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투데이
어려워지는 중국과 호주 관계
세계에서 무역에 중국의전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호주이다. 전체 수출의 31%가 중국과 거래되고 있다. 그 다음이 한국으로 25%가 된다. 호주의 지하자원이 일본, 한국, 중국 순으로 경제발전에 큰 도움을 주었다. 10년 전인 2008년도까지만 해도 일본이 호주 수출에 가장 비중이 높았던 나라였다. 그러나 인구 13억의 중국이 경제성장을 하고부터 일본, 한국에 수출 량보다 엄청나게 많아져서 호주 경제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치는 나라가 되었다.
중국은 시드니올림픽을 하던 2000년도에 수출 순위가 10위 나라였다. 그러나 9년 후인 2009년부터 호주에 1등 수출국이 되었다. 가장 큰 수출품목은 철광석으로 2008년 한해에 무려 2억6천6백20만 톤을 수입해서 219억불이나 되었고, 8년 후인 2016년에는 무려 10억 톤이나 중국이 수입했다(톤당 미화 83불58센트).
지하자원 판매액은 호주 예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일년간 석탄 수출량이 무려 1,000%가 넘어 외부 노동력 없이는 이를 충당키 어려운 실정이었다. 2016-17년에 무역비중을 보면 호주 총수출액 중 30%가 중국이 차지하고, 다음이 일본 13%, 유럽연합 7%, 한국 6.5%, 미국 5.5%, 인도 5%이며, 수입에 있어서 유럽연합이 20%, 중국 19%, 미국 13%, 일본 7%, 태국 5%, 싱가폴 3%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총 350억 해외유학생 수입에 15만명의 유학생을 보내 55억불을 충당해 주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 의존도가 깊어 갈수록 중국정부가 호주 정계와 재계를 파고들어 적극적인 로비활동을 하며, 심지어는 내정간섭까지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예로 노동당 상원위원이었던 Sam Dastyari(샘 다스티 아리)씨에게 개인적으로 경제적인 도움을 주어 정보를 알아내고, 그를 통해 노동당 안에서 “남중국해”에 중국기지를 정당화 하려다가 정보부의 개입으로 해임되었다. 실제로 중국 정부와 연계된 사업가를 빙자해서 2013-16년까지 노동당과 자유당에 기부금만도 550만불이나 된다고 ABC 방송이 보도했다. 더욱이 중국과 호주에 FTA(자유무역협정)를 성사시킨 전 토니 아버트 수상 당시 앤드류 러브 장관에게 연봉 88만을 지불해 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까지 했다.
연방 의회는 외국인에 로비를 막고 불법 행위를 막는 법을 제정하기로 하였으며, 호주의 반(反)중국정부 35명의 중국학자들이 중국정부의 로비활동을 중단하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중국 교민사회는 천안문 사태로 호주에 이민한 중국인들은 현 중국정부에 반대를 나타내고 있고, 중국이 경제 발전이 되고 올림픽을 치룬 후 온 이민세대는 친(親) 정부측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다. 근래 필리핀 옆에 조그마한 돌 섬을 중국정부가 비행장을 만들고 이곳에 폭격기를 이륙시키고 미사일 설치계획도 발표하자 호주 정부는 크게 경악하고 있고, 호주와 미국이 강력히 대항하기로 결의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 줄리 비숍(Julie Bishop) 외무장관은 호주에 관문이 되고 있는 남태평양 조그마한 섬 나라들에게 중국이 경제 공세를 펴고 있어 큰 위협을 느낀다고 발표했다.
호주 영토에서 2,000Km에 위치하고 있는 바누아트(Vanuatu, 인구 28만) 섬에 중국정부가 3억6천5백만불를 지원하고 360미터의 부두를 건설계획이라고 말하고, 이곳에 군사기지를 마련할지도 모른다고 중국의 잘못된 행위를 크게 비난했다. 중국은 이에 대하여 호주정부에 강력히 항의하고 있어 한국과 대만처럼 중국정부가 호주에 경제적 제약을 고려하지 않을 것인가? 우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중국 현지에 호주 사업가들은 피부로 점점 느끼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호주 포도주 수출은 중국 수출이 2억 불에서 10억불로 근래 크게 신장되었다. 그런데 “중국정부가 포도주 수입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상공장관 스티븐 시오보(Steven Ciobo)씨는 말하고 “자유무역협정(FTA) 협정을 한지 3년도 채 안되어 무역이 정치적 영향을 받는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호주는 미국과 형제적인 국가로, 미국의 아시아 대변인(The Deputy of USA) 임을 중국도 이미 알고 있으며, 특히 중국 진출에 대항하여 미국, 일본, 호주, 인도 간 군사협정을 맺은 사실도 알고 있다. 일련에 사태에 대하여 지난달 열린 G-20개국 회의가 아르헨티나에서 열렸는데 중국 외무장관 왕이(Wang Yi)는 호주가 중국과 더 좋은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현재의 태도를 바꾸어야 할 것이라고 호주 외무장관에게 통보한 바도 있다.
호주 정부는 철광석이나 석탄 수출은 중국이 제품을 만들어 팔기 때문에 줄일 수 없을 것이고 계속 증가일로에 있는 중산층 때문에 호주 유학생 역시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라고 했다. 다수 사람들은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호주 안전을 포기할 수 없는 일이다. 미국과의 철저한 동맹을 착실히 이행하는 길만이 호주가 취할 길이라고 말하고 있다.
……………………………………….
이민자로 교체되는 서부 시드니
시드니 서부지역은 새로운 젊은 이민자들의 급증으로 인해 유치원 반이 6교실이었던 곳이 12교실로 늘어나고 있다. 이 지역이 크게 발전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선 집값이 시드니 다른 지역에 비해 싸기 때문에 많이 이곳에 정착을 한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 이민정서에 힘입은 호주의 이민 반대 단체들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호주 인구 문제 연구소 조사에 의하면 “이민을 반대하는 사람”이 54%가 되고 “호주는 꽉 찼다”라고 하는 사람이 74%가 된다고 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멜본의 크기는 영국 런던에 6배의 크기지만 사람수는 반도되지 않으니 이민을 대량 증가해서 큰 나라를 세우자고 지식층은 바라고 있다.
시드니지역은 38개 지방자치 정부(Council)에 600여개의 Suburb(대략 우편번호로 나타나는 수)가 있는데 이중 이민자가 전체 인구의 50%가 넘는 곳이 67개소나 되며, 28개 Suburbs는 70% 가까이 이민자들이 모여 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서부 지역은 이민자들과 호주인들의 비율이 현재 2/3로 되어 가고 있다. 멜본의 서북부 지역인 이민자 지역에는 호주인과 이민자의 수가 50:50으로 그리 심각하지가 않다. 서부 시드니 지역은 아직도 노동당 출신구가 많다. NSW 노동당 당수 Luke Foley씨는 호주 출생자와 영어권 이민자들인 영국과 뉴질랜드 이민자들이 이곳을 많이 떠나는데 대하여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60년대와 70년대 미국에 백인 지역에 흑인들이 많은 집값을 주고 와서 정착함으로서 백인들이 떠났던 사례를 들어 미국식 표현인 “White Flight”와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내년 3월 선거에서 노동당 당수와 겨룰 현(現) NSW 주지사(Glady Berejikian)는 이것은 분명히 인종차별적 표현이며, 미국식 표현이라고 비난하고 “오래 살던 사람들이 적당한 집값을 받고 팔고 새로운 사람들이 정착하는 것이 무엇이 문제이냐?”고 그를 비난했다. 또 서부 시드니에서 이민자들과 피난민의 지지를 얻어 당선된 노동당 의원들이 당수에게 항의하기도 하였다. Foley 당수 출신구인 Auburn 선거구(훼어필드, 길포드, 그랜빌, 야군아, 리젠트 파크 지역 포함)에는 시리아와 이라크 피난민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주 오스트라리안지(The Weekend)가 이를 심층보도 한 바 있다. 2011-16년 사이에 이 지역을 떠난 사람수는 18만2천7백명인데 새로 유입된 인구는 26만6천명이 된다. 떠난 사람들의 국적을 보면 63%가 호주 출생자이고, 뉴질랜드와 영국계가 5%로 총 영어권에 사람들은 68%가 되며, 아시아인(중국, 인도, 중동계 포함)들은 20%, 이태리·그리스계가 3%이고 나머지는 기타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다.
그러나 유입 인구를 보면 호주태생이 30%, 아시안 45%, 영국·뉴질랜드 5%, 이태리·그리스(지중해 연안국) 3%, 나머지는 기타 국가로 되어 있다. 총체적으로 보면 서부 시드니 지역에 호주출생은 30%인대 비해 이민자들의 비율은 70%으로 2/3이 이민자나 피난민들이 이곳에 살고 있다.
서부지역에 새로 온 이민자들과 피난민은 실업률이 16.9%(떠난 사람 7.1%), 평균 연령 31.1세(36.1세), 수입 6만1천4백55불(7만246불), 새로운 이민자 대졸자는 42%(떠난 이민자 33%)이다.
시드니에 비해 영어권 이민자가 많이 모이는 멜본은 서북부 지역인 이민자 집중거주 지역에서도 호주 출생자들과 이민자 비율이 50:50으로 심각하지 않다. 멜본지역에 서북쪽 지역에서 떠난 인구는 97,400명인데 호주 출생자는 73%이고, 아시아인 18%, 뉴질랜드·영국 5%, 지중해 연안국(이태리, 그리스 등) 2.5%, 나머지는 기타 나라 사람들이다. 유입된 인구는 20만1천700명인데 호주 출생자 40%, 아시아 40%, 영국·뉴질랜드 10%, 지중해 연안국(이태리·그리스 계) 7%, 나머지는 기타 국가에서 온 사람들이다.
시드니 서부 Fairfield 시장 카본(Carbone)씨는 준비없이 전 수상(토니 아버트)에 의해 시리아 난민 7,000명이 이 지역에 정착하고 새로운 이민자들이 크게 늘어나서 이 지역에 실업율이 크게 상승되었다. 호주 출신자들이 떠남으로 Pub(술집)이나 경마를 즐기는 Tab가 한가해졌다. 특히 인구증가에 따른 교실부족, 부족한 병실, 주택난, 자동차 파킹장이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서부 호주를 떠난 사람들의 새로운 정착지는 1. The Hills Shire(버큼힐, 카슬힐, 케리빌, Dual 지역), 2. 켐벌타운, 3. 캄덴, 4. 센트럴 코스트, 5. 혼스비 등지로 옮기고 있다. 인구문제 연구소 봅 비렐(Bob Birrell) 박사도 호주인들이 떠나고 이민자들이 많이 모여 사는 경우가 China Town이나 이태리 사람들이 모여 살던 멜본에 칼톤 지역과 시드니에 라이하드 지역이 있지만, 이들이 따로 살게 되면 영어사용은 물론 호주의 문화와 전혀 연결을 가질 수가 없어 오래 살아도 분리된 사회로 공존하게 된다. 이민자들은 영어를 배우고 호주인들과 섞여서 살아가는 방법만이 호주가 바라는 바라고 했다.
하명호(SBS 방송인, 수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