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지리사상사 강의노트 : 지리교육의 이해를 위한
권정화 / 한울아카데미 / 2017.9.25
『지리사상사 강의노트』는 크게 4부로 나누어져 구성되어 있으며 지리사상가의 문제의식, 근대 지리학의 여명기, 진화론과 근대 지리학의 성립, 지리학의 학문적 정립을 위한 모색, 현대 지리학과 그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 목차
머리말
서장 지리사상사의 문제의식
제1부 근대 지리학의 여명기
제1장 국가주의 교육사조와 근대 지라학의 성립
제2장 근세 유럽의 영토분쟁과 순수지리학 운동
제3장 낭만주의와 신 지리학의 기원(1)
제4장 낭만주의와 신 지리학의 기원(2)
제2부 진화론과 근대 지리학의 성립
제5장 진화론과 사회현상의 생물학
제6장 환경론과 신 지리학의 출범
제7장 후발국 콤플렉스와 지정학의 호전성
제8장 라첼의 파장(1):프랑스 비달 학파 전통
제9장 진화론과 도시연구, 그리고 아나키즘
제10장 환경결정론의 계보와 논쟁의 결말
제11장 라첼의 파장(2): 매킨더와 영국 지리학
제3부 지리학의 학문적 정립을 위한 모색
제12장 독일의 방법론 논쟁: 지형학에서 지역지리학으로
제13장 지역지리의 철학적 정당화
제14장 독일의 형태학 전통
제15장 사우어와 버클리 학파의 역사지리학
제16장 하트션의 기능주의적 헤트너 해석
간주곡 고대 그리스에서 근세까지
제4부 현대 지리학과 그 가능성
제17장 쉐퍼와 혁명 전야의 미국 지리학계
제18장 계량혁명과 지리학의 현대화
제19장 사회물리학과 공간조직론
제20장 철학과 예술로서의 지리학
제21장 공간과 장소: 과학과 휴머니즘의 긴장
제22장 급진주의 지리학의 태동
제23장 하비와 맑스주의 지리학
제24장 매시와 지역의 비판적 사회과학
제25장 사회-공간 이론을 향하여
종장 글을 맺으며
참고문헌
○ 저자소개 : 권정화
1964년생
1982년 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 입학
1997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취득
2000년 경북대학교 지리교육과 전임강사
현재 경북대학교 지리교육과 조교수
주요 논문으로 ‘최남선의 초기 저술에서 나타나는 지리적 관심: 개화기 육당의 문화 운동과 명치 지문학의 영향’ (1990), ‘미로 속의 사회-공간 이론과 대중문화 연구의 유혹’ (1995), ‘지역인식논리와 지역지리 교육의 내용 구성에 관한 연구’ (1997) 등이 있다.

○ 출판사 서평
지리사상사를 배우는 목적은 지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과거의 거장들의 견해를 이해하는 것이다. 즉 지리학의 연구대상과 연구방법을 지리학의 고전을 통해서 접근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누가 어떤 책을 썼다는 것을 알려주기보다는 지리학에 대한 거장들의 견해를 포착해 내고자 한다. 하나의 사실이 어떤 의미를 지니느냐에 대해 해석함으로써 그 의미를 시대적 맥락 속에서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지리사상사를 추상적인 이론이 아니라 구체적 맥락 속에서 설명하고자 시도한 교재이다. 또한 학부 학생들의 교재로 집필되었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친근감을 주고자 노력하였다. 가능한 한 구어체로 표현하고자 시도하였으며, 특히 인용과 주석을 생략하였다. 대신에 일화와 에피소드를 곁들여 흥미롭게 구성하고자 노력하였다.
- 핵심 요약
.제1부 근대 지리학의 여명기
근대 지리교육은 19세기 후반 독일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그 후 서구 여러 나라들로 보급되었다. 그렇다면 왜 지리를 가르치려고 하였을까? 우리는 흔히 근대 지리교육은 유럽 제국주의의 일환으로 식민지에 대한 사실적 정보를 제공하는 데에서 시작되었다고 믿는다. 그러나 사실은 독일 민족주의의 전개과정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 프로이센이 독일 통일을 완수한 후, 국토애를 통한 민족적, 국가적 일체성을 고취하고자 지리교육을 도입하였다.
낭만주의는 데카르트의 기계론적 세계관에 반대하여 자연을 살아 있는 통일체로 보고, 지구는 분리될 수 없는 유기적 통일체로서 지구상의 모든 부분은 서로 상호의존적이라는 인식에 근거하여 지리학의 새로운 이념을 제시하였다.
.제2부 진화론과 근대 지리학의 성립
근대 지리학이 고대 지리학과 구별되는 가장 독특한 특징이 바로 생물학을 통하여 인문지리학과 자연지리학 간의 매개 개념을 마련하였다는 점이다. 여기서 생물학 이론이란 바로 다윈의 진화론으로서, 근대 지리학은 인간도 생물로 간주하여 인간 활동을 환경에 적응한 결과로서 파악하고자 하였다.
환경결정론의 영향은 라첼 이래 정치지리적 사고의 발전으로 전개되어 왔으며, 이는 서구 열강의 식민지 쟁탈 경쟁, 그리고 1,2차 세계 대전 등의 사회적 맥락과 관련이 깊다. 스웨덴의 첼렌은 일찍이 라첼의 정치지리학을 받아들여 지정학을 창시하였고, 당시 영국 지리학계의 선구자였던 매킨더 역시 정치지리학의 주요 이론을 발전시켰다.

.제3부 지리학의 학문적 정립을 위한 모색
근대 독일의 지리학 방법론 논쟁에서 선도적 역할을 한 인물이 바로 헤트너로서, 그는 독일학계의 헤게모니를 장악하였다. 헤트너는 라첼의 환경론이 지배하던 독일학계의 상황을 비판하고, 지역론으로의 방향 전환을 주도하였다. 그는 환경론에 입각하면 지리학은 고유한 연구대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이 되는데, 이러한 논리를 근거로 해서는 지리학은 독자적인 학문으로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쉴뤼터는 헤트너의 견해를 반박하면서 경관론을 제창하고 나섰다. 쉴뤼터는 당시 독일 촌락사회사 연구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식생을 중심으로 한 형태학적 변천과정을 추적하였다. 그로부터 시작하여 지형, 취락, 식생은 독일 지리학의 3대 분야로서, form(형태)와 기능, 이 두 가지를 관련 지어 연구하는 것이 독일 지리학의 전통이 되어왔다.
미국에서는 하트션이 헤트너의 견해를 도입하여 지역 연구의 논리를 정립하였다. 하트션은 지역을 구성하는 부분들의 의미는 지역이라는 전체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가를 기능주의적으로 탐구하고자 하였다.
.제4부 현대 지리학과 그 가능성
2차 대전 이후 미국에서는 지역지리 위주이던 학계의 경향에 대해 비판의 소리가 나오기 시작하였다. 지역 중심의 연구가 실용적이지 못하다는 데 많은 이들이 공감하였다. 따라서 지리학자들은 지역지리보다는 계통지리 연구를 지지하게 되었다. 당시 유럽과 달리 미국은 지질학이 번창하고 있었고, 이로 인해 자연지리학은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인문지리학이 주류를 형성하게 되었다.
195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계량혁명의 거센 열풍은 도시·경제 지리를 지리학의 중심부로 끌어올렸지만, 역사·문화 지리학은 거의 무풍지대로서 남아 있었다. 그들은 논리실증주의를 비판하지도 환호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낙후되었다는 위기감이 이들로 하여금 재래의 전통적인 경험주의에서 벗어나 새로운 접근방식을 모색하도록 자극하였다.
1960년대 중반에 사회를 급진적으로 변혁하고자 하는 시도가 등장하였다. 이러한 급진주의 지리학은 미국에서 1960년대 중반에 출현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지리학뿐만 아니라 사회과학 전반의 분위기였고, 미국사회 전반의 분위기이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