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호주이스라엘연구소 (6월 6일)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끔찍한 테러 공격 이후, 이란의 아야톨라 정권, 카타르, 헤즈볼라, 하마스와 그 동맹 세력 등 급진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 2년이 넘는 전쟁을 치르면서 몇 가지사실이 분명해졌습니다.
첫째, 급진 이슬람 극단주의를 군사력만으로 패배시키거나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입니다. 적어도 단기간이나 중기적으로는 그렇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미국과 이스라엘이 함께 싸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세력을 완전히 무너뜨리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많은 지도자들과 조직원들을 제거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조직 자체를 끝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둘째, 이스라엘이 이러한 극단주의 세력들과 휴전이나 협정을 맺는다고 해서 평화가 오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은 그 시간을 이용해 더욱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셋째, 이들의 네트워크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고 깊게 전 세계에 퍼져 있으며, 재정적으로도 매우 강력합니다. 심지어 서구의 자유민주주의 국가들 안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넷째, 이스라엘은 더 이상 미국이 자국의 장기적인 이익을 끝까지 지켜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측하기 어려운 인물이며, 공화당이 앞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권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합니다.
다섯째, 국제 정치적으로 이스라엘은 점점 더 고립되고 있습니다. 유엔을 비롯한 여러 국제기구안에서 이스라엘의 정당성 자체가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이 현재 이스라엘이 처한 딜레마입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스스로 무너져야 할까요?
끊임없이 이어지는 공격으로부터 자국민을 지키기 위해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도 이스라엘을 향한 전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들은 여전히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직면한 가장 직접적인 위협은 여전히 헤즈볼라와 하마스입니다. 하나는 시아파, 다른 하나는 수니파 세력이지만, 둘 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대표적인 테러조직들입니다. 이들은 레바논과 가자를 사실상 무장 요새로 만들어 왔습니다.
또 하나의 전선은 종종 과소평가되는 서안지구 (West Bank) 입니다. 이곳에서는 파타 (Fatah)와 PLO의 영향력이 약해지는 반면,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 (PIJ) 같은 극단주의 세력이 점점 더 힘을 얻고 있습니다.
한편 유엔, 유럽연합 (EU), 아프리카연합 (AU), 아랍연맹, 이슬람협력기구(OIC) 등 국제사회의 많은 기구들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남부 레바논, 골란고원, 서안지구 점령을 불법으로 규정하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을 불법적인 침략 행위라고 규정하며, 일방적인 철수와 긴장 완화, 휴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이러한 조치들이 오히려 자신들을 둘러싼 적대 세력들 앞에서 국가 안보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미 레바논 사회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분석가 피암마 니렌스타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어떤 협정이 헤즈볼라를 억제하기는 커녕 오히려 보호막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이스라엘은 최근 베이루트 남쪽 지역을 다시 공격했다. 레바논 정부는 헤즈볼라를 무장해제시키라는 국제사회의 압박을 받고 있지만, 실제로 이를 실행할 수 있을지는 매우 불확실하다. 레바논 역시 더 이상 헤즈볼라의 지배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헤즈볼라는 여전히 사회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가자지구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구상은 사실상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무장해제가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계속해서 가자를 테러 활동의 거점으로 사용하는 한, 가자지구를 실존적 위협으로보고 있습니다. 이란과의 갈등 역시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출구 전략을 찾고 있는 듯 보이지만, 이란 정권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오히려 더욱 급진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핵무기 개발 능력 역시 여전히 큰 위협으로 남아 있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를 이란의 패배로 설명했지만, 이스라엘은 여전히 이란의 핵무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같은 목표를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를 실행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는 의문이 제기되고있습니다.
결국, 오늘날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신들의 국익을 끝까지 지켜줄 나라는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전쟁의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막대한 희생을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기대했던 군사적 성과를 얻지 못했다는 실망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올해 말 총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선거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계속 지도자로 남을 수 있을지도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이스라엘과 유대인들을 위해 더욱 기도해야 합니다.
이번 주에는 특별히 이스라엘 국민들과 그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또한,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그들의 눈을 가리고 있는 영적 무지가 걷혀지고, 유대 민족이 안전하게 그 땅에 거하며 하나님을 섬길 때에야 비로소 열방에 참된 축복이 임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유대 민족의 원수들을 위해서도 기도합시다. 무엇보다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께서 자신의 약속을 반드시 이루실 것을 신뢰합시다. 예루살렘의 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 그리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께서 보내실 메시아가 속히 오시기를 기도합시다. 오직 그분만이 자신의 백성을 보호하시고, 참된 평화와 의의 나라를 이루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호주이스라엘연구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