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소개
‘동방박사의 경배’ (Adoration of the Magi) 명화들
‘동방박사의 경배 (Adoration of the Magi)’는 수많은 화가들이 다룬 주제로, 특히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미완성작, 보티첼리의 메디치 가문 인물 묘사, 루벤스의 역동적인 바로크, 렘브란트의 빛과 어둠 표현 등이 유명하며, 아기 예수에게 황금, 유향, 몰약을 바치며 경배하는 동방박사들의 모습을 그린 명화들이다.
- 공통적인 주제
.동방박사의 선물: 황금 (왕권), 유향 (신성), 몰약 (희생과 죽음) 세 가지 예물을 바친다.
.경건한 분위기: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경배하는 신성하고 경건한 분위기를 담는다.
.성서 이야기: 마태복음 2장 11절을 바탕으로 한 예수 탄생의 중요한 순간을 묘사한다.
- 주요 명화

.레오나르도 다 빈치 <동방박사들의 경배>: 밀라노로 떠나며 미완성으로 남았지만, 역동적인 구성과 인물의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초기 걸작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동방박사의 경배’ (Adoration of the Magi,1481 ~ 82년, 미완성)는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과 더불어 레오나르도의 3대 걸작이다.
‘동방박사의 경배’는 레오나르도가 그림을 그리다 피렌체에서 밀라노로 쫓겨나면서 미완성으로 남게 된 작품이다.
르네상스의 위대한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동방박사의 경배’는 그가 스승 베로키오에게서 독립한 후 그린 최초의 대작으로 누르스름한 갈색만으로 그려진 미완성 작품이다. 배경에는 베들레헴 마굿간 대신 페허가 된 석조건물을 그리고, 일반적으로 다른 화가들이 그려왔던 동방박사들의 경배와는 달리 많은 인물을 그려 넣었다.
뒷 배경을 보면 말 탄 자들이 어지럽게 그려져있고 그 앞으로 승리와 평화의 상징인 올리브 나무와 종려 나무 아래 앉아 있는 마리아와 아기 예수가 보인다. 그리고 동방 박사들로 보이는 이들이 경배를 하고 있다.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의 첫번째 걸작으로 알려진 ‘동방박사의 경배’가 다빈치가 그린 지 50여년이 지난 뒤 누군가에 의해 덧칠해 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영국이 ‘가디언’이 2005년 9월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탈리아 미술품감정가인 마우리치오 세라치니가 적외선 촬영을 통해 그림 뒤에 숨겨진 완전히 다른 그림들을 찾아냈다고 전했다. 세라치니는 “완전히 다른 세계를 발견했다”며 “이 작품은 다빈치가 스케치를 한 데다 누군가가 덧칠한 것”이라고 말했다. 세라치니가 찾아낸 밑그림에는 오른쪽 상단 귀퉁이에 경배의 장면에 어울리지 않는 말을 탄 두명의 기사가 그려져 있고 폐허 속의 건물 부분엔 큰 나무 그림 등이 숨겨져 있었다는 것이다.
‘가디언’은 이는 다빈치 그림 속에 중세 성당기사단이 숨기고 싶었던 비밀이 감춰져 있다고 주장한 댄 브라운의 베스트셀러 ‘다빈치코드’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대를 앞선 예술가이자 과학자인 레오나르도 디 세르 피에로 다 빈치 (이: Leonardo di ser Piero da Vinci, 1452년 4월 15일 ~ 1519년 5월 2일)는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근대적 인간의 전형이다. 그는 화가이자 조각가, 발명가, 건축가, 기술자, 해부학자, 식물학자, 도시 계획가, 천문학자, 지리학자, 음악가였다. 그는 호기심이 많고 창조적인 인간이었으며, 어려서부터 인상 깊은 사물, 관찰한 것, 착상 등을 즉시 스케치하였다.

.산드로 보티첼리 <동방박사들의 경배>: 메디치 가문 인물들을 동방박사로 등장시켜 정치적 메시지를 담았고, 아름다운 색채가 특징이다.
산드로 보티첼리의 ‘동방박사의 경배’ (Adoration of the Magi, 1475 ~ 76년, 111 x 134cm, Sala 10-14, Galleria degi Uffizi)는 동방의 왕이자 박사였던 세 사람이 별의 인도를 받아 베들레헴으로 찾아가, 새로 나신 아기 예수에게 황금과 유황, 몰약을 예물로 드리고 예배했다는 마태복음 제2장의 장면을 담고 있다.
사실 ‘동방박사의 경배’라는 주제는 서양미술사에서 오랫동안 즐겨 다뤄진 인기 주제다. 겉으로는 이전의 ‘동방박사의 경배’를 그린 다른 그림들과 별다른 차이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 그림 속에 그려진 세 명의 동방박사의 얼굴은 실제 메디치 가문사람들의 초상이다. 아기 예수에게 경배를 드리는 백발의 동방박사는 메디치 가문의 원로인 코시모, 붉은 망토를 걸친 동방박사는 코시모의 첫째 아들인 피에로, 그 옆의 하얀 옷을 입고 있는 동방박사는 코지모의 둘째 아들인 조반니다. 이외에도 메디치 가문의 주요 인물들의 초상을 찾아볼 수 있는데 조반니 옆의 검정 옷을 입고 서있는 남자는 조반니의 아들인 줄리아노.
허물어진 담 뒤에 있는 바위에 앉은 마리아는 보티첼리의 스승 프라 필리포 리피 (Fra Filippo Lippi)의 마리아와 많이 닮았다. 인물들이 모두 15세기 이탈리아인들의 복장을 하고 있어 세속적 분위기가 더 강하다. 하지만 이 그림이 특히 유명한 것은 맨 왼쪽에 있는 보티첼리 자신의 초상 때문이다. 델 라마보다도 한결 강렬한 눈길로 우리를 바라보는 이 젊은 화가의 초상은 명성을 얻기 시작한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산드로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 1445년 3월 1일 ~ 1510년 5월 17일)는 이탈리아 초기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인 화가이다. 본명은 알레산드로 디 마리아노 필리페피 (Alessandro di Mariano Fillipepi)이지만, “작은 술통”이라는 뜻을 가진 보티첼리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메디치 가문과 그 가문의 추종자들의 이미지를 각인시킨 그의 초상화가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의 후기 작품은 고딕 양식을 재수용하면서 감정적으로 강한 표현을 드러내는 특징을 지녔다. 그의 회화가 지니고 있는 몇 가지 요소를 19세기 라파엘 전파의 화가들이 재수용했고, 유겐트슈틸도 선과 장식을 처리하는 방식에서 그로부터 몇 가지를 차용하기도 했다. 그의 아버지인 마리아노 디 반니 (Mariano di Vanni)는 제혁업자이다.

.페테르 파울 루벤스 <동방박사의 경배>: 바로크 시대의 특징인 극적이고 풍부한 색채, 인물들의 활기찬 움직임이 돋보인다.
루벤스의 ‘동방 박사들의 경배’ (Adoration of the Magi, Oil on panel, 1626-29년,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소장)작품에는 10명 정도 되는 많은 사람들, 흑인과 동양인들이 섞여져 경배하는 모습을 담았다.
루벤스는 ‘동방 박사들의 경배’라는 제목의 세 작품은, 세밀함에 있어서는 그리 뛰어나지 않으나, 힘찬 역동성과 생명력이 돋보인다.
빛의 깊고 무거운 느낌을 화폭 가득 담아 낸 블로히 (Carl Heinrich Bloch, 덴마크, 1834 ~ 90)나, 빛과 색채를 조합하여 인간 내면의 깊이와 웅장함을 표현한 렘브란트 (Harmenszoon van Rijn Rembrandt, 네덜란드, 1606 ~ 69), 밝은 빛으로 인간 내면의 겸허함을 환기시킨 젠틀레스키 (Orazio Gentleschi, 이탈리아, 1563 ~ 1639), 일상적이고 사실적인 빛을 통하여 거룩한 성탄을 강조했던 카라바조 (Michelangelo Merisi da Caravaggio, 이탈리아, 1573 ~ 1610)의 그림과는 또 다른 빛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이들 작가들이 동일하게 강조한 것은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께 드린 값비싼 황금과 유황과 그리고 몰약의 선물보다 아기 예수께 엎드려 경배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렘브란트 <동방박사의 경배>: 흑백 사진 같은 그리자유 기법으로 빛과 어둠을 극적으로 대비시키며 경건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렘브란트 (Rembrandt Harmenszoon van Rijn)의 ‘동방박사의 경배’ (Adoration of the Magi, 1632년, 캔버스 위의 종이 유화, 45×39cm,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미술관 소장)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1632년 작품이다.
별의 이상한 징조를 따라 온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를 만나 경배하는 장면이다. 마태복음 2장 내용을 바탕으로 한 그림에는 상이한 두 세계가 공존하고 있다. 즉, 그림의 왼쪽 위엔 당시 유대 땅을 다스린 헤롯왕이 서 있고, 오른쪽 아래에는 마리아의 품에 아기 예수가 안겨 있다. 바닥에 지푸라기가 깔려 있는 허름한 이곳에 헤롯왕이 찾아올 리 없겠지만, 렘브란트는 메시아의 존재를 내심 두려워한 헤롯왕을 의도적으로 그려 넣었다.
풍채가 좋은 헤롯왕은 위세를 더하려고 어두운데도 햇빛 가리개를 펼치고 있다. 그는 뒤에 따르는 대신들과 장군들을 제지하려는 듯 양 팔을 벌려 고압적인 자세로 서 있다. 하지만 그의 눈빛은 당당한 태도와 다르게 초점을 잃고 있다. 그는 베들레헴의 두 살 이하 남자아이들을 모조리 죽일 만큼 메시아 아기 예수를 두려워했다. 그의 뒤에 선 사람들을 보면 여러 갈래로 시선이 흩어지고 있으며 마음에서 웅성거리는 소리를 느낄 수 있다. 자신의 이익을 따라 조변석개하는 그들은 지금 헤롯왕 그늘에서 살고 있지만, 내일의 충성을 신뢰할 수 없는 사람들이다. 렘브란트는 어두운 암흑 속에 헤롯왕과 추종자들을 두고 있다.
그림에서 헤롯왕이 차지한 면적이 가장 넓지만, 우리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강한 빛을 따라서 작고 여린 아기 예수에게로 모아진다. 메시아를 만난 동방의 늙은 박사는 천천히 모자를 벗어 바닥에 놓고 조용히 무릎을 꿇는다. 머리를 조아리는 그의 이마는 반쯤 벗겨졌고 수염과 머리카락은 허옇다. 황혼의 나이가 될 때까지 그가 메시아를 기다린 인고의 세월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노인은 마리아의 품에 안겨 있는 아기 예수께 두 손을 모아 존경의 예를 표한다.
고대에 왕이나 신에게 예물을 드렸던 것처럼, 동방박사들은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아기 예수께 세 가지 예물을 드렸다. ‘황금’은 만왕의 왕이신 메시아의 왕권을, ‘유향’은 하나님과 인간을 연결해주는 대제사장의 직분을 상징한다. 그리고 ‘몰약’은 예수님의 죽으심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유향과 몰약은 고난 받을 메시아를 위해 미리 준비된 예물이었다.
이런 의미로 볼 때, 아기 예수의 탄생은 인간의 죄를 지고 고통을 당하는 죽음을 담보로 한다. 죄 지은 인간의 입장에선 기쁜 소식이지만, 예수의 운명 자체는 고난의 길이었다. 우리 인간의 슬픔을 지고 질고를 지고 고통을 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토 <동방박사의 경배>: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 요셉, 천사들과 동방박사들을 함께 묘사한 초기 프레스코화로, 성서 내용을 한 화면에 담았다.
조토의 ‘동방박사의 경배’ (Adoration of the Magi, 프레스코화, 200 x 185cm, 파도바, 스크로벤니 예배당, 1303~05년) 이 작품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오른 쪽 지붕 밑에는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 요셉, 그리고 두 천사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들 앞에는 세 명의 동방박사가 있고 동행인으로 보이는 두 명의 인물이 더 있으며 동방박사들이 타고 온 것으로 보이는 낙타도 있다.
마리아는 신에 대한 헌신의 상징인 붉은색의 드레스와 영성의 상징인 푸른색 망토를 입고 아기 예수를 안은 채 박사들로부터 경배를 받고 있다.
아기 예수는 붕대로 온몸을 싼 수의를 입고 있어서 인류를 위해 대신 죽으실 것을 암시하고 있다. 요셉은 나이가 많은 노인의 모습으로 흰머리에 흰수염을 하고 있으나 아래쪽을 바라보고 있어서 그 표정을 알 수 없게 만들었다.
첫 번째 동방박사는 가장 연장자로서 아기 예수에게 입을 맞추고 있는데 금관을 벗어 예를 갖춘 모습에서나 땅에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에서 아기 예수에게 예를 다하여 경배를 드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천사는 박사가 선물한 황금을 이미 들고 있으며, 나머지 두 박사는 유향과 몰약을 들고 차례를 기다리며 서 있는데 서로 나이가 다르다는 것을 암시하려는 듯, 중년의 남자는 수염이 있고, 보다 젊은 동방박사는 수염 없이 그렸다.
성경에는 없지만 지오토는 센스를 발휘하여 수행원을 두 명 더 그려놓았는데 그 중 한 명만 얼굴이 보이고 다른 한 명은 이마만 아주 조금 보일 뿐이다. 낙타도 이 기쁜 일에 동참하려는 듯 표정에서 웃음이 배어나고 있다.
지붕 위에 다이나믹하게 그려진 붉은 혜성이 있다. 동방박사가 먼 이국땅에서부터 별을 따라 아기 예수가 있는 곳을 찾아왔다.
학자들은 이 혜성이 지오토의 작품 세계에 영향을 미쳤던 철학자 피에트로 다바노 (Pietro d’Abano, 1257 ~ 1314)가 언급했던 혜성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별을 상징적인 모습으로 그리지 않고 이처럼 생동감 있게 그린 것은 지오토가 천문학에 상당한 관심을 가졌음을 말해주는 증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근대 과학의 시작은 화가의 관찰로부터 시작되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지오토 / 조토 디 본도네 (Giotto di Bondone, 1267 ~ 1337.1.8.)는 이탈리아 피렌체 출신 화가, 건축가다. 중세 말엽에 활동했는데, 조토의 활약은 미술이 르네상스 시기로 넘어갈 수 있는 디딤돌이 된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