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역외난민 수용자들 구금정책에 항의시위 벌여
호주, 美입국 불발 쿠바 난민 17명 수용
호주의 난민 지지자들이 지난 8월 31일(현지시간) 시드니 시내에서 난민 망명 신청자를 남태평양의 나우루섬과 파푸아뉴기니의 마누스 섬에 있는 역외 난민 수용소에 구금하는 정부의 정책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다.
호주는 보트피플(선상 난민)을 절대로 받을 수 없다는 방침에 따라 이들을 인근 마누스 섬과 나우루섬에 마련된 수용시설에 보내 왔으나 난민 수용소의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인권단체들로부터 비판을 받아 왔다. 게다가 파푸아뉴기니 대법원 판결에 따라 오는 10월 마누스 섬에 있는 수용 시설은 완전히 폐쇄될 예정이어서 호주 정부는 수용자들을 속히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는 처지에 놓여있다.
한편 호주 정부가 미국과의 상호 난민 교환협정에 따라 쿠바 출신 난민 17명을 받아들였다. 호주 정부는 배로 자국을 찾아오는 난민들을 절대로 수용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지만, 미국과의 협정에 따라 배로 미국을 찾았던 쿠바 난민들을 넘겨받았다.
호주 이민·국경보호부 대변인은 8월 23일 “이들 난민은 호주 정부의 심사를 받았고 난민 및 인도주의적 비자 적용 대상으로 판정받았다”라고 말했다.이들 난민은 주로 20대와 30대 남성으로, 지난 8월 31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 도착했다.
한편, 호주 정부는 지난해 11월 당시 오바마 정부와 난민 협정을 체결했다. 이는 호주가 파푸아뉴기니와 나우루공화국 내 자국 역외시설에 수용 중인 난민 중 약 1천250명을 미국으로 보내고, 남미 출신 난민들을 미국으로부터 받는 내용이다. 현재 미국 관리들은 호주의 역외시설 수용민을 상대로 난민으로 받아들일지 결정하기 위해 심사하고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