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창조자들
폴 존슨 / 황금가지 / 2009.3.27
- 셰익스피어에서 월트 디즈니까지, 위대한 예술가 17인의 창조 전략!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창조성의 비밀 『창조자들』
판화를 예술 장르로 격상시킨 북유럽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뒤러,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문학의 가장 높은 경지를 만들어낸 셰익스피어, 영혼의 곡을 만들어낸 바흐 등. 무엇이 그들을 불멸의 창조자로 만들었는가? 인류 문명을 근원적으로 바꿔 놓은 예술가들에게 ‘창조적 삶’의 본질과 나만의 차별화 전략을 배워본다.
이 책은 문학, 회화, 음악, 건축에서 실내 장식, 의상 디자인, 애니메이션까지 14세기 초서에서 20세기까지 창조적 예술가 17인을 소개한다. 세계적인 역사학자이자 마가릿 대처의 고문 겸 연설문 작성자로도 활동했던 저자는 그 특유의 방대한 자료 수집을 바탕으로 각 인물의 삶과 창작 활동을 다각도로 재조명한다.
또한 그들이 남긴 업적이 어떤 점에서 뛰어나고 이전 세대와 구별되는지를 설명한다. 대상에 대한 애정, 선택과 집중의 미학, 과거 대가들의 업적을 창조적으로 모방하는 등 이들의 창조성은 꾸준한 노력에 있었다고 말한다. 더불어 창조 작업과 창조자의 이면에 숨은 풍성한 뒷이야기들을 함께 수록하였다.
○ 목차
들어가며. 창조적 용기 해부하기
1장. 초서: 14세기 거리의 남자
2장. 뒤러: 진한 잉크 냄새
3장. 셰익스피어: 미지의 거인 엿보기
4장. J. S. 바흐: 오르간 연주의 유전학
5장. 터너와 호쿠사이: 동서양 풍경화의 두 거장
6장. 제인 오스틴: 숙녀들과 어울려 볼까요?
7장. A. W. N. 퓨진과 비올레르뒤크: 고딕이여 영원하라
8장. 빅토르 위고: 무식한 천재
9장. 마크 트웨인: 재담의 왕
10장. 티퍼니: 깨지기 쉬운 유행의 속성
11장. T. S. 엘리엇: 소심한 은행원에서 현대성의 화신으로
12장. 발렌시아가와 디오르: 단춧구멍의 미학
13장. 피카소와 디즈니: 예술계에 새로운 게임을 도입하다
나오며. 실험실의 은유
주
옮긴이의 말
○ 저자소개 : 폴 존슨
수천 년에 걸친 인간의 행동 영역 전반을 아우르는 역사가이다.
1928년 영국에서 태어나 옥스퍼드 대학의 스토니허스트 칼리지와 맥덜린 칼리지를 졸업했다.
저널리스트로 경력을 시작해 《레알리테》의 부편집장과《뉴 스테이츠먼》의 편집장을 역임했으며, 역사, 인문, 종교, 예술 분야에서 40권 이상의 책을 썼다.
사회 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해 영국 현대사의 최전선에서 주로 보수 진영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마거릿 대처의 고문 겸 연설문 작성자를 지냈다.
정치적 노선이 다른 토니 블레어 전 총리도 그에게 조언을 구했다.
현재 런던과 서머싯을 오가며 《스펙테이터》와 《포브스》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그 밖에 《런던 타임스》, 《뉴욕 타임스》, 《월 스트리트 저널》에도 글을 기고하고 있다.
그의 저서는 방대한 영역에 걸쳐 있으며, 대부분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수십 개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2천년 동안의 정신』과 『유대인의 역사』는 종교를 탐구하고, 『모던 타임스』는 20세기를 집대성하며, 『예술: 새로운 역사』는 동굴 벽화부터 오늘날의 예술에 이르기까지 모든 형태의 시각 문화를 관통한다.
– 역자 : 이창신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번역을 전공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욕망의 식물학』, 『고추, 그 맵디매운 황홀』, 『거세된 희망』, 『스파이』, 『나비에 사로잡히다』, 『커피견문록』, 『목격』, 『자만』, 『세상을 바꾼 25인의 연설』, 『아첨론』 외 다수가 있다.
○ 출판사 서평
- 무엇이 그들을 불멸의 창조자로 만들었는가 : 인류 문명을 근원적으로 바꿔 놓은 예술가들에게 ‘창조적 삶’의 본질과 나만의 차별화 전략을 배운다!
마거릿 대처, 토니 블레어의 고문을 지낸 영국을 대표하는 석학 폴 존슨의 새로운 역사 에세이 『창조자들』이 (주)황금가지에서 출간됐다. 14세기 초서에서 20세기 피카소까지, 역사적으로 이전 세대와 구분되는 혁신적인 업적을 남긴 예술가 17인의 삶을 통해 창조성의 베일을 벗긴다. 전통적인 문학, 회화, 음악, 건축에서 비교적 근대에 들어 예술로서 주목받기 시작한 실내 장식, 의상 디자인, 애니메이션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국적을 넘어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활약한 인물들을 탐색한다.
폴 존슨은 세계적인 역사학자로 역사, 인문, 종교, 예술 분야의 방대한 영역에 걸쳐 40권 이상의 책을 썼으며, 이들 대부분이 수십 개 언어로 번역되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영국 현대사의 최전선에서 마거릿 대처의 고문 겸 연설문 작성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 책에서 존슨은 특유의 방대한 자료 수집을 바탕으로 각 인물의 삶과 창작 활동을 다각적으로 재조명하고, 그들이 남긴 업적이 어떤 점에서 뛰어나고 이전 세대와 구별되는지 설명한다.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예술가들의 흥미진진한 사생활이나 창작에 얽힌 풍성한 뒷이야기들도 집요한 추적으로 생생하게 엮어 냈다.
창조란 지적, 정신적 용기를 요하며, 시원스레 해부할 수 없는 신비로운 작업이라는 게 존슨의 생각이다. 그러나 그 두드러진 특성을 끄집어내다 보면 어느 정도 설명할 수는 있다. 교훈적이고 재기 넘치는 이 책이 보여 주고자 하는 바가 바로 그것이다. 독자들은 남다른 열정과 불굴의 의지, 독특한 개성으로 시대를 풍미한 예술가들의 생애를 통해 자신만의 창조적 삶을 설계하는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창조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 자신만의 전략과 무기로 세상을 놀라게 한 창조자들
제2차 세계 대전 직후 최악의 불황기, 신예 패션 디자이너 크리스티앙 디오르 (389p.)는 값비싼 원단을 아낌없이 써서 만든 ‘뉴 룩 (New Look)’으로 검약과 평등을 강조하는 시대 조류에 반기를 든다. “부자들이 다시 부자라고 느끼도록 해 주고 싶다.” 디오르의 말이다. 피카소 (416p.)는 바르셀로나에서 정통 회화에 치중하던 시기에는 카사스 같은 대가에 밀려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자 최첨단 유행의 도시 파리로 자리를 옮겨 자연의 재현에 중점을 둔 기존 화풍에서 탈피, 아예 자신이 뛰어놀 새로운 ‘무대’를 창조했다. 피카소가 20세기 현대 미술을 지배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순수한 창작물의 가치에서 비롯했다기보다는 트렌드를 예측하고, 거기에 맞춰 자신의 스타일을 끊임없이 바꿔 나간 탁월한 전략적 선택에서 나왔다는 게 존슨의 주장이다. 이렇듯 이 책에서 다루는 예술가들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저마다의 특징적인 창조 전략을 가지고 있었다.
- 대상에 대한 애정에서 출발하라
영문학의 창시자로 일컬어지는 초서 (35p.)와 불멸의 대문호 셰익스피어 (91p.)를 만든 건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다. 그들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 하는 대신 생생한 인간의 삶 그대로를 ‘보여 주는’ 길을 택했다. 존슨은 초서의 『캔터베리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과 셰익스피어가 창조한 폴스타프 (『헨리 4세』)와 햄릿이라는 모순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통해 그것을 만들어 낸 창조자에 접근한다. 월트 디즈니 (433p.)가 동물에 인격을 부여해 캐릭터로 탄생시킨 바탕은, 어린 시절 미주리 시골 농장에서 자라면서 몸에 밴 자연을 향한 애정이다. 세기의 캐릭터인 미키 마우스는 디즈니가 집 안을 돌아다니던 생쥐에게 ‘모티머’라는 이름을 붙이고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탄생했다. (439p.)
- 선택과 집중의 미학
터너 (163p.)와 호쿠사이 (184p.)는 이전까지만 해도 거의 주목받지 못하던 회화 장르인 풍경화에 몰두해 거장 반열에 올랐다. 제인 오스틴 (199p.)은 자신이 가장 잘 알고 가장 잘 쓸 수 있는 중상류층의 사교계를 중심으로 소재를 한정해 이야기의 경제성을 획득했다. 지난 200년간 한 번도 절판된 적이 없으며 현재 영어권에서만 1년에 100만 부 이상이 보급판으로 팔려 나가는 오스틴의 소설은, 시골 목사관 위층에서 언니 커샌드러와 한 방을 쓰면서 주변에서 일어난 시시콜콜한 일들을 공유하며 수다를 늘어놓던 일상에서 비롯되었다.
- 과거 대가들의 업적을 창의적으로 모방하라
디오르와 피카소의 예에서 보듯 ‘창조’에서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혁신과 역발상은 핵심적인 요인이다. 그러나 누구도 무에서 유를 창조하지는 않는다고 존슨은 말한다. 실제로 창조자들은 늘 과거에서 영감을 얻었다. 영국의 건축가 A. W. N. 퓨진 (233p.)은 고딕 양식을 부활시켜 런던 국회 의사당을 복원하는 등 눈부신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프랑스의 패션 디자이너 발렌시아가 (384p.)는 벨라스케스나 마네 같은 화가의 작품 속 여성들의 옷차림을 현실적으로 재해석해 내놓았다.
- 연습과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타고난 능력만으로는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을 내놓을 수 없다. 일부 창조자들은 투철한 직업의식과 평생에 걸친 피나는 연습과 노력으로 정상에 올랐다. 오르간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137p.)와 발렌시아가는 성직자처럼 경건한 소명 의식으로 일하며 작품 하나하나에 혼신의 힘을 불어넣은 장인들이다. 어머니에게 배워 세 살부터 바느질을 시작한 발렌시아가는 이후 죽을 때까지 날마다 조금씩 바느질을 하면서 실력을 유지했다. ‘북유럽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 불리는 뒤러 (65p.)의 손은 판화 작업 중에 생긴 온갖 상처와 채 아물지 않은 흉터, 산화제로 인한 벌건 화상 자국으로 성한 날이 없었다.
- 최고가 되고 싶다면 최고와 일하고 과감하게 투자하라
창조자 중에는 뛰어난 사업 수완을 보인 이들도 많다. 퓨진과 유리 공예가이자 실내 장식 사업가인 티퍼니 (315p.), 디오르와 디즈니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르네상스 시대의 작업장처럼 각 분야 최고의 장인과 전문가들을 영입하거나 그들과 제휴를 맺어 업계 최고의 대우를 해 주며 함께 일했다. 최상품을 만들어 내기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터너는 비록 실패도 많았지만 새로운 안료가 개발될 때마다 가장 먼저 시도했고, 좋은 품질의 작업 도구를 구입하는 데는 비용을 아끼지 않았다. 디즈니 또한 작품의 질을 최우선으로 삼고, 수입이 생기는 족족 신기술과 인재 발굴에 투자했다. 1930년대 초 8분짜리 영화 한 편을 만드는 데 디즈니가 들인 비용은 1만 3000달러가 넘었다. 당시 경쟁사가 지출한 비용은 최대 2500달러였다.
- 제인 오스틴이 위대한 소설을 쓸 수 있었던 것은 그녀가 예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창조 작업과 창조자의 이면에 숨은 풍성한 뒷이야기들
존슨은 평면적인 전기 서술 방식에서 벗어나 당대의 역사적 상황 및 유행과 예술가의 관계, 개인적인 악덕과 창작 사이의 관련성 등을 탐구하며 각 인물에 대한 흥미로운 해석을 더한다. 존슨에 따르면 역사에 남을 창조적 사건은 한 개인의 힘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창조란 사회, 예술계와 학계, 가족, 함께 일한 동료와 조력자 등 숱한 요인들의 상호 작용으로 이루어지는 역동적인 과정이다. 존슨은 그러한 면면을 두루 살피며 우리 앞에 창조의 다채로운 풍경을 펼쳐 보인다.
예컨대 제인 오스틴을 다루면서는, 그녀가 조금 더 준수한 외모를 가지고 있었더라면 수많은 ‘다아시’ (『오만과 편견』의 남자 주인공)들이 청혼을 해 와 당시 사회가 여성에게 요구하던 책무, 곧 아내와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저버리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런 재미있는 비유와 함께 스탈 부인, 조지 엘리엇 같은 당대의 여성 작가들이 남성 중심의 권위적인 문학계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려고 얼마나 안간힘을 썼는가를 이야기한다. (201~215p.)
빅토르 위고 (261p.)에서는 이런 질문을 던진다. “상상력이 풍부한 천재가 무식할 수도 있는가?” 바흐에서는 유전이 창조성에 기여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며 오르간이라는 낯선 세계를 탐구한다. 티퍼니를 다루면서는 신기한 유리 제조 기술을 살피고 변덕스러운 미적 유행의 비극적 결말을 보여 준다. 선명한 대조가 돋보이는 글도 있다. 지구 반대편에서 동시대를 살다 간 풍경화의 거장 터너와 호쿠사이를 비교하는 부분이 그렇고, 위대한 디자이너 발렌시아가와 디오르를 비교하는 부분이 그렇다. 마지막 장에서는 창조적인 두 천재 피카소와 디즈니를 비교하면서 20세기와 그 이후의 시각 예술에 누가 더 많은 영향을 끼쳤는지를 묻는다.
○ 추천사
존슨은 명쾌하고 지적이고 설득력 있는 작가다. -《월 스트리트 저널》
존슨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거물 논객이다. 인류의 놀라운 행진, 곧 인종과 종교, 문화와 변혁, 방황과 좌절을 묘사하는 데 있어 거의 50년 동안 그의 적수가 될 만한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가 분석에서 보여 주는 예상치 못한 통찰의 폭은 우리의 숨을 멎게 한다. 『창조자들』은 그런 그의 작품 중에서도 최고로 꼽기에 손색이 없다. -《워싱턴 타임스》
존슨이 역사를 다루는 기술은 그의 비평가적 재능을 넘어선다. 그러나 그의 접근법은 언제나 변함없이 풍성하고, 특히 햄릿과 오스틴을 묘사하는 부분은 진정 새로운 면모를 드러낸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창조자들』은 눈부시게 독창적인 책이다. 타협을 용납하지 않으며 소신으로 가득하다. -《이브닝 스탠더드》
『창조자들』은 매력적인 책이다. 존슨은 그의 문화적 영웅들에 흥분하고 때로는 격렬한 찬양을 바친다. -《가디언》
○ 독자의 평 1
우리는 과연 누구를 감히 창조자 (創造者)가 칭할 수 있을까?
『창조자들』의 저자 폴 존슨 (Paul Johnson)은 창조적인 사람들은 한결같이 앞선 사람의 성취를 기반으로 삼는다. 누구도 무에서 유를 창조하지는 않는다. 모든 문명은 앞선 사회로부터 진화해 온다. 고대 그리스의 아테네 사람들은 수세기 동안 찬란했던 미케네 문명을 가리켜 이렇게 말했다. ‘필로스 (고대 유적으로 유명한 그리스 도시) 앞에 필로스가 있었고, 그 앞에 또 필로스가 있었다.’라고 말하고 있다.
『창조자들』들을 통해 무엇이 그들을 불멸의 창조자로 만들었는가?라는 질문의 답과 함께 인류 문명을 근원적으로 바꿔 놓은 예술가들에게 ‘창조적 삶’의 본질과 나만의 차별화 전략을 배울수 있을 것이다.
창조란 지적, 정신적 용기를 요하며, 시원스레 해부할 수 없는 신비로운 작업이라는 게 존슨의 생각이다. 그러나 그 두드러진 특성을 끄집어내다 보면 어느 정도 설명할 수는 있다. 교훈적이고 재기 넘치는 이 책이 보여 주고자 하는 바가 바로 그것이다. 독자들은 남다른 열정과 불굴의 의지, 독특한 개성으로 시대를 풍미한 예술가들의 생애를 통해 자신만의 창조적 삶을 설계하는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창조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으며 창조자들은 자신만의 전략과 무기로 세상을 놀라게 한다라고 말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문학, 회화, 음악, 건축에서 실내 장식, 의상 디자인, 애니메이션까지, 14세기 초서에서 부터 20세기 피카소까지 인류 문명을 근원적으로 바꿔 놓은 예술가들에게 ‘창조적 삶’의 본질과 나만의 차별화 전략을 배울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영문학의 창시자로 일컬어지는 초서와 불멸의 대문호 셰익스피어를 만든 건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었으며 월트 디즈니가 동물에 인격을 부여해 캐릭터로 탄생시킨 바탕은, 어린 시절 미주리 시골 농장에서 자라면서 몸에 밴 자연을 향한 애정이라고 우리에게 알려준다.
또한 디오르와 피카소의 예에서 보듯 ‘창조’에서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혁신과 역발상은 핵심적인 요인이라 설명하고 있으며 오르간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와 발렌시아가는 성직자처럼 경건한 소명 의식으로 일하며 작품 하나하나에 혼신의 힘을 불어넣은 장인들이라 이야기 한다.
퓨진과 유리 공예가이자 실내 장식 사업가인 티퍼니, 디오르와 디즈니를 예로 최고가 되고 싶다면 최고와 일하고 과감하게 투자하라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이 책에서 저자는 평면적인 전기 서술 방식에서 벗어나 당대의 역사적 상황 및 유행과 예술가의 관계, 개인적인 악덕과 창작 사이의 관련성 등을 다각적으로 재조명하여 각 인물에 대한 흥미로운 해석을 더하고 있으며 그들이 남긴 업적이 어떤 점에서 뛰어나고 이전 세대와 구별되는지 설명할 뿐만 아니라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예술가들의 흥미진진한 사생활이나 창작에 얽힌 풍성한 뒷이야기들도 집요한 추적으로 생생하게 엮어 내고 있어 우리는 인류 문명을 근원적으로 바꿔 놓은 예술가들에게 ‘창조적 삶’의 본질과 나만의 차별화 전략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 독자의 평 2
자신의 시대를 훨씬 앞서 나갔던 13명의 창조자들을 정리한 책입니다. 그렇다고 창조자들을 통해 본 ‘창조력’ 배양을 위한 해답을 주는 책은 아닙니다. 단지 13명이 그들보다 앞선 사람의 성취를 바탕으로 어떻게 시대를 이끌었는지를 보여줄 따름입니다. 특별한 기준을 가지고 선정한 것 같지는 않지만, 이 책에 실린 창조자들의 선정 근거에 대한 이견은 없습니다 (제가 13명 모두에 대해 알고 있지도 않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13명 중 6명이 문학가들이라는 것입니다. 이 중 빅토르 위고를 제외한 5명은 제가 영문학 시간에 배웠던 작가들이어서 특히 반가왔습니다. 영국문학의 기반을 다졌던 초서나, 두 말이 필요 없는 셰익스피어, 그리고 ‘이 사람의 지적 한계는 어디일까’하는 의문을 달게 했던 T.S. 엘리엇 등에 대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창조자들로 ‘걸러진’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것은 열정과 의지입니다. 물론 빅토르 위고는 ‘알면 알수록 정이 떨어진다’던가, 피카소는 영악함으로 무장하고 도덕성이란 찾아볼 수 없는 사람이라는 저자의 평가가 있음에도, 그들 역시 자신의 분야에 새로운 틀을 만들고 이끌었습니다. 개인적 결점과 무관하게 열정과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저자는 “창조는 즐겁기보다는 인내해야 하는 괴롭고 혹독한 경험이며, 차라리 창조자가 아니길 바라는 때도 많다는 게 그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라고 창조에 대해 풀고 있습니다. 그럴 것 같습니다. 당연히 ‘무에서 유를 만드는 작업’이 쉬울 리가 없습니다. 역사상 수 많은 ‘창조의 시도자’들이 있었을 것이고, 그들의 엄청난 인내와 혹독한 경험에도 불구하고 현재 평가되는 창조자들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추측컨대 ‘창조’에는 개인의 능력 뿐 아니라 사회적 흐름이 맞아 떨어져야 가능할 것입니다. 그런면에서 보면 저자가 말하는 ‘창조자들’은 시대의 운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창조자가 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감히 창조자가 되고픈 마음도 없고, 될 수도 없지만, 그들의 열정과 의지만은 배우고 싶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 독자의 평 3
또 다른 창조자를 기다리며…
<지식인의 두 얼굴 (Intellectuals)>로 잘 알려진 작가 폴 존슨의 책이다. 저자는 전작에서 지식인이 내세우는 사상과 실제 행동 사이에 나타나는 괴리를 살펴보았다면, 이 책에서는 역사적으로 두드러진 인물들의 독창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은 누구나 창조력을 타고난다고 나는 믿는다. 우리는 전지전능한 하느님의 자손이다.”라는 말로, 기독교적인 출발은 제시하면서 인간은 누구나 창조자의 피조물로 창조에 관한 성품과 능력을 부여받았다고 강조한다. “우리 역시 선천적으로 창조자다.”
저자는 역사적인 인물들의 창의력과 창조적 행위에 그 초점을 맞춰 인물들의 삶을 조망한다.
“누구나 자신의 삶과 일에서 창조적 요소를 발견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을 발견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저자는 하느님의 형상에서 비롯한 피조물이라면 누구나 창조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 창조력을 발견하여, 밖으로 드러낼 수 있는 것이, 그 창조력의 진정한 가치라고 판단했다.
저자는 책을 인간이 만들어 내는 창조 역시 결코 쉽지 않다고 단언한다.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세상에 쉬운 창조 행위는 없다는 점이다. 고생할 가치가 충분하다 해도 힘든 작업임은 분명하다. ‘쉽다’는 표현이 정확다거나 하물며 정당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경우는 이제까지 본 적이 없다.”
저자는 작곡이든 글쓰기이든 그림이든 모든 창작 활동은 극도로 힘겨운 작업임을 강조한다. 그렇기 때문에 실패도 함께 할 수 있고, 그 실패 역시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17명의 인간 창조자들을 소개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들 각자의 전기를 모두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창조적인 작품과 작업들에 초점을 맞춰,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어떤 경우든 창조는 경이로운 작어이며, 최고 수준의 창작 활동을 하는 사람은 비록 그 과정이 험하고 고될지언정 특혜 받은 삶을 영위한다. 색다르고 낯선 만족감으로 가득한 흥미진진한 삶이기도 하다.”
저자가 소개하는 창조적인 인물들은 다음과 같다.
14세기 거리의 남자-제프리 초서 (작가), 진한 잉크 냄새-알브레히트 뒤러 (화가), 미지의 거인 엿보가-윌리엄 셰익스피어 (작가), 오르간 연주의 유전학-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음악가), 동서양 풍경화의 두 거정-조지프 말러드 윌리엄 터너 (화가), 가쓰시카 호쿠사이 (화가), 숙녀들과 어울려 볼까요?-제인 오스틴 (작가), 고딕이여 영원하라-오거스터스 웰비 노스모어 퓨진 (건축가), 외젠 비올레르뒤크 (건축가), 무식한 천제-빅토르 위고 (작가), 재담의 왕-마크 트웨인 (작가), 깨지지 쉬운 유행의 속성-루이스 컴퍼트 티퍼니 (유리 공예가), 소심한 은행원에서 현대성의 화신으로-토머스 스턴스 엘리엇 (시인), 단춧구명의 미학-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 (디자이너), 크리스티앙 디오르 (디자이너),예술계에 새로운 게임을 도입하다-파블로 피카소 (화가), 월트 디지니 (만화가)
저자는 주로 예술 분야에 종사하면서 탁월한 재능이나 천재성을 발휘한 사람들을 다루었다. 그러나 저자는 인간의 창조성은 수많은 형태로 나타난다고 강조한다. 자신이 소개하는 사람만이 창조자는 아니라고 말한다. 그리고 책을 마무리하면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수준 높은 창조자가 되는 일은 쉽지 않으며, 최고의 경지에 이르면 창조자라는 것이 되레 고통일 때가 많다. 창조는 즐겁기보다는 인내해야 하는 괴롭고 혹독한 경험이며, 차라리 창조자가 아니길 바라는 때도 많다는 게 그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다.”
저자는 인간 창조자들의 고뇌와 힘든 삶의 무게를 나름 독자들이 함께 나누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창조자들을 바라보고 싶었던 것 같다.
이 책을 대하는 사람이라면, 자칫 여러 시대의 인물들을 간단하게 요약해 주는 전기 요약으로 접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전기 요약으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 이 책은 각 인물들이 그 시대와 각자의 재능 속에서 창조적인 적업을 통해서, 인류가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창조적인 결과물들이 어떻게 드러났는가를 바라보아야 한다.
위대한 창조자들이 있었기에 인류는 좀 더 풍요로움을 함께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또 다른 창조자들의 출현을 기다리게 된다.
○ 독자의 평 4
어린아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학교에서부터 직장이나 기업에 이르기까지 요즘처럼 창조성이 중요하게 추켜 세워지는 시대도 없을 것이다. 마치 창조성만이 모든 것을 단숨에 뛰어넘는 해법인양 창조성을 강조하는 책들을 부쩍 많이 만날 수 있다.
마거릿 대처와 토니 블레어의 고문을 지낸 세계적인 역사학자로 역사, 인문, 종교,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명을 날리는 세계적인 석학 폴 존슨의 새책 제목도 『창조자들』이다. 이책을 소개한 출판사 서평에는 – 셰익스피어, 바흐, 제인 오스틴, 빅토르 위고 등 예술가 17명의 창조적 발상의 전략을 소개하는 책으로 그들의 창조성의 비밀에 대해 언급한다. 이러한 고전 인물들의 창조적 삶을 언급한 뒤 인류 문명을 바꿔놓은 창조적 삶의 본질과 더 나아가 이것을 현대인들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까지 재조명하면서 자신만의 차별화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라고 적혀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난 후의 느낌은 책표지에 적힌 문구처럼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창조성의 비밀’ ‘위대한 예술가 17인의 창조전략’ 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 보인다. 마치 이책이 창조적 사고가 빛나는 예술가들의 기발한 발상법을 보여주거나 그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창조적인 생각을 해냈는지를 관찰해서 창조적인 생각이 탄생하는 과정과 창조력 훈련방법을 제시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하지않는 편이 좋다. 대신 이책에는 500여쪽에 달하는 꿰 방대한 분량에 셰익스피어, 바흐, 피카소 등 이미 친숙한 이름에서부터 비교적 생소한 터너, 호쿠사이, 디오르 등 다양하고 개성적인 인물 17명이 소개된다. 저자는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전체 13장으로 이루어진 각 장마다 한명 또는 두명씩 각 인물의 삶과 창작 활동을 다각적으로 재조명하고 있으며 때로는 그들을 서로 다른 장에서 또다시 비교 언급하며 교차해서 등장시킨다. 이들 17인의 예술가들의 삶에 대한 흥미로운 평전이나 인물사에 가깝다고 할수 있으며 그들이 남긴 작품에 대한 다양한 평가나 뒷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터너와 호쿠사이는 이전까지만 해도 거의 주목받지 못하던 회화 장르인 풍경화에 몰두해 거장 반열에 올랐다. 제인 오스틴은 자신이 가장 잘 알고 가장 잘 쓸 수 있는 중상류층의 사교계를 중심으로 소재를 한정해 이야기의 경제성을 획득했다. 디오르와 피카소의 예에서 보듯 ‘창조’에서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혁신과 역발상은 핵심적인 요인이다. 영국의 건축가 A. W. N. 퓨진은 고딕 양식을 부활시켜 런던 국회 의사당을 복원하는 등 눈부신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프랑스의 패션 디자이너 발렌시아가는 벨라스케스나 마네 같은 화가의 작품 속 여성들의 옷차림을 현실적으로 재해석해 내놓았다.
한편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와 발렌시아가는 투철한 직업의식과 평생에 걸친 피나는 연습과 노력으로 정상에 올랐고 파블로 피카소나 월트 디즈니처럼 뛰어난 사업 수완을 보이며 세속적인 부와 명예를 거머쥔 예술가들도 있었다.
또한 이책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예술가들의 흥미진진한 사생활이나 창조자의 이면에 숨은 풍성한 뒷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중에는 세상을 시끄럽게한 비열한 추문, 상상을 초월하는 충격적이고 야비한 위선, 치졸하고 터무니 없는 편견들도 꿰 많다. 그러다보니 그들이 이룩한 업적만으로 막연하게 예술가들 모두가 선한 존재일거라는 선입견이 여지없이 깨지면서 이기심과 탐욕으로 가득찬 창조자들의 면모에 당혹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창조자들은 무식한 천재라고 소개된 빅토르 위고, 재담의 왕이라 불린 마크 트웨인, 그리고 20세기 미술사의 거장인 파블로 피카소다. 특히 13장에 소개된 피카소를 읽다보면 그의 문란한 여성편력이나 비상식적인 여성비하 등 개인적인 악덕에 진저리를 치는 독자도 생길 것이다.
어쨌든 이 책은 창조성 또는 창조전략이라고 부를수도 있는 예술가들의 독특한 작품세계나 차별성을 통해 창조적 예술가들에 대한 새로운 인간상과 관점을 제시한다. 그러면서 그들은 한결같이 문학이나 예술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불굴의 의지, 저마다의 개성으로 시대를 풍미했으며 자신만의 창조적 삶을 설계하는 통찰과 특징적인 전략을 구사했음을 보여준다.
그들 대부분은 인간의 본성을 드러내는 좀더 매혹적인 방법으로서의 ‘창조성’을 유감없이 발휘했으며 그런면에서 그들의 ‘일상’보다는 ‘작품’에서 더욱 위대한 비극적 영웅이었다.
다만 영국사람이 쓴 책이라 그런지 대부분 서양의 예술가들로만 채워졌다는 점이 아쉽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17명의 예술가들은 전통적인 문학, 회화, 음악, 건축에서부터 비교적 근대에 들어 예술로서 주목받기 시작한 실내 장식, 의상 디자인, 애니메이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러다보니 개인적으로 관심이 덜한 분야나 생소한 인물은 건너뛰고 읽어도 무방할것 같다. 내 경우는 10장에 유리 공예 분야의 위대한 창조자로 소개된 ‘루이스 컴퍼트 티퍼니’가 그런 경우다. 독자들도 그 정도쯤은 ‘창조적 (?)’으로 독서할 권리가 있지 않을까?
○ 독자의 평 5
이 세상에는 수많은 창조자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뭐 대단한걸 창조해야만 창조자라고 부를수 있는게 아니고 자기에게 편리한 사소한 것을 만들었다거나 짧은 글을 지었다거나 하는것도 창조자라고 생각한다. 무언가를 창조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나는 창의성이 정말 부족한 사람이다. 내 스스로 무언가를 생각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이 생각해서 만들어낸것을 이용하는것에 만족하는 편이니까 말이다. 많은 창조자들 중에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칭송받는 창조자들이 있다. 그들에게는 평범한 보통 사람들에게는 발견할 수 없는 특별함을 타고 나는것일까? 아니면 환경이 그들을 비범하게 만든것일까? 평소에 내가 가졌던 의문점이다.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궁금하다.
‘창조자들’ 이 책은 제프리 초서, 알브레히트 뒤러, 윌리엄 셰익스피어,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조지프 말러드 윌리엄 터너, 가쓰시카 호쿠사이, 제인 오스틴, A.W.N. 퓨진, 외젠 비올레르뒤크, 빅토르 위고, 마크 트웨인, 루이스 컴퍼트 티파니, T.S. 엘리엇,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 크리스티앙 디오르, 파블로 피카소, 월트 디즈니 이렇게 17인의 위대한 예술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들중 내가 아는 인물은 셰익스피어나 바흐, 빅토르 위고, 마크 트웨인, T.S. 엘리엇, 피카소와 디즈니 정도였다. 사실 내가 예술 이런쪽에 대해서 아는게 별로 없는지라 이 정도 아는것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리라 생각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중 가장 나의 관심을 끄는 인물은 셰익스피어였다. 최근에 셰익스피어와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책을 통해서도 접했기 때문이었다. 아마도 셰익스피어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희곡 작가가 아닌가 생각한다. 중학교때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처음 접했던거 같은데 햄릿을 읽으면서 안타까워하면서도 참 유약하다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최근에 햄릿과 관련된 어떤 책을 읽으면서 나의 생각이 조금 바뀌기는 했다. 어쨌든 셰익스피어라는 인물이 대단하다고 생각해왔었는데 최근에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은 그가 쓴게 아니고 다른 사람이 쓴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거 같다. 대표적으로 프란시스 베이컨이 언급되고 있다. 이 책에서도 저자 폴 존슨은 그 이야기를 짧게 언급하고 있는데 그것은 치졸한 지적 속물근성에서 나오는 발상일 뿐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통해 그는 실용주의적이고 추상적인 것을 혐오하고 이론을 싫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는 인간을 불완전하고 불안정하며, 나약하고 실수를 범하거나 무모하고 어리석어서 많은 경우 자포자기에 이르는 그러면서도 늘 재미있고 사랑스럽고 감동적인 존재로 묘사한다. 과연 셰익스피어는 실제로 어떤 인물이었을지 정말 궁금해진다. 셰익스피어 외에도 관심가는 인물은 여러명 있는데 그중 터너라는 화가에 관심이 갔다. 그의 약력같은걸 떠나서 이 책에 담겨진 그의 그림을 통해서다. 이 책에는 ‘전함 테메레르’와 ‘레굴루스’라는 작품이 작게 실려있는데 정말 멋진 그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함 테메레르가 소장되있는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 꼭 가서 직접 이 그림을 보고 싶다.
이 책을 통해본 창조자들은 다들 대단한 인물들이었다. 그들이 창조자로서 이름을 남기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짐작을 할 수가 없을거 같다. 하지만 그들이 창조자로서는 대단했을지 몰라도 그들의 실제 생활에서도 대단했다고 할 수는 없을거 같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중 그러한 모습들을 보여주는 인물들이 여럿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내가 알지 못했던 인물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볼 수가 있어서 너무도 좋았던거 같다. 가령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실제로 꽤나 무식했었다니 그의 작품들을 생각해보면 놀라지 않을수가 없다.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의 모습을 통해 창조자들은 위대하다라고 생각되어진다. 다만 아쉬운점은 우리나라 사람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도 위대한 창조자들이 많고 또 앞으로도 많이 나올것으로 기대되어지기에 앞으로 발간될 이러한 책에 우리나라 인물들도 포함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위대한 창조자들의 모습을 통해 많은 것을 느낄수가 있어서 좋았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