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투데이
가을철에 맞이하는 부활절 휴가 기간
봄철인 북반부의 부활절과 달리 시드니 부활절은 결실을 맺는 가을철이라 아침은 서늘하고 하늘은 높고 푸르며, 점점 밤에 길이가 길어져 3월 말쯤에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가 매우 힘들다. 그러나 대개 부활절 때면 Day light Saving이 실시되어 한 시간을 늦게 해서 잠을 잘 잔 후 즐거운 부활절을 맞는다. Good Friday에는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를 생각하면서 육식을 피하고 부활절 빵이나 생선으로 이날 식사를 대신하고 있다. 각 지역 빵가게들은 십자가 표시된 부활절 빵을 구입하는 사람들 때문에 분주하다. 이날 하루 동안 시드니 Fish Market에서는 새우와 굴, 바다가재를 포함해서 650톤의 생선이 팔렸다고 한다. 이날 하루 방문객만 5만대 차량이 넘었다고 한다. 시드니 교회들은 많은 신도들이 모인 가운데 부활절 예배를 마치고 초코렛 계란을 먹으면서 부활절을 지냈다. 그리고 각 교단 대표들은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하기도 하였다.
말콤 턴볼 수상은 모든 국민에게 “Happy Easter”를 외치고 휴가철 기간에 여행 중인 모든 분들에 운전을 조심해서 안전을 바라며, 이어 호주 자연재해였던 퀸스랜드의 급작스런 홍수 사태와 노던 테리토리에 불어온 태풍 Marcus에 피해자들을 구호한 구조대원들과 자원봉사자들, NSW주에서 근래 산불로 많은 사람이 집을 잃은 Tathra 산불에 수고 했던 소방서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 부활절을 기해 감사를 표했다.
노동당 빌 쇼튼 당수는 무엇보다 부활절 휴가 기간에 일을 해야만 하는 근로자들에게 고용자들은 충분한 시간외 수당을 지불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호주는 유럽과 더불어 기독교 국가이지만 현재 기독교인들의 수가 크게 격감하고 있다. 1901년 호주가 독립을 선언할 당시 기독교인은 97%에 이르렀고, 1976년도에만 80%가 넘었었다. 이후 기독교 신자수는 점점 줄어들어 2016년 인구조사에는 전국 평균 52.1%로 나타났다. 2011년과 2016년 인구조사에 의하면 가톨릭 교인이 25%에서 23%로 줄었고, 앵그리칸(성공회)가 17%에서 13%로, 연합교회가 5%에서 3.7%로 줄어 들었으며, 장로교 2.8%에서 2.3% 였다. 동방정교 역시 2.6%에서 2.1%로 하락 되었다. 이유는 과거처럼 유럽 이민자가 크게 줄고 아시아계 이민자가 급증함으로서 기독교인 수가 크게 하락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더욱 심각한 문제는 어느 종교도 가지지 않는 무종교인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2011년에 22%였던 것이 2016년에는 30%로 크게 증가되었다. 소수 종교로서는 이슬람교가 2.2%에서 2.6%로 늘었다. 힌두교도 1.3%에서 1.9%로 증가되었고, 불교는 2.4%에서 크게 증가되었다. 가장 기독교수가 많은 곳은 QLD주로 56.03%이고, NSW주는 55.18%로 2번째로 많다. 그러나 기독교도가 가장 적은 곳은 ACT가 45.8%이고 NT가 47.69%로 나타났다. 시드니 지역은 무종교인이 평균보다 낮은 24.6%인데 비해 캔버라는 무종교인이 36%이며, 가장 높은 곳은 TAS주 호바트가 무려 40%에 이르고 있다.
시드니에 과거 기독교인이 가장 많았던(Bible Belt)가 크게 변화 되고 있다. Ku-Ring-Gai지역은 과거 기독교인이 많은 곳이였으나 10년 전에 무종교인이 16.3%에서 2016년 조사에 의하면 31%로 크게 늘었고, The Hills Shire(카슬힐과 에핑, 이스트우드, lower north Shore) 도 크게 변화되었다.
인도 이민자들이 많이 있는 파라마타 지역에는 힌두교가 크게 성하고 있다. 그러나 서부 시드니와 서남부지역에는 기독교도가 80%을 나타내고 있다. 시드니 서부와 서남부 지역에 기독교 이민자들이 많이 모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슬람교도는 시드니에서만은 10%가 넘는다. 라켐바 지역은 59%가 모슬렘이고, 남부 그랜빌(South Granville)은 모슬렘이 49%이다. 서부 시드니 12개 선거구에서 지난번 동성애자 찬성투표에서 58% 주민들이 No를 표시하였기 때문에 시드니 전역에 동성애자 찬성투표는 55.3%가 되었다. 이 숫자는 전국 찬성투표 평균 보다 6%가 낮은 수이며, 특히 멜본과 비교해서 10%가 낮은 수이다.
서부 시드니 지역에 9개 선거구는 노동당이 의석을 차지했다. 동성애자 결혼이 합법화 한 후에도 기독교인들의 자유행위에 대한 어떤 조치도 해결된 것이 없다. 현재 기독교(Australia Christian League)가 형성되어 그 멤버만도 24만 명이 된다고 한다. 현재는 Matyne liies 변호사가 이끌고 있지만 곧 전 하워드 수상 당시 법무장관을 지낸 Philp Ruddock씨가 회장직을 맡는다고 한다. 정치적 영향이 크다.
또 Royal Eastshow가 3월 23일부터 4월 3일까지 시드니 올림픽 파크에서 열리고 있다. 호주의 전통 문화을 체험하기 위해 아이들과 부모들에 방문을 원하고 있다. 가축과 많은 농산물이 전시되며 특히 농촌만이 가질 수 있는 묘기도 선사해서 어린이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 대회는 1823년부터 해마다 해온 역사가 있다. 그 당시는 매년 80만 명이 관람했던 큰 이벤트 였다. 지난 3월 30일(금)에 만도 20여만 명이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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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당 종말을 보인 30번째 Newspoll 결과
말콤 턴볼 수상은 보수당이면서 좌파에 속하는 정치인이다. 그는 보수당에서 금기로 여겨온 공화주의자이며, 또한 사회주의 정당인 노동당과 같이 기후변화정책을 찬양하는 사람이다. 그 때문에 보수당의원 투표결과 한표 차이로 당수직을 내놓게 되어 대신 우파 보수당인 토니 아버트가 2013년 9월에 보수당 수상으로 당선되었다. 그러나 토니 아버트 전 수상은 선거전에는 당선되어도 절대 메디케어, 교육비 펜숀을 삭감하지 않는다고 하고, 일단 당선되니 모든 분야에 삭감으로 가난한 사람들에 원성을 샀다. 급기야는 돈 없는 연금자들의 G.P 방문마져 7불의 돈을 받아야 한다고 끝까지 주장하였고, 영국에 작위제도를 부활해서 이민의 날에 영국 여왕의 부군인 필립공에게 작위를 주겠다는 엉뚱한 소리를 해 국민들을 실망시켰다. 이에 집권당인 보수당 의원들은 불안감을 느껴 2015년 9월 14일 총회를 열어 54대 44로 토니 아보트 수상을 해임하고 대신 말콤 턴볼을 수상으로 임명키로 결정하였다.
말콤 턴볼은 수상에 취임하면서 “토니 아버트 전 수상은 3주일에 한번씩 1,500명을 임의로 추출한 방법으로 조사대상을 선정하여 집권정당에 실정을 묻고 발표하는 호주 오스트라리안지 여론조사인 Newspoll에서 토니 아버트 수상은 무려 30번이나 노동당에게 졌기 때문에 보수당을 위해 수상으로 취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2018년 4월 9일 Newspoll에서 30번째 말콤 턴볼도 졌다. 그렇다면 말콤 턴볼도 물러나야 한다는 말이 크게 나돌고 있다. 그러나 말콤 턴볼 수상은 내년 5월 선거에도 자신이 출마해서 노동당을 이길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30번을 기해 10일 사이로 이뤄졌다(29회는 조사기간 3월 22-25일, 30회는 4월 5-8일). 각 정당 지지도에서는 보수당이 37-38%로 1% 높았고, 노동당은 39-38%(-2%)이다. 노동당이 근래 고령자 증권에 세금을 부과한다는 이유였다고 한다. 다음은 양당 선호도에서 보수당은 47-48%(+1%), 노동당 지지도 53-52%(-1%)로 말콤 턴볼 집권 후 30번째 노동당이 승리를 보였다. 수상으로 말콤 턴볼 지지는 39-38%(-1%)였고 빌 쇼튼 노동당 당수 29-29%였다. 보수당 지도자를 묻는 항목에서 말콤 턴볼 수상은 30-28%로 하락, 줄리 비숍 외무장관 26-27%로 상승, 토니 아버트 13-13%, 듀톤 내무장관 7-9%이다.
“30번을 여론조사에 졌는데 현 수상의 지도력의 실패 아닌가?”란 물음에 ‘그렇다’가 55%, ‘그렇지 않다’가 27%로 나타났다.
현 정부는 이번 조사가 마치 상처부위에 소금을 뿌리는 것 같은 아픔은 있지만 여론조사 결과 수상 지지도에서 노동당수 빌 쇼튼과 차이가 많이 나고 있음을 주시한다고 했다. 그리고 전 보수상 하워드 수상이 정권을 케빈 러드에 넘겨주기 전 1년 전에는 노동당 지지도가 61%까지 올라갔지만, 이번 조사에서 노동당은 52% 대 48%로 아직도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보수당 지지자들은 말하고 있다. 이번 부활절에 회사세 삭감이 상원에서 통과 되지 않았지만 5월 개원에서 통과가 확실히 되어 투자가 많이 이루어 질 것이 확실시 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은행이자 상승에 따르는 문제가 될 것 같다고 했다.
말콤 턴볼에 지도력 하락으로 우파 보수당이 토니 아버트를 중심으로 모임을 가지고 있다. 호주에 엔지니어로 일차대전 중에 큰 공을 세워 영국 킹죠지 5세에게 작위를 받고 장성이 되어, 퇴직한 후 VIC주에 전기 공급을 위해 노력한 Sir John Monash을 기념하기 위한 Monash Forum이란 단체로 모이기 시작했다. 20명 정도가 된다고 한다. 이곳은 전 토니 아버트 수상을 다시 복귀 시키자는 Kevin Andrews, Eric Avetz, Tony Abott(AAA club)가 주관하고 있어 “재기를 노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고 있다. 모인 이유는 기후변화를 주장하는 현 정부가 석탄을 사용하는 발전소를 없애는 일에 반대하기 위해서란다.
정부는 호주에 무진장한 석탄으로 전기를 발전해서 값싼 전기를 공급한다면 구태여 부익부 빈익빈을 야기할지도 모르는 회사세 감소책을 쓰지 않아도 많은 회사들이 호주에 투자를 원하게 된다. 말콤 턴볼 정책으로 새로운 에너지 자원(풍력, 수력, 태양열 등)을 할 경우 2030년까지 무려 600억불이 소요되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어려움을 줄 것이다.
지구에 28.06%이상(1위) 아직도 계속해서 석탄 발전을 고수하고 있고 인도, 일본은 물론 독일까지 사용을 하고 있는 실정에 세계에서 1.4% 배출하는 호주에서 석탄사용을 중단하려는 것은 문제가 되고 있다. NSW 송전에 1,000Kwatt를 발전하고 있는 Liddel 발전소를 AGL 미국회사가 앞으로 4년 후에 닫는다고 한다. 그리되면 VIC주에 석탄발전소 Hazelwood가 문을 닫게 되고, 그에 따라 생기는 부작용이 그대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하고, 이것도 다시 부활시켜야 한다고 했다. 노동당이 집권하면 모든 석탄발전소는 문을 닫게 된다.
하명호(SBS 방송인, 수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