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역사를 만든 위대한 아이디어
윌리엄 로젠 / 21세기북스 / 2011.10.28
– 근대의 역사를 뒤바꾼 위대한 아이디어! 미래를 만든 위대한 발명가들과 근면한 기계들의 이야기『역사를 만든 위대한 아이디어』
이 책은 증기와 특허를 중심으로 인류의 삶을 바꾼 변화인 산업혁명에 대해 살펴본 책이다. 저자는 산업혁명이 영국에서 시작된 이유를 증기기관의 발명과 특허제도로 보고, 산업혁명의 중심에 있는 로켓호가 탄생하기까지의 수많은 기술 혁신과 사회적 변화를 특유의 통찰력으로 예리하게 짚어냈다. 특히 오래전에 발견된 ‘증기’의 힘이 18세기에서야 본격적으로 영국 산업혁명에 투사될 수 있었던 이유를 특허제도라고 주장하며,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소유하고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개념이야말로 영국에서 발명과 기술혁신이 활발한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나아가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을 엿볼 수 있는 과학, 철학, 역사, 문화 등의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통해 산업혁명 전반에 걸친 풍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근대 증기기관 교통 시대를 열고 세계의 교통과 산업의 거대한 흐름을 일구어낸 발명품인 로켓호가 탄생하기까지의 수많은 기술의 발전과정을 살펴보며, 근대 산업혁명이 왜 영국에서 발생했는지 설명하고 있다. 또한 세계의 지형을 바꾼 하나의 기계가 탄생하기까지의 사회적 변화와 그 당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산업혁명이라는 위대한 유산의 가치를 되새겨보게 한다.

– 목차
프롤로그 _로켓호가 탄생하기까지
제1장 기압에 매료된 사람들
제2장 증기기관, 이윤을 퍼 올리다
제3장 특허권과 지적 재산권의 탄생
제4장 석탄의 발견
제5장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
제6장 ‘발명의 순간’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제7장 철은 이 모두를 지배하리라
제8장 증기기관, 전 세계로 뻗어나가다
제9장 ‘정밀함’이 산업혁명에 끼친 영향
제10장 영국 산업혁명의 주역, 면직물
제11장 왜 18세기 영국에서 일어났는가?
제12장 증기혁명의 승리자, 로켓호
에필로그 _ 천재라는 불꽃에 이익이라는 이름의 기름을 붓다
주
– 저자소개 : 윌리엄 로젠
저자 윌리엄 로젠은 캘리포니아 대학교를 졸업하고 25년 동안 존윌리앤드선, 맥밀란, 사이먼앤드슈스터, 프리프레스 등의 유수 출판사에서 편집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뉴저지 주 프린스턴에 거주하면서 프리랜서 작가이자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역사서 《유스티니아누스의 벼룩: 최초의 전염병과 로마제국의 종말 (Justinian’s Flea: The First Great Plague and the End of the Roman Empire)》이 있다.
.역자: 엄자현
역자 엄자현은 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테솔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하였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에서 전문 리뷰어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케네디와 말할 수 없는 진실》《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출간예정) 《링컨과 함께》(공역) 등이 있다.

– 책 속으로
증기력이 모든 산업혁명사를 주도하는 진정한 이유는 기술 혁신과 경제 개혁을 잇는 중심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증기기관을 중심으로 석탄과 철, 면화가 방사상으로 펼쳐졌다. … 증기력 생산을 위해서는 수천 가지 발명품이 필요했고, 수력방적기도 수력 대신 증기력을 이용해 가동하는 등 섬유 공장에서 대양선과 철도가지 수천 가지가 넘는 기계가 증기력에 전적으로 의존했다. 영구 운동기관을 만들고자 노력했던 수천 년 후, 로켓호의 심장인 증기기관을 만들어낸 발명가들은 더 나은 결과물을 낳았다. 바로 새로운 발명품이 더 새로운 발명품을 무한정 만들어내는 영구 혁신 기관을 만든 것이다. (15쪽)
진공을 만들기 위해 증기를 이용할 수 있다는 발상은 찻주전자 뚜껑이 날아가는 모습을 보자마자 퍼뜩 떠올릴 수 있는 즉각적 통찰이 아니라 1600년 이상 계속된 발견과 확산이라는 긴 여정을 겪고서야 나온 것이다. 이 여정은 서기 1세기 즈음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나일강 어귀 삼각지 서쪽 지역, 무세이온이라는 위대한 학술연구소에서 출발했다. (25쪽)
산업혁명에서 재정 문제는 곧잘 푸대접을 받는다. 선견지명을 지닌 발명가들이 주로 혼자 실험하면서 아이디어와 기계, 제도를 발전시킨다는 영웅 기업가형 역사와도 맞지 않고, 예측 가능한 자연 법칙의 작용으로 기술적인 진보가 이루어졌다는 결정론적 역사와도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드러난 진실은 불편하다. 18세기 영국에서 꽃핀 혁신이라는 문화는 발명가 개개인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노력한 덕분이었고, 발명이 국가에 이익이 된다는 깨달음 덕분이었다. (50쪽)
재산권 개념의 인식은 민주적 발명 활동의 핵심이다. 쿡의 특허 체제와 로크의 노동 가치설이 결합하면서 불완전하지만 발명 활동을 보호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났다. 그리고 이 공간은 새로운 지식의 발견이 자유롭게 흐를 수 있는 통로가 되었고, 프랜시스 베이컨의 구상도 반영했다. 장인 세대는 정신노동의 열매를 자신들이 잠깐이라도 소유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부를 쌓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자 보상 가능성이 큰 곳에 노동을 투자하기 시작했다. 물론 실패도 많았지만, 실패 역시도 발명가들의 물줄기가 물결로 넘쳐흐르는 것을 멈추게 하지는 못했다. (103쪽)

우리가 산업혁명이라고 부르는 영구 혁신 기관을 부채질한 발명의 세계에서 제임스 와트의 인생만큼 유용한 사례는 없고, 따라서 와트야말로 증기력의 도입과 관련된 발명가 중 가장 유명한 인물일 것이다. … 아이디어를 팔 수 있도록 허락하면서 발명가 지원을 늘리더라도 아이디어를 팔 수 있는 시장이 없다면 아무 소용없었다. 그리고 아무리 뛰어난 아이디어도 자신을 스스로 판매할 수 없기에 판매자가 필요했다. 만약 제임스 와트가 공급자편에서 1등이라면, 매튜 볼턴은 와트의 아이디어에 기꺼이 돈을 지불할 사람을 찾아낼 수 있는 최고의 남자였다. (161쪽)
유레카 순간은 발명 과정의 핵심이다. 그렇기 때문에 증기기관이 필요로 하는 획기적인 개선 사항을 이해하는 일은 곧 현대 인지 과학이 통찰의 구조에 대해 알고 있는(더 많게는 추측하고 있는) 사실들을 탐구하는 일과 같다. 와트의 순간은 분명 지구를 흔들 만한 사건이지만, 수많은 노력과 실패를 겪고 나중에 무의식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현상만큼은 인류 사회에서 언어 습득만큼 보편적으로 나타난다. (165쪽)
지적 재산권의 법적 보호나 과학 실험의 탄생과 마찬가지로 모즐리의 측미계와 같은 종류의 기기들도 산업혁명에 혁혁한 공헌을 했다. ‘지속적인’ 혁신은 ‘증가하는’ 혁신인데 보통 이런 증가는 아주 작기 마련이다. 28그램도 나가지 않는 부품인 밸브는 하루에 몇 킬로그램씩 석탄 소비를 줄여주는 연결장치였다. 성과에서 나타나는 작은 측정할 수 있는 기계가 없었다면 발명은 불규칙하고 희귀한 현상으로 종결을 맞았을 것이다. (270쪽)
섬유산업의 나머지 절반도 다르지 않았다. 들판에 핀 백합처럼 자유롭고 욕심 없던 영국 제직공들은 꼭 해야 하는 일 이상은 하려고 하지 않았다. 이들은 자신들의 작업을 원하는 대로 조절하려는 자부심 강한 기능공이었고, 자신을 다그쳐서 고되게 일하지 않는 사람들로 유명했다. 사학자 데이비드 란데스는 이렇게 묘사했다. “방적공들은 대개 오래 휴식하고 놀면서 한 주 내내 보내다가 주말이 다가오면 열심히 일을 해서 토요일에 제품을 건네고 돈을 받았다. 토요일 밤은 술을 마셨으며, 일요일에는 더 많은 맥주와 에일을 준비했다.” (306쪽)
다비의 용광로나 아크라이트의 수력 방적기, 와트의 복동식 기관에 대한 지식도 전혀 드러나지 않았고, 수천 년 동안 이어진 맬서스의 덫을 깨고 나올 탈출 방법도 하나 없었다. 전문화의 효율성은 실재했고 자율 규제하는 ‘보이지 않는 손’은 강력했다. 그러나 영국에서 시작해서 세계까지 음식을 소비하는 입이 태어나는 속도보다 바르게 식량을 생산할 수 있던(또는 식량을 살 수 있는 재산이 불어난) 유일한 이유는 오직 기계 덕분이었다. (337쪽)

– 출판사 서평
.산업혁명은 ‘증기’와 ‘특허권’의 혁명이었다! 근대의 역사를 뒤바꾼 위대한 아이디어의 신화를 해부하다
‘로켓호.’ 1829년 조지 스티븐슨과 로버트 스티븐슨 부자가 설계하고 제작한 증기기관차다. 지금은 검은 그을음을 뒤집어쓰고 런던의 박물관에 화석처럼 놓여 있지만 이 기계야말로 근대 증기기관 교통 시대를 열고 세계의 교통과 산업의 거대한 흐름을 일구어낸 위대한 발명품이다. 또한 근대 산업혁명이 왜 하필이면 프랑스도, 독일도, 중국도 아닌 영국에서 발생했는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증거물이기도 하다.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매 세기마다 항상 독특한 부분이 있었고, 놀라운 변화들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1만 년 동안 인류 전체의 삶을 바꾼 진정한 변화는 단 2번뿐이다. 하나는 농경의 시작이고, 다른 하나는 산업혁명이다. 첫 번째 변화에 의해 인류는 도시와 계급, 국가를 발전시켰고, 두 번째 변화에 의해 이전보다 2배 더 빠르게 뛰게 되었다. 이 책은 바로 그 두 번째 변화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바로 ‘로켓호’라는 기계가 있다.
.천 년의 세월을 품은 기계 : 기계의 역사로 살펴본 인류의 르네상스
저자는 산업혁명이 영국에서 시작된 이유가 증기기관의 발명과 특허제도에 있다고 본다. 증기기관차가 발명된 이후로 산업혁명의 근간인 석탄과 철, 면화 산업이 방사상으로 뻗어나갔다. 최초의 증기기관은 광산 배수를 목적으로 발명됐고, 이 광산에서 나온 석탄이 다시 증기기관의 연료가 됐다. 증기선으로 영국에 실려 온 면화는 증기방직기를 이용해 천으로 바뀌었고, 증기기관차에 실려 시장으로 나갔다. 또한 이 증기기관이 발명되기까지는 수천 가지의 발명을 필요로 했고, 증기기관이 등장한 이후로 더 혁신적인 발명품들이 무한정 쏟아져 나왔다. 증기기관은 다른 발명품과는 달랐다. 기술 혁신이 경제 개혁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토록 유용한 ‘증기’의 힘은 그보다 훨씬 오래전에 발견되었고, 최초의 증기기관 모형 역시 1세기 알렉산드리아에서 제작되었다. 이후로도 증기력과 관련된 수많은 발명들이 전 세계의 수많은 발명가들에 의해 나타났다 사라지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기기관이 18세기 영국에서 본격적으로 산업혁명의 투사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링컨이 말했던 것처럼 ‘특허제도’ 덕분이었다. 에드워드 쿡이 전매조례를 제정하기 전까지 발명품은 아무나 사용할 수 있었고 발명가는 아무런 특혜도 받을 수 없었던 것이다.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소유하고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개념이야말로 영국에서 발명과 기술혁신이 발발한 가장 큰 원인이었다.
이런 놀라운 통찰 외에도, 이 책에는 과학, 철학, 역사, 문화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통찰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세계의 지형을 바꾼 하나의 기계가 탄생하기까지 수많은 기술 혁신과 사회적 변화,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증기기관차, 아니 산업혁명이라는 위대한 유산의 가치를 제대로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 추천사
윌리엄 로젠은 영웅적인 캐릭터들과 근면한 기계가 공존하는 위대한 시대의 전설을 써냈다. 그는 증기기관의 발명을 통해 산업혁명이라는 유산의 가치를 역사적, 문화적으로 예리하게 통찰했다. _ 헨리 페트로스키, 듀크대학교 교수, 《디자인이 만든 세상》 저자
로젠의 라이팅 스타일은 명확하고 유머러스하다. 과학사가이자 브로드캐스터인 제임스 버크를 떠올리게 한다. _〈가디언〉
윌리엄 로젠의 이 책은 기존의 역사책들이 풀어낸 수박 겉핥기 식 역사나 전기가 아니라 근대 세계의 기반 그 자체다. _〈발티모어 선〉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