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부활절, 기독교계 ‘회개·참회 메시지 강조’
프란치스코 교황 십자가의 길 메시지 “젊은 세대에 부서진 세계 물려주는 것 부끄러워”
기독교계가 4월 1일 부활절을 맞아 기독교계는 회개와 참회 메시지를 강조했다.
한국 개신교계에서는 약 70개 교단이 참여하는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이날 오후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렸다.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가 주최한 부활절연합예배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한국교회총연합 등 4개 연합기관 대표들도 참석했으며, 이주노동자를 비롯한 소외 이웃도 초청됐다.
이날 예배에서는 장종현 목사가 말씀을 전했으며, 대한민국의 안정과 통일, 사회적 약자, 한국교회의 회개와 성숙을 위한 특별기도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에서는 ‘예수, 쫓겨난 사람으로 오시다’라는 주제로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예배’가 열렸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전날 오후 8시 부활 성야 미사를 열었으며, 4월 1일 정오 중구 명동성당에서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부활 성야 미사에서 강론을 통해 오랫동안 상처로 억눌려 있던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치유의 길을 찾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그는 본분을 망각한 일부 성직자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교회가 오히려 약한 이들에게 깊은 상처를 입혔다고 지적하면서 교회, 특히 성직자들이 회개와 참회를 통해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활절을 앞두고 예수의 고난을 재현하는 ‘십자가의 길’ 의식에서 “젊은 세대에 분열과 전쟁으로 부서진 세계를 물려주는 것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독교인들은 야망과 자만심으로 스스로를 기만하고, 존엄성과 (예수에 대한)첫 사랑을 잃어버리고 있는 성직자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에게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 … 젊은 세대에게 분열과 전쟁으로 부서진 세계를 남기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수치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많은 선교사들이 빈자와 약자, 난민, 학대받은 사람, 배고픈 사람, 옥살이 하는 사람들을 섬기기 위해 여전히 오늘도 자신의 목숨을 걸며 무감각해진 인간의 양심에 도전하고 있다 … 그리스도의 메시지가 많은 사람들에게 스며들어 선이 악을 이기고, 용서로 분노를 극복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부활절은 십자가에 죽은 예수의 부활을 찬양하는 날로 서방교회에서는 춘분일 혹은 춘분 직후 만월 다음 첫 번째 일요일을 기념일로 한다.
부활절 상징으로는 달걀과 토끼, 백합 등이 있고, 각각 새로운 삶, 풍요, 순수함을 나타낸다. 유럽 중·동부에서는 양을 예수의 상징이라 하여 양고기를 부활절 중요 음식으로 삼고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