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쥴리 비숍 외무장관 ARF서 “北에 전사자 유해 발굴·송환 요청”
北 리용호 외무상 만나 제안, 전문가 파견도 언급
쥴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은 지난 8월 7일(현지시간) 보도된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만나 ‘북한 측에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북한 지역에서 실종된 호주 장병들의 유해 발굴·송환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호주는 6·25전쟁 당시 약 1만7000명의 장병들을 유엔군의 일원으로 파병했으며, 이 가운데 340명이 전사하고 1216명이 부상당했다. 또 기록상으론 34명의 호주군 장병들이 전쟁 당시 실종돼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 비숍 장관은 리 외무상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6·12 북미정상회담 합의사항에 따라 북한이 한국전 당시 미군 전사자 유해 55구를 송환한 사실을 들어 “호주도 (유해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현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비숍 장관은 “유해 발굴·감식을 위한 전문가 파견을 제안했다 … 리 외무상도 이에 대한 이해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비숍 장관은 또 리 외무상과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그러나 “난 (북미) 정상회담과 북한의 비핵화 약속 이행에 관한 얘기를 했지만, 리 외무상으로부턴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 우린 북한 핵프로그램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폐기’(CVID)를 원한다 … 이를 입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가 취해질 때까지 북한에 대한 경제·정치·외교적 압박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