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최종리허설 실시
남북정상회담 현장 취재에 외신 최초 참여한다
외신 취재단 방문 규모도 최대, 총 36개국 184개 매체 869명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4월 26일(목) 오후 2시부터(현지시각) 1시간 가량 판문점에서 최종 점검을 했다. 최종 점검 참석자는 우리측(남한) 공식 수행원 7명 가운데 정경두 합참의장을 제외한 6명이 참석했다. 대신 장하성 정책실장이 참석했습니다. 공식 수행원 거의 모두가 참석한 점검행사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수행원들은 내일 정상회담 일정을 순서대로 진행해 보았다.
먼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올 때 문재인 대통령이 어디에서 어떻게 맞이할지, 악수는 어떻게 하고 사진은 어떻게 찍을지 등을 검토했다. 두 정상이 만나는 순간 수행원들은 어디에 서있고 이동은 어떻게 할지 등 세세한 내용까지 점검했다. 이 모든 진행상황은 두 정상의 대역이 나서서 실제 상황과 최대한 비슷하게 진행하려고 했다.
이어서 300명 가량의 장병들로 이뤄진 전통 의장대와 3군 대장대의 환영 행사와 사열을 내일 상황과 똑같이 군악대 연주를 하며 실시했다. 이어 수행원들은 평화의 집으로 옮겨 두 정상의 회담장과 만찬장 그리고 휴게실 등을 둘러 보았다. 조명과 꽃장식 등 세세한 부분까지 살펴보았다. 회담장과 만찬장 등에는 아직 새집 냄새가 남아 있어 그 냄새를 빼기 위해 난방 온도를 최대한 높이고 양파와 숯을 곳곳에 깔아 놓았고, 많은 선풍기를 동원하여 환기를 하였다. 아직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정돈된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내일 두 정상을 맞이하는 데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회담장 밖에서는 유엔사 군인들도 마지막 점검에 나섰다. 수색견을 이용해 위험물을 탐지했고, 지뢰 제거반이 위험물이 있는지 마지막 점검을 했다. 판문점 안에 있는 중유탱크는 혹시 있을지 모를 사태를 대비해 탱크안의 유류를 빼는 작업도 했다.
또한 수행원들은 식수할 자리를 둘러보고, 표지석 제막식까지 예행연습을 해보았다. ‘도보다리’는 하늘색으로 새롭게 페인트칠을 하였는데, 중립국감독위원회 말에 따르면 유엔의 색이기도 하지만 한반도기 색이라 했다. 도보다리는 중간에 T자형으로 다리 하나가 더 덧붙여져 있었다. 그 끝에는 군사분계선 표지판이 있었는데 그 의미를 새겨놓은 안내판이 있었고, 두 정상이 잠시 쉬면서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의자와 탁자가 마련돼 있었다. 두 정상이 산책하는 동안에는 아무도 따라붙지 않을 계획이어서 두 분이 어떤 얘기를 나눌지도 관심이다.
임종석 준비위원장은 현장 관계자들에게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남북정상회담 역사상 최초로 외신 취재단이 판문점 현장 취재에 나선다.
회담 현장 취재를 위해 구성된 ‘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Korea Pool)’에는 외신 취재단이 포함되어 있다. 영국의 로이터통신과 미국 블룸버그, 중국 신화통신, 일본 교도통신, 지지통신 등 5개 외신이 국내언론과 함께 공동취재단에 합류해 판문점 현장을 취재하게 된다. 남북정상간 역사적 첫 만남, 정상회담, 만찬 등 주요일정 취재를 할 예정이다.
2000년,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는 외신이 현장 취재에 참여하지 못했다.
외신은 1991년까지 판문점에서 개최된 유엔군-북한군 군사정전위원회 및 남북회담을 취재한 적이 있지만, 남북정상간 회담에는 외신 취재가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공동취재단에 참여하는 김소영 로이터 통신 지국장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한국을 넘어서 전 세계에서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며 “한반도 이슈를 남북 두 정상이 어떻게 풀어갈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외신으로 참여하여 빠르고 정확하게 소식을 전 세계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2018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외신들의 관심과 취재 경쟁도 뜨겁다.
4월 25일 기준으로 총 36개국 184개 매체 869명의 외신기자가 취재진으로 등록해 사상 최대 취재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현장 추가 등록까지 감안하면 최종 집계에서 그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00년 정상회담 28개국 160개 매체 543명, 2007년 정상회담 16개국, 90개 매체 376명을 웃도는 규모다.
미국 CNN, 영국 BBC, 중국 CCTV, 일본 NHK 등 세계 유력 방송사들도 남북정상회담 취재등록을 마쳤다. 이들 외국 방송사들은 파주 통일대교와 도라산 전망대, 메인 프레스센터가 있는 고양 킨텍스에 방송차량과 취재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세계 4대 통신사 AP, AFP, Reuters, UPI도 2018 남북정상회담 취재에 나섰다. 서울지국을 두지 않았던 미국 UPI도 3년 만에 서울특파원을 파견했다.
외국 언론 취재인원 858명을 국가별로 분석한 결과, 일본이 25개 매체 366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미국은 28개 매체 141명, 중국 21개 매체 81명, 대만(차이니즈 타이페이) 48명, 영국 47명, 홍콩 35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2018 남북정상회담 취재인원에는 2000년,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취재했던 기자들도 포함돼 있다. 현재 뉴욕타임스의 최상훈 서울지국장은 AP(2000년), IHT(2007년) 재직시절 정상회담을 취재했고 싱가포르의 채널뉴스아시아(CNA) 임연숙 서울지국장은 Reuters 재직 당시 두 차례 정상회담 현장을 보도했다. 미국 ABC 조주희 서울지국장과 NBC 김성희 PD 역시 지난 두 차례의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 3차 정상회담도 취재하게 됐다.
제공 = 대한민국 청와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