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호주 시드니 한인교회 교역자협의회장 채호병 목사 신년인사
새해를 맞이하여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 그리고 계획하시는 모든 일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충만히 임하시길 기원합니다.
금번 제33차 정기총회에서 시교협 회장으로 선출된 채호병 목사입니다. 부족한 사람이 중책을 맡아 어깨가 많이 무겁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시교협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원로목사님, 증경회장님 그리고 회원 목사님들께 인사를 드리며, 임원들 또 각분과위원장과 함께 33대를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만들기 위해 애쓰도록 하겠습니다.
드라마에서 보면 회장이 등장하면 직원들이 쭉 정렬하고 어서 오시라고 깎듯하게 대해주고 회장의 파워가 장난이 아닌데 시교협 회장은 무서워하지도 않고 대우도 못 받고 드라마와 현실은 많이 다른 것 같아 오히려 욕이나 안먹으면 다행이다 싶습니다.
요즘 저는 속으로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참아야 하느니라”입니다. 회장되기 전에도 회장될려면 “참아야 하느니라”, 회장되니까 웬걸 “더 참아야 하느니라”, 참을 인(忍)자를 수없이 세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역대 회장중에 욕을 제일 많이 먹을 것 같습니다. 무술년 2018년이 개띠 해로 개 같은 내 인생이니… 그래도 회장은 회장 아닙니까? 금년에 회장권한으로 몇 가지 불허하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원로 목사님들 소천하시는 것 불허합니다. 제 재임기간에는 절대 돌아가시면 안됩니다. 소식들었다 하면 달려가서 무슨 수를 쓰더라도 다시 살려 놓을 것입니다.
둘째로 교회 사임하는 것 절대 불허합니다. 툭하면 교회 그만둘까 하는 목사님들이 계시는데 제 임기기간에는 불허합니다. 그리고 습관적으로 자꾸 임지를 옮겨 다니시는 분이 있는데 교도소 몇 번 들어가면 뭐라고 해요. 별이 하나 더 붙었다고 하잖아요. 교회 한 번씩 옮길 때마다 전과자가 되는 겁니다. 별이 하나씩 붙는 것! 교회사임 절대불허 합니다.
셋째로 회원들 간에 다투는 것 절대 불허합니다. 며칠 전 어떤 분이 전화해서 어떤 사람 때문에 다시는 협의회 일 안도와 주겠다고 협박성 전화를 받은 적도 있는데 그런 것 가지고 회장 잡아서 되겠습니까? 회가 먹고 싶고 장어가 먹고 싶으면 가서 낚시해서 드시고 회장 잡지 마세요. 회원들 간에 갈등과 분열이 참 심각한 수준이구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2018년 표어를 “함께 가는 시교협”으로 정했습니다. 왜냐하면 먼저 교회와 회원들 간에 화합하는 일이 가장 시급한 상황이라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간곡히 여러분에게 부탁드리기는 저를 불쌍히 여기셔서 속썩이지 말고 잘 협조해 주시고 뒤에서 잘 밀어주시고 시교협을 더욱 사랑해 주셔서 한층 발전되고 아름다운 시교협이 되도록 함께 나아가기를 소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