 블록이 넘버1에 군림하는 이유
3위는 3류가 아니다 / 노동자 카스트의 세계관이 전면에 나선다 / 자수성가한 사나이는 어떻게 되었나? / 국민의 팀워크와 세계의 패권/ 선두의 기러기, 네 마리의 기러기, 뒤늦게 따라오는 오리들 / 넘버2를 향한 분투 / 북극권 애즈 넘버3-사회적 결속 또는 파탄 / 공짜 점심은 없다 / ‘노동자의 시대’의 두 가지 경제 시스템
제11장
동쪽은 아직 붉다
러시아가 제2세계의 리더가 되다 / 공산주의와 일본형 팀워크 자본주의 / 공산주의자의 원리 / 스탈린과 모택동의 소박한 ‘옛날의 좋았던 시대’의 종언 / 러시아와 동유럽 / 과거의 성공이라는 무거운 짐 / 실제로 공산주의와 소련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 낡은 공산주의의 가죽부대에 새로운 자본주의의 술을 담다
제12장
두 가지 까다로운 질문
일본을 따라하다 실패한 예 / 성차별은 미숙함이다 / 상실이 성숙함의 증거가 될 때/ 유교권은 단명한다 / 운명의 역전 / 조용히 정신성을 높이는 일본/ 오래된 체제의 서구가 새로운 일본에서 배울 점 / 민주주의, 자유, 경제발전? / 유교형 자본주의
제4부 최후의 카스트
제13장
정신, 종교의 시대2 – 종교에서 정신으로의 전환
마지막 카스트 시대의 세계관 / 종교적 지배 엘리트 / 도구와 수법 / 개척단계 / 칼리유가 / 재생 / 드디어 전진 / ‘종교적’과 ‘정신적’ / 종교의 끝, 정신성의 시작 / 정신, 종교 카스?의 대합류 / 여성에 의한 신
제14장
종교벨트의 대두 – 이스라엘, 인도, 이슬람
종교혁명 / 바라티와 범셈 연방-21세기 중엽의 2대 블록 / 테러의 먹구름과 그 뒤에 빛나는 광명 / 종교벨트-세계종교의 요람 / 모든 혁명가는 원리주의자인가? / 정신적 발전-발전적 측면/ 카스트의 통합과 직업 / 노동자들의 정신화-발전적 측면의 국가들 / 바라티 연방 / 하갈, 사라, 그리고 범셈 연방
제15장
21세기의 대탈출
세 가지 ‘당근’과 하나의 ‘채찍’ / 이스라엘 대집합 / 미국의 또 하나의 십자군 / 담배와 유대인에 이어서 / 대탈출의 여파 / 황금 송아지 / ‘유대인’의 돈, 정치, 그리고 정신성 / 부드러운 자와 강한 자 / 팔레스티나인의 귀환
제16장
정신화하는 경제 시스템
‘인간은 물질적으로는 발전했지만 정신적으로는 석기시대 이후 성장하지 못했다’-사실이면서 사실이 아니다 / 칼리유가의 위험한 토대 / 빵만으로 살아간다 / 빵의 가격인상 / 네 가지 움직임 / 적정기술 / ‘적정기술’에 의한 공업화-종교벨트 / 경제적 평등 / 완충재로서의 키부츠 / 에스페란토의 미래 / 일의 삭감 / ‘노동은 좋은 것’이라는 노동관은 노예에 가깝다
제17장
정신경제가 세계의 패권을 종교벨트에게 넘긴다
경제중심으로부터 경제이탈로 / 자본주의에서 무정부주의로 / 형태와 정신 / 종교경제 / 전쟁, 산업의 발전, 빈부의 격차-이건 무덤까지 따라오는 문제인가? / 전쟁의 끝 / 종교시장 / 종교시장의 대두 / 서방과 극동의 몰락-중앙의 부흥 / 유교권의 종교, 경제적인 반응
제18장
아프리카, 원주민, 정신의 시대의 정점
종교적 예언과의 부합/ 종교, 정신의 자본주의 / 무정부주의 / 카스트 투쟁의 최후의 투쟁 / 과거로 나아가고 미래로 되돌아가라 / 토착문화의 파워를 다시 보자 / 아프리카, 그 과거와 미래 / 성과 정신성
도 표
○ 저자소개 : 로렌스 토브
저자 로렌스 토브 (Lawrence Taub)는 역사가, 미래학자. 1936년 미국 뉴저지주 출생. 뉴욕대학, 소르본느 대학에서 역사학, 정치학, 프랑스어를 배웠다. 최근까지 20년 정도 일본에서 생활했으며 자신의 이론이 현장에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스라엘로 이주했다. 일본의 경제서적 베스트셀러 작가 칸다 마사노리는 로렌스 토브를 ‘일본에 살고 있는 엘빈 토플러’라고 극찬했다. 10개국어에 능통하다.
– 역자 : 라파엘 신
○ 책 속으로
‘카스트 모델’은 ‘인류는 진보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명확한 ‘Yes’를 제시하고 있다. 인류는 착실하게 진화, 진보하고 있다. 분명히 3가지의 비非정신적, 비종교적인 시대 동안 현실과의 접점은 점점 잃어버렸다. 하지만 각각의 시대는 그보다 앞의 시대보다는 확실하게 개선되었다. 어느 시대든 인간이 진화의 계단을 올라가도록 했으며 더욱 높고 성숙시켜 그 정신적 의식을 향상시키고 있다.
모든 카스트 혁명과 그 시대는 새로운 고난과 문제를 인간에게 준다. 하지만 동시에 이전의 시대에 있었던 고난과 문제를 해소하고 있다.(66~67페이지)
‘성 모델’이 말하고 있는 것은 이것이다-미래는 진테제(통합명제)가 될 것이라고 말이다. 달리 말하면 개인, 사회, 정치, 경제, 종교 등 인생의 모든 레벨에서 선사시대의 여성적인 음이라는 근원과, 유사 이래 지금까지 발전해온 남성적인 양의 완전한 통합이다. 이 진테제는 여성원리와 남성원리가 균형을 잡은 것이다.(78페이지)
권위자에 대한 반항기가 어느 정도 기간 동안 이어지는가는 개인차가 있을 것이다. 이 시기가 지나면 개개인의 자립심과 자기인식이 발달하기 시작한다. 인류 전체의 세계사에 비춰보면 바로 지금 현대이다. 연령으로 말하면 19세 정도이다.
어째서 19세일까? 현재 세계를 주도하는 가장 강력한 국가들, 예를 들면 서방국가들, 미국, 이전의 소련 등의 대국이 사물을 보는 관점이 이 연령과 딱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새삼 말할 것도 없이 이것은 인류의 ‘평균적인’ 연령이다. 다른 국가들이나 문화는 더 어린 경우도 있으며 주도적인 국가보다 ‘연장年長’인 국가도 있다.(93페이지)
아시아의 유교권-중국, 한국, 일본-에서는 특히 그렇다. 이러한 지역의 사람들은 돈보다 일을 중시하고 있으며, 그렇게 말한다. 만약 이러한 국가들과 접해본 경험이 없었다면, 전 세계가 근대의 서구세계와 마찬가지로 돈만 추구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노동자 카스트의 세계관 같은 것은 신화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 인생을 보내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신화가 아니다. 지금부터 소개하듯이 앞에서 소개한 유교권의 국가들은 ‘노동자의 시대’를 그 정점으로 이끌게 된다.(136페이지)
이러한 계급구성은 기술자와 같은 전문가도 모두 노동자 카스트에 속해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는 것일까? 변호사나 의사, 과학자, 나아가 직업군인까지도?
그것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가에 의해 정해질 것이다. 만약 기업에 고용되어 보수를 받고 있는 기술자라면, 설령 그 보수가 고액이라 할지라도 노동자 카스트의 일개 노동자가 된다. 하지만 자기 자신이 보스이고 기술관계의 사업을 직접 시작해 그 회사나 사무소의 소유자라면 그 기술자는 상인 카스트에 속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 구분은 애매해지기 쉽다. 같은 기술자라도 상인 카스트도 아니고 노동자 카스트도 아닌, 정신, 종교 카스트에 속하는 경우도 있다.(153페이지)
현재의 카스트, 노동자 카스트의 세계관과 가장 파장이 잘 맞는 것은 극동에 있는 국가들이다. 그렇다면 이미 시작된 ‘노동자의 시대’의 정점단계에서 세계 톱에 서는 것은 극동의 국가들일 것이다. 하지만 세계의 톱에 선다고 하더라도 현재처럼 한 나라가 홀로 서는 형태는 아니다. 세계가 블록으로 나뉘는 이상으로 현재와 같은 단독 국가로는 어떠한 국가도 세계의 패권을 장악할 수 없다. 결국 세계의 흐름을 따라서 극동 국가들도 블록을 형성하고 결속하면서 세계를 이끌 것이다.
유교의 전통은 이 블록을 형성하는 국가들에 공통된 중요한 문화적 요소이다. 이 때문에 나는 극동 블록을 ‘유교권 Confucio’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유교권은 일본, 중국 Chinas, 조선 Koreas 등으로 구성된다. 이 경우 ‘중국 Chinas’은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의 총칭이다. 또한 ‘조선 Koreas’이란 한국과 북한을 말한다. 한국과 북한도 머지않아 재통일되어 코리아 또는 고려라 불리는 단일국가가 될 것이다.
이러한 국가들은 각각 공통된 유교의 전통에 영향을 받아, 다른 어떤 국가 또는 장래의 어떤 블록보다 ‘노동자의 시대’의 ‘우상’인 직업에 몰두하고 탐닉하며 일과 일심동체가 되어있다. 일 자체에 비해 금전이나 일의 보수에는 비교적 관심이 약하다. 따라서 유교권의 국가들이 세계 톱에 오르게 된다는 예측은 다른 어떤 블록 또는 국가보다도 노동자 카스트에 깊이 속해있다는 근거에 바탕을 둔 것이다.(167페이지)
유교권과 유로파의 두 블록이 형성되어 발전되고 통합되면, 미국과 러시아는 자신들이 거기서 제외되어 경제적으로도 불리한 입장에 놓여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설령 NAFTA와 CIS에 각각 가입해 있다고 하더라도 미국도 러시아도 북쪽의 2개의 거대 블록과의 경쟁에 단독 국가로서 이기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앞의 장에서는 세계의 패권으로 향하는 정신, 종교 카스트의 ‘개척단계’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이 장에서는 다음의 ‘혁명과 발전단계’, 즉 종교혁명의 시대를 묘사한다. 이 단계는 근대에 들어서 첫 종교혁명인 이란의 이슬람 혁명이 진행된 해, 1979년~80년에 시작되었다. 이 단계가 끝나는 것은 21세기 후반의 어느 한 시기일 것이다. 따라서 이 시기는 현재의 ‘노동자의 시대’의 정점단계와 겹친다.
우선은 이 단계의 혁명적 측면, 다음에 발전적 측면에 대해서 살펴보자. ‘혁명적인’ 측면은 일반적인 패턴을 답습하고 있다. 이 패턴에 대해서는 이미 설명했으며 반복이긴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것이다. 어떤 카스트 시대라도 어떤 카스트가 세계의 패권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혁명-이 경우는 종교혁명-은 그 시대의 패권의 중심 ‘이외의’ 장소에서 발생한다. 즉 세계를 지배하는 카스트-이 경우는 노동자 카스트-의 주요 권력의 거점 이외의 지역에서 일어난다는 것이다.
따라서 종교혁명은 선진공업국가에서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예측해도 틀림은 없을 것이다.
기독교의 원리주의자가 미국 정부를 힘으로 타도해 정권을 빼앗는 일은 없을 것이다. 중세처럼 바티칸이 유럽을 제패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창가학회를 모체로 하는 공명당이 일본의 1당 지배 정당이 되는 일도 없을 것이다. ‘무니 moonies’ (문선명이 창시한 통일교회의 신자)가 한국정부를 장악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미국에서 급속히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유대교 초정통파인 하시드파가 브루클린을 지배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종교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되는 지역 (거의 모두 경제발전상황이 늦고, 공업화도 그다지 진행되지 않은 제3세계의 국가로 세계 패권의 중심에서 떨어진 지역)은 ‘종교벨트’라 부를 수 있는 지역이다. 이것은 동티베트, 방글라데시, 부탄에서 인도, 중앙아시아, 남아시아를 거쳐 아랍국가와 이스라엘, 나아가 북아프리카에서 모로코로 이어지는 띠 모양의 지역이다. 몇 십 년 후에는 이 지역에 4개의 블록이 각각 매끄럽게 연결된 단일 연방으로 형성될 것이다.(252~253페이지)
현재의 ‘노동자의 시대’에는 존경의 대상이 다시 바뀌었다. 존경받고 존중받기 위해서는 노동자이어야만 한다. (중략) 직업을 가지고 전문적인 일을 하며 기술이나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 만약 엔지니어나 과학자, 컴퓨터의 전문가, 관리자, 특수기술자, 의사, 변호사, 비서 등이 아니라면, 또는 9시부터 5시, 아니면 더 긴 시간이라면 좋겠지만 여하튼 일정 시간 일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를 증명할 수 없게 되었다.
다음과 같은 질문에도 대답을 할 수 없다. ‘어떤 분이신가요?’. 현재의 ‘노동자의 시대’에는 자신의 정체를 결정하는 것은 자신의 직업이다.
‘상인의 시대’의 노동자처럼 상승하는 정신 카스트의 멤버는 현재에는 존경도 받지 못하고 중시되지도 않는다. 예를 들어 만약 명상에 빠져있다면 노동자 카스트가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현실도피’로 간주된다. 교회나 시나고그의 목사나 승려, 또는 랍비로서 일하고 있지 않은 독립된 정신적 구도자는 ‘기인奇人’으로 취급된다. 동물보호의 운동가는 ‘광신적인 테러리스트’, ‘올바른 행동’을 추구하는 활동가는 ‘비현실적인 이상주의자’, 페미니스트나 그 밖의 권리를 주장하는 활동가는 ‘브래지어를 태워버리는 남성혐오주의자’인 ‘레즈비언’, 채식주의자나 에스페란토주의자는 ‘기괴한’, ‘지나치게 호기심 많은’ 사람으로 취급된다. 마리화나나 하시시를 피우면 ‘범죄자’, 정신성지향의 예술가나 작가, 뮤지션은 만약 저명하다면 ‘엔터테이너’라 불리지만 그렇지 못하면 ‘비현실적인 몽상가’이다. 자기희생보다 ‘자기’를 소중히 하는 사람은 ‘나르시시스트’, 그리고 일상적인 직업을 회피하는 사람들은 ‘게으름뱅이’, ‘기생충’이라 불린다 (이러한 딱지가 적절한 경우도 많지만 타인의 행동을 밖에서 보는 것만으로 누가 이러한 판단을 할 수 있단 말인가?).
핵심은 남에게 존경을 받으며 자신의 입장을 제대로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정신 카스트의 사람들은 노동자 worker를 흉내를 내 노동자 행세를 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잘 나타내는 예는 정신성 지향의 사람들이 ‘워크 work’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단어를 글자로 쓸 경우에는 대문자로 시작되는 ‘Work’라고 쓴다. 정신 카스트의 사람들은 광범위한 심리적, 신체적, 정신적 테라피나 훈련을 하고 있는데 이 경우도 ‘Work’를 사용한다.
‘Body Work’, ‘Growth Work’, ‘Inner Work’, ‘Work on Oneself’, 또는 단순하게 ‘The Work’ 등이다.
‘노동자의 시대’ 이전의 일이 중시되지 않았던 100년 전과는 달리, 이 말은 상당한 권위가 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워크’라고 부르는 것만으로도 그것에 가치가 있는 지 없는 지와는 상관없이 왠지 진지하고 가치 있는 것이라는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자유주의적인 정신 카스트가 과학기술이나 컴퓨터 관련의 용어-이것도 노동자 카스트의 세계관에서는 매우 권위가 있다-를 사용하는 것도 흉내 내기 도구 목록 중에서 매우 효과적인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용어로는 ‘프로세스’, ‘프로그램된’, ‘퀀텀 (비약적인)’이 있다.
정신적 전도사가 자신의 기술이나 숙련도, 전문성, 과학성을 강조하는 것도 이러한 모방의 예이다. 요가의 지도자, 테라피스트, 무도武道의 사범, 인도의 구루, ‘올바른 행동’을 제창하는 활동가도 형태는 다양하지만 자신의 숙련도나 전문성을 내세울 것이다. ‘검은띠’, ‘명인’, ‘이러이러한 자격의 소유자’ 등의 권위의 증거를 사용한다.(265~266페이지)

○ 출판사 서평
– 모든 것을 경제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현대의 종말을 예고하는,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충격적인 미래학 서적
누구나 알고 있지만 체계적으로 적용하지 못했던 세 가지 모델
섹스, 연령, 사회계층이 미래를 움직인다!
시대와 역사를 보는 시야를 비약적으로 넓혀주는 책
“21세기 중반에 통일된 한국은 일본, 중국과 함께 유교권 블록을 결성할 것이다”
“유교권 블록은 EU, 미국, 러시아를 능가하는 세계 최강의 블록이 될 것이다”
어째서 얼마 전까지 적대국이었던 미국과 러시아의 동맹관계가 급속도로
강화되고 있는 것일까
어째서 유대인이 미국에서 박해를 받아 쫓겨나게 되는가?
어째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힘을 합쳐 중동의 핵심이 된 후
세계를 리드하게 되는가?
어째서 물질적으로 윤택한 현대사회에서 삶의 보람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가?
어째서 일을 힘들게 느끼는 사람이 우리 부모님 세대보다 많아졌는가?
어째서 우울증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는가?
어째서 대학을 갓 나온 신입사원이 금방 회사를 그만두는가?
어째서 화장을 하고 겉모습을 가꾸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일까?
어째서 출산율은 줄어드는데 교육산업은 계속 성장하는 것일까?
어째서 동성애, 불륜이 계속 늘어나고 평범한 가정, 결혼관이 흔들리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은 정확하게 말하면 경제 분야의 서적은 아니다. 오히려 ‘시크릿’과 같은 스피리츄얼 쪽 서적에 가깝다. 하지만 모든 가치와 미래 예측을 경제에 중심을 두고 있는 현재, 경제를 언급하지 않는다면 일반적인 독자들은 로렌스 토브의 예측을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이 책의 최고의 장점은 학자든 일반인이든 누구나 이해하기 쉽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쉽게 자신과 국가, 세계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섹스, 연령, 사회계층이라는 세 가지 툴로 분석하고 예측하는 미래는 종종 ‘이런 말도 안 되는!!!’이라는 말이 튀어나오게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미래를 예측하는 미래학 서적은 가치가 없다.
실제로 이 책이 일본에 출간되었을 때, 많은 일본인들은 중국과 협력하는 것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고 했다. 하지만 현재 일본의 대중국 수출입 의존도는 미국을 압도한다. 처음 이 책이 나왔을 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에서 예견하는 미래는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현재에는 이 책에서 말한 미래가 바로 코앞까지 다가왔음을 쉽게 느낄 수 있다.
세계적으로는 미국과 중국, 이스라엘과 아랍국가, 남북한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쉽게 전면전으로 넘어가지 않는 이유, 예전보다 더 풍족하고 굶는 일 없이 살아가고 있지만 삶은 더 황폐해져가는 이유, 흔한 술자리 잡담으로 우리나라에 ‘여성부’는 있는데 ‘남성부’는 없는 이유, 그리고 더 행복해지기 위해 인류가 앞으로 선택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길을 이 책은 알기 쉽게 그 인과관계를 설명해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저자보다, 역자보다 더 멀리 더 정확하게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되는 독자들이 속속 등장할 것이다. 이는 저자도 이미 경험했으며 기대하고 있는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